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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하나는 거짓말 - 김애란
2025-10-12 12:00:45이중 하나는 거짓말

이야기는 진득하다.
어쩌면 이야기는 욕심을 담고
죄를 담기도 하며 부끄러움과 불안을 담기도 한다.
어쩌면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삶은 비정하고 예측못할 일 투성이이나
그래도 우리에게 이야기가 있으니 감사하다는 작가의 말은
그 개별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괴롭고 잔인한 이야기지만
그 이야기들의 만남에는 의미가 있을거라는 희망이 아닐까싶었다.
삶은 가차없고 우리에게 계속 상처를 입힌다.
그럼에도 우리는 좋은 이야기를 남기고
의미있는 이야기 속에 머물다가 떠나고싶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하고 있다.
이야기는 이야기와 만난다.
그 이야기가 꽤 못났더라도 그 만남은 아름다울지도 모른다.
요즘에는 만남과 이별을 생각한다.
내 이야기는 꽤 험하다. 못났다.
우리의 이야기가 참 험하고 못났더라도
그것의 만남은 아름다울 것을 믿고싶었다.
나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믿지않는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그것에서 움켜쥔 무언가는 지나가지 않는다.
우리는 그 무언가를 움켜쥐기 위해 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믿고 있다.
질문)
1. 이야기는 무슨 쓰임이 있는가.
2. 우리에게 닿는 이야기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3. 서로 만나게되는 이야기에는 어떤 의미가 생기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