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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책 리뷰 <사랑을 찾아걸 거야> 정규환
2026-06-02 22:19:56사랑을 찾아갈 거야

콘크리트 도시에서 피어난 한송이 꽃 같은 책.
30대 도시 퀴어, 사실혼, 비정규직 혹은 프리랜서로 살아 온 작가의 에세이집. 삭막한 서울에서 꾸역꾸역 살아가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작가, 이 도시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살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너무나 속좁은 소시민이라 아마 안될거야..
에세이의 초반에는 운전, 취업, 주거, 생활 팁 등 소소한 주제가 다뤄지지만, 뒤로 갈수록 성장, 연애, 결혼 등의 주제가 나오면서 이 도시에서 소수자로서 겪는 불편하고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 최악의 순간에도 작가는 긍정과 희망의 시선을 잃지 않는다. 그야말로 퀸의 마인드.
작가는 무슨 추억 서랍이라도 있는건지, 사람들간의 교류에서 흘렀던 감정과 분위기를 기가막히게 순간 포착해서 써 놓았다. 스쳐지나간 인연, 직장 동료, 가족까지 가리지 않는다. 이런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잘 기억하는 비결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