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거의 반 년 만에 한국 작가가 쓴 장편 소설을 읽는다. 번역된 픽션을 읽다가 한국 원어민의 소설을 읽으니 우선 가독성부터가 다르다. 한국 소설가들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작가라는 직업이 어쩐지 권장할수만은 없는 직업인 거 같아서 조심스럽다. 그저 독자의 이기적인 마음인 듯.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진찰기. 과거 하우스 MD 미드를 보는 것처럼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극적이다.
배경 스토리가 넷플릭스에 있는 Stowaway와 동일한 설정인데 Stowaway가 우주선 배경의 산소 부족을 활용했다면 이건 잠수정 내부의 산소 부족을 다루고 있다. 충분히 표절 이슈가 될만한 부분인데 영화가 총체적으로 엉망이라 아무도 관심을 안 갖게 된 듯. 사실 나도 이런 영화가 개봉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CG를 생각하면 제작비도 제법 많을 듯 싶은데 검색해보니 128억원. 손익 분기점을 못 넘겼다.
모호하게 샛길로 빠져버리기 쉬운 챗GPT 책 가운데 예제 프롬프트 등 비교적 실질적.
칼을 쓰는 것과 총기를 쓰는 건
다른 영역의 재능인데
사용하는 근육과 신경부터가 다르다.
길복순 여사는 총기가 금지된
동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킬러로 칼을 쓴다.
AI로 대체되기 힘든 직업에 종사.
도서관에서 무심코 빌렸다가 내가 대체 이 책을 왜 빌렸지 화들짝 놀라 반납하러 가던 중 회사 동료를 만났다. 마치 김난도 교수의 책을 들고 있는 것 처럼 부끄러움을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긴 읽었는데 세대론을 담는 책들이 다 그러하듯 아무 내용이 없다. 40대는 소비와 지출이 많은 세대이기에 그들을 마케팅 타겟으로 삼아야하는데 때마침 그들이 X세대라는 이야기.
키퍼 서덜랜드의 오랜만의 드라마. 1편은 유튜브로 전체 공개되어있다. 1편을 보고나면 2편을 바로 넘기게 될만큼 흡인력이 있지만 2편부터는 본격적으로 플래시백이 채워지면서 텐션이 떨어지는데 그마저도 2편 엔딩의 클리프행어를 위한 구성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탈력이 온다.
최근에 어퓨굿맨을 다시 봤는데 20대 시절의 키퍼 서덜랜드가 나온다. 대머리 라인이 20대부터 50대 중반까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게 인체 공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다. 케빈 코스트너처럼 가발을 쓰는 거겠지.
빈야사 요가 50분. 요가 선생님은 "빈야사는 '흐르다'의 의미입니다. 흐름을 느끼면서 호흡을 이어가세요."라고 말씀하셨지만 선생님의 유난히 명료한, 수분이 날아가 메마 른 밀가루 반죽처럼 끊어지는 딕션 때문에 내 호흡의 흐름도 끊기고 말았다.
4월이 되어 요가 선생님이 바뀌었다. 이상하게도 견상 자세, 다운 독은 요가 선생님 마다 동작 가이드가 다르다. 이번에도 새롭게 배움. 세상에 견종이 많은만큼 자세도 제각각인 법이다.
리 하비 오스왈드로 시작해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시즌 1로 갔다가 샤이닝으로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