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자기개발서 감성의 작법서. 플로터 Plotter, 플랜스터 Planster, 팬처 Pantser 등의 라이팅 유형에 따르는 작가 구분 워딩을 처음 알았다.
데이브 아스프리는 길티 프레져처럼 또 읽게 된다. 건강 염려증 환자들에게 묘한 자극을 주는 포인트가 있는 듯.
선택에 드는 정신 에너지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이걸 줄이도록 신경쓰라는 스티브 잡스의 터틀넥 이야기가 또 나오는데 최근 채용을 위해 사람들을 선별하고 있는 기간이라 이런 뻔한 이야기에 또 공감하고 내 에너지를 어떻게 절약할 수 있을지 골몰한다.
한편으로 일주일 내내 같은 데일리 루틴에 식단도 정해진 것만 먹고 있는데 이런 패턴화된 인생이야말로 AI에 의해 대체되기 가장 쉬운 개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역으로 에너지를 방만하게 흥청망청 랜덤하게 소진해야 AI를 상대로 그나마 몇 년 더 오래 버티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원서는 2021년에 출간되었는데 국내 번역이 2023년에 이뤄졌다. 불과 만으로 1년 전에 쓰여진 책인데 낡아보인다. 요즘 의 AI 속도감.
데이비드 펄머터의 <그레인 브레인> 개정 증보판과 같이 읽고 있습니다. 음식 중독부터 시작해 인간이 중독에 빠지는 메 커니즘 그리고 음식 산업 전반과 다이어트까지 훑고 있습니다.
근래의 단백질 열풍이 그저 2014년 식품 업계 단체인 국제 생명과학연구소에서 단백질 위원회라는 기구를 설치하고 단백질이야말로 아무리 먹어도 해가 되지 않는 영양소라는 내용을 퍼뜨리면서 시작되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물론 이건 오류로 밝혀졌고요.
새삼 확인한 사실은 다이어트는 시간 문제일뿐 언젠가는 실패합니다.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과제.
<빅 히스토리> 같이 읽으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넷플릭스 모큐멘터리.
예전에 데이브 아스프리의 <최강의 식사>와 <최강의 단식>을 읽었는데 이후에도 여러 권의 책을 내고 있었다. 그는 유사 과학과 과학 사이에 걸쳐있는 그레이 존의 사례들을 주장한다. 자신을 직접 모르모트 삼아서 바이오해킹을 해봤다니 그렇겠구나 하고 넘어갈 때가 많음. 뭐 내가 하나하나 직접 따라서 할 것도 아니고. 건강염려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진진하게 읽을만하다.
저자가 추천한 단식은 호기심에 따라서 일 년째 해보고 있는데 이건 적성에 맞아서인지 개인적으로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고 있다. 팟캐스트도 운영해서 한번 들어봤지만 말이 너무 빨라서 리스닝이 안 됨.
유류비의 상승과 환율로 인해 출장비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런 공허한 책에 25,000원 의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인가?
달리기와 요가를 소재로 하는 에세이를 애써 찾아 읽는다. 내가 몸으로 느꼈던 불편함과 통증을 다른 이의 언어로 표현되는 것이 늘 궁금하다.
잡지사에서 야근과 과로와 번아웃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졌던 저자는 가로수길의 요가원에서 수행하고 발리와 태국의 요가원에서 또 수행하다가 같이 갔던 동료와 결혼하고 잠시 비건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돼지고기는 구워먹고 퇴사하고 요가 지도자 코스를 시작한다.
생애의 치명적인 트라우마를 요가 수행으로 극복하는데 그 트라우마의 본질을 거슬러올라가다보면 잡지사 시절의 관행적인 과로 그리고 어린 시절 사립 학교 시절 교사였던 아버지가 주말 근무하고 퇴근해 낮잠 잔 아들에게 잠자는 건 죽어있는 거와 같으니까 늘 깨어있으라는 일침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의 크리티컬한 트라우마가 ‘과로’였다니! 대체 과로라는 개념이 한 인간의 인생에서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