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이가 행복하길~~<크로노토피아> 조영주 작가
2024-07-20 09:12:33
조영주 작가님의 <크로노토피아>를 읽었다
<회색인간>의 김동식 작가님이 장편을 쓴다면? 이란 가정으로 시작한 소설이라고 작가의 말에 나온다 끝까지 읽고 내린 나의 결론은 조작가님의 이 말에 동의하듯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장편 장르물이면서 마지막까지 독자의 손에서 책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몰입력이 놀랍다 요즘같이 글로벌 기업들의 유튜브 숏츠에 OTT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자극적인 영상물들 속에서 느린 속도의 책으로 승부를 보려는 모습에 존경심까지!
가정폭력과 방임 속에서 9살이지만 5살 체격을 가진 소원이를 독자는 마지막까지 외면할 수 없고 아이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따라가게 된다
소원의 오래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는 타임슬립의 매개체가 되어 소원을 여러 다른 시간으로 이끈다
폭력에 숨어지내는 소원과 마약에 의지해야만 간신히 살아나갈 수 있는 엄마 신애를 무거운 마음으로 따라가며 그들의 행복을 간절히 바라게 된다
소원의 여행동안 인당수 설화가 나오고 아이들을 인신공양한 이야기도 등장하고 그들이 왜 시지프스의 형벌처럼 무한한 시간의 루프에 갇히게 되는지도 나온다
* 궁금하다~!!
*요즘 우리사회는 타임슬립물이 유행이다 한동안은 힐링물이 유행이더니 요즘은 왜 타임슬립물이 유행할까??
* 타임슬립물을 보면 주인공은 과거를 되돌리기 위해 무한반복적으로 과거의 고통으로 뛰어든다 드라마 시청자든 책의 독자든 요즘 이런 타임슬립물을 즐겨보는 사람들 중 주인공처럼 과거를 돌리기 위해 수십년 또는 수백년을 고통을 반복적으로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우린 다이어트를 위해 한달도 대학입시를 위해 3년 고등입시를 견디기도 너무 힘들어 하고 실패한다 그런 우리들은 왜 타임슬립물에 열광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다
* <크로노토피아>를 읽고 나니 예전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불현듯 들었던 생각이 떠오른다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처럼 너무도 잘 알려진 분들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소리없이 사라져가신 분들이 있지 않을까?'
왠지 우리가 모르는 동안 소원과 임례같은 사람들이 조용히 우리의 재난 속 비극을 막아주었던게 아닌가 하는 상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