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먼지님의 블로그
한 권의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부수는 도끼다전체보기(94)
004. 위건부두로 가는 길
영국 하층민 슬럼가 하숙집, 탄광을 스케치하는 장면이 클라이막스.
현실의 이야기는 그 어떤 소설보다 강력하고 벅차오른다.


003. 새
작가는 자원 봉사 프로그램에서 느꼈던 허위의식과 무력감을 영감삼아 이 책을 탄생시켰다. 세상의 진면목을 눈앞에서 바라보면 어떤 마음이 들까? 그 처 절하고 무력한 마음이 상처가 되지 않고 아니, 상처가 되더라도 다른 무언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세상에 대한 실험정신은 나를 어디론가 끌고가고, 그 유령같은 호기심에 홀린 듯 끌려가면서 나는 하루에도 몇번씩 나를 의심하고 뒤돌아본다.


002. 소설가의 일
글쓰기 재능을 의심하기 전에 쓰고 또 써라.
구체적인 이야기가 가장 문학적인 이야기다! 메모 또 메모.


001. 가여운 것들
240317
3월 초에 개봉했던 영화를 봤다. 3월 중순에 보다니 퍼스트 무버는 못 된다.
조금 특이한 여성이 여러 모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 그 모험의 중심에는 '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회의 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매춘부가 되기를 선택하는 주인공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더불어 그 결정을 주체적인 선택이라고 말하는 영화의 흐름엔 공감할 수 없었지만... 결말부 염소뇌를 이식받은 인물의 울음소리는 압권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