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뒷세이아 - 호메로스 (천병희)
2025-10-12 12:02:44
오뒷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 후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폴뤼페모스의 눈을 찔러 탈출하는 과정에서 포세이돈의 분노를 샀고,
아이올로스의 주머니를 선원들이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눈앞에 있는 고향에서 멀어져 표류하기도 하였다.
또한 헬리오스의 소와 양을 선원들이 먹어버리는 바람에 헬리오스에게도 분노를 샀다.
결국 오귀기에 섬에 다다르게 되었고,
외로운 칼륍소에게 잡혀 7년을 지내게 되었다.
칼륍소는 오뒷세우스에게 한눈에 반하여 7년간 계속 회유한다.
불로불사의 몸으로 만들어줄테니 자신과 함께 살자고 권한다.
물론 자기 자신도 불로불사의 몸이기에 페넬로페와도 비교가 안될 것이라고 설득한다.
심지어는 돌아갈 때의 고생을 생각하면 당연히 여기에 남아야한다고 설득한다.
그러나 오뒷세우스는 그것을 포기하고 필멸자의 삶을 선택한다.
호메로스 작품의 주제는 이것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사라져감을 각오하며, 죽을 고생이 예정되더라도 지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어쩌면 자유일 수도 있고, 남은 아내에 대한 의리 혹은 사랑일 수도 있다.
그 무엇이 삶보다 소중한가.
그 무엇이 시간보다 소중한가.
이에 대해 명백한 인간이 아킬레우스와 오뒷세우스였다.
아킬레우스의 분노의 이유는 명예와 우애였다. 그는 파트로클레스를 위해 죽었다.
오뒷세우스의 귀향도 명예와 사랑이었다. 다시 귀향하여 버티고있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싸워야했다.
결국 무엇을 위해 사는가에 대한 질문만 남는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그것보다 더한 유혹에도 나아갈 수 있는가.
그것 앞에 놓여있는 여러 두려움에도 나아갈 수 있는가.
질문)
1. 무엇을 위해 사는가?
2. 그것보다 더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만한 가치가 있는가?
3. 그것 앞에 놓여있는 두려움에도 흔들리지 않을만한 가치가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