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2026-02-28 19:26:06![[세트] 모순 + 전통문양 스티커 세트 (나전 홀로그램, 3개 1세트)](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76/63/cover150/g442432174_1.jpg)
8p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102p 지난 5월의 남도 여행에서 열흘만에 돌아온 김장우는 처음으로 자신이 찍어온 야생화 사진 몇장을 내게 선물로 주었다. 거기 희미한 것들을 사랑하고 애달파하는 그의 집착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다
103p 푸른 잎사귀 속에 숨어서 저토록 아련한 큰들별꽃들이 깜박깜박 조용히 빛나고 있는거야. 안진진. 나, 그냥 울어버렸딘. 너무 작아서.. 아니 저 홀로 숨어서 이렇게 아름답게 살아도 되는가 싶으니까 무지 눈물이 나대..
p119 형이랑 같이 살 때 난 밤마다 기다렸지만 형이 벗어둔 양말을 깨끗이 빨아서 널어놓은 뒤에야 잠을 잤지. 냄새나는 형의 양말, 나 때문에 더욱 냄새가 날 수 밖에 없는 그 양말을 주물러 빨고 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했어. 지금도 형 집에 가면 형수 몰래 가끔 형 양말을 빨아주고 돌아와
p127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p184 나는 결단코 나를 장악하며 한 생애를 살아야 할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못했지만 나는 해내야만 하는 것이었다.
p296 삶의 어떤 교훈도 내 속에서 체험된 후가 아니면 절대 마음으로 들을 수 없다. 뜨거운 줄 알면서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p304 작가란 주어진 인생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현실을 소설 위에 세우기 위해 자신의 삶을 바지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