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메뉴
종이 동물원 - 켄 리우
2025-10-12 12:03:42종이 동물원

켄리우는 기술의 발전과 삶의 양식의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역설하는 작가이다.
그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다움이다. 과연 사람다움이 지금도 온전히 가치를 지닐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생각이 든다.
변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계속 찾고 쫓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나 과연 이 시대에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있기는 할까.
인간다움은 가벼워졌다. 이는 멋진 신세계 이후의 시대가 증명한다.
에리히 프롬은 호소한다.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우리는 죽어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 호소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로 흩어지는 듯 하다. 그래. 우리는 죽어있는 것을 사랑하였고 인간다움은 이미 가벼워진지 오래다.
소설은 무엇을 드러내는가.
삶은 무엇을 묻는가.
그동안 본 이야기들을 떠올린다. 그 이야기들은 어떤 질문을 담았는가.
이러한 상황에서도 중요한 무언가가 있는가.
이러한 사람이라면 가능한 무언가가 있는가.
그러한 것들.
이 작품집은 호소 중 하나이다.
사람에게 무엇이 중요한가 다시 묻는다.
인간다움이 무엇인가 다시 묻곤 한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과 자유,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그리움에 대하여
책읽기에 대하여, 역사왜곡과 권력에 대하여서도..
세상이 수없이 많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그것이 인간다움일 수 있는가?
무엇이 중요한가?
질문)
1.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는가?
2. 인간다움은 변하지 않는 가치 중 하나인가?
3.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