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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책 리뷰 <나는 태어났다> 조르주 페렉
2026-06-03 22:44:45나는 태어났다

작가가 글을 쓰면서 고민했던 온갖 것들을 모은 책.
e가 들어간 문장이 하나도 없는 <실종>을 쓴 집념의 작가 (안읽어봄) 조르주 페렉. 그 성격답게 자신이 왜 글을 써야하는지, 어떤 것을 글에 담고 싶은건지 깊게 사유한 글도 있기도 하고, 자신의 근원을 찾아 인생을 돌이켜보기도 하고, 글이 도무지 꾸준히 안써져서 방황하는 상태를 적은 인간미 넘치는 글도 있다.
낙하산병으로 복무했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인생에서 몇 번 쯤은 이 인생을 믿고 자신을 시커먼 인생 속으로 내던져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인터뷰가 인상깊었다.
여러 작가들의 글쓰기 사연들을 읽어보면 대부분 자신의 삶을 아주 집요하게 돌이키며 파헤치고 있었다. 작가니까 당연하겠지? 싶다가도 모든 작가들이 열심히 파헤치고 있다는 걸 다시 보게 되니, 창작에 있어서 작가의 삶의 기억은 중요한 것 같다. (당연한소리를)
나도 한 번쯤은 기억을 짚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