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먼지님의 블로그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다전체보기(94)
014. 사양
잡초 같다는 남동생의 편지에 공감했던 시절이 있었다.


013.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난 아직도 이 책이 어렵다!


012. 이강백 희곡 전집1
우린 마음 속에 내마를 품고 산다


011.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야오의 모든 영화를 nn번 관람한 덕후로서,
극장에서 본 처음이자 마지막 지브리.
그의 탑도 무너져간다. 난 이제 어떻게 살것인가 ;-(
어릴 적 문화적 감수성 의 토대는 지브리였다. 허구한 날 시간만 나면 DVD로 지브리 영화만 봤기 때문이다. 치히로가 눈물 젖은 주먹밥을 먹는 장면, 원령공주가 아시타카 목에 칼을 들이대는 장면... 유년 시절 속 문신처럼 새겨진 장면들이 있을 정도로 많이 봤다.
난해한 장면이 많아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증이 가득했다. 하지만 지브리의 마지막을 극장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


010. 일곱 해의 마지막
"그는 언제나 불행에 끌렸다. 벌써 오래전부터, 어쩌면 어린 시절의 놀라웠던 산천과 여우들과 붕어곰과 가즈랑집 할머니가 겨우 몇 편의 시로 남게 되면서, 혹은 통영까지 내려가서는 한 여인의 마음 하나 얻지 못하고 또 몇 편의 시만 건져온 뒤로는 줄곧."


009. 너무나 많은 여름이
2023 도서전에서 난 이 책을 미리 들었다. 작가의 목소리로!
이 책엔 그 자리의 떨림이 있다.


008. 나는 왜 쓰는가
"소설은 순수해야한다는 생각 자체가 정치적이다."
그의 글쓰기는 정치적인 행위 중 하나였다


007. 고래
천-마르케스.
두꺼운 책이 하루만에 녹아내렸다. 문장들이 모여 시각적 연출을 만들어내고, 영화같다는 느낌을 준다. 3대의 고래잡이는 뜨거우면서도 덧없다.


006. 산시로
그의 청춘에는 모밀잣밤나무의 냄새가, 연못의 습기가 베여있다.


005. 카탈루냐 찬가
마냐냐 정신을 배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