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회차 독서기록] 지혜의 명언,『지혜의 명언』(꿈과희망), 『그대 괴로움에 위로가 되는 소중한 한마디』(북앤북) 그리고 카카오톡 쉰스타 업데이트에 대처하는 자세
2025-09-27 15:01:49
[n회차 독서기록] 지혜의 명언,『지혜의 명언』(꿈과희망), 『그대 괴로움에 위로가 되는 소중한 한마디』(북앤북) 그리고 카카오톡 쉰스타 업데이트에 대처하는 자세
이번 n회차 독서기록은
대략 17년 전 마트 서점에서 구매한
『지혜의 명언』(도서출판 꿈과희망),
『그대 괴로움에 위로가 되는 소중한 한마디』(도서출판 북앤북)
이 두 권에서 발췌한 일부 명언들,
개인적으로는 킬러와 준 킬러 명언이라 여겨지는 것
몇 개만 뽑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리고 글을 작성하는 이 순간에도
내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이번 카카오톡 쉰스타 업데이트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조치, 제안을 하는 데
더 공을 들이겠다.
그럼 발췌한 킬러 명언 3개와
준 킬러 명언 3개에 대한 소감을 이어가겠다.
1. 킬러 명언 세 가지
결혼이란
주인과 여주인과,
두 사람의 노예로 이뤄지는
작은 공동사회이다.
그러나 아무리 세어봐도
인원은 두 사람뿐이다.
- 엠브로스 비어스
#소감
이 발언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결혼에 대한 그의 통찰에 공감한다.
서로 돕고 위해주는 남녀만이 결혼 생활을 감당할 수 있고 잘 해낼 수 있다는 진실, 이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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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감내하지 않는 것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 유대 속담
#소감
우리 속담에도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이 속담에 대해 많은 어린이, 청소년,
심지어 2030 청년들마저 마음 깊이 거부한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태어난 그들은
편안하게, 안락하게 살려고 든다.
그러나 기원전부터 전승된 이런 집단지성의 조언은
진실이자 진리이다. 이의없다.
좋은 청년, 좋은 부모, 좋은 시민 즉,
좋은 어른이 되려면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 고통의 이름은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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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원리는 간단하다.
불만에 자기가 속지 않으면 된다.
어떤 불만으로 해서
자기를 학대하지만 않는다면
인생은 즐거운 것이다.
- 버트런드 러셀
#소감
동서양의 성현들이 같은 말을 했다.
새롭지 않다는 얘기다.
비교하고 불평불만에 빠지는 자는
불행해지고, 나약해지며, 결국 지혜도 잃는다.
한국인의 자존감이 낮다고
사방팔방에서 아우성인데, 왜 그러겠는가.
한국인은 원래 명랑하고 흥이 많은 민족이다.
그런데 오랜 역사에 걸쳐 억압받아 한의 정서가 생겼고,
근대에 들어 일제 폭압, 독재 폭압,
특히 성장기에 학교 공교육이라는 폭압으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병이 들었다.
그 진실을 직시하면, 누구라도 벗어날 수 있다.
그 능력을 사용하자.
무엇보다 버트런드 러셀의 말처럼
자신을 학대하지 말라.
자신은 사랑스런 존재이다.
남이 뭐라건, 자신이 증오에 휩싸이지 않고
행복과 사랑을 느끼고 베풀며 살아가면,
외모나 지위, 부, 권력, 명예 수준이 어떻든
그 자체로 고귀한 사람이다.
디오게네스가 고대 그리스 통틀어
심신 건강과 행복 1짱이었다는 사실을 살펴보라.
2. 준 킬러 명언
어떤 사람의 진면목은 재능이 시들어 갈 때,
즉 그가 더 이상 능력을 과시하지 못할 때 드러나기 시작한다.
재능은 일종의 장식이며 은폐인 것이다.
- 니체
#소감
세상엔, 짠 하고 나타나
온갖 화려한 척척 만능의 모습이나
화려하게 빛나는 환상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해변가의 모래알들처럼 많다.
그러나 그들이 내세운
온갖 화려한 연출의 이면이 드러나면,
그들은 모두 한결같이 속절없이 추락하고 몰락한다.
이건 인간사회의 진리이다.
척척만능 사짜를 늘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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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는 장래 일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장래에 서로 다시 만날 것을 확신한다.
두 연인은 어제나 장래 일을 얘기한다.
그러나 장래는 그 연인들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연애는 지키지도 않을 여러 가지 약속을 한다.
이와 반대로 우정은 하지 않은 약속도 지킨다.
- 보나르
#소감
여기서 친구는 벗의 의미에 가깝다.
서로 뜻이 맞고 위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연인은 벗인 경우가 매우 드물다.
특히, 처음부터 서로 뜻이 맞고 위해줄 남녀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정말 신기한 것은 연인이다.
서로 뜻이 맞고 위해줄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
장래 일을 얘기한다는 사실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서로 뜻을 조율해서 맞추고 위해주는 실제 행동인데,
그것이 빠져 있다.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소감, 조치, 제안
글을 작성하면서도 신경이 쓰일 정도로,
주중에 대국민 불쾌지수를 최고치로 찍은 사건이었다.
쉰스타로 업데이트한 모습은 스트레스 자체였는데,
카카오 측 입장은 이런 듯했다.
“너네들이 어쩔 건데?”
대단히 불쾌했다.
이번 카톡 업데이트 사태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로,
한국인 카톡 월 평균 사용시간이
대략 11시간 수준이라는 거다.
나는 내심 놀랐다. 그렇게나 많이?
용건만 간단히 하면
월 1시간 이내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물론 나는,
'카톡이 전화통화보다 편하다'는
요즘 세태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지만, 다음 발언 내용은 문제가 있다.
"사용자들을 카톡에 더욱 오래 체류하도록 하겠다."
이런 카카오측의 명시적인 발언때문에,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의
대응조치를 해야만 했다.
내 대응조치 내용은 이렇다.
평소 만들지도 않았던 멀티 아이디를
새로 하나 생성해서 친구들을 모두 그쪽으로 옮겼다.
이 새 멀티 프로필에는 내 이름_M1 이렇게 해서
모두에게 멀티 프로필임을 알 수 있게 했다.
그 다음으로, 이 새 멀티 프로필에는
그 어떤 사진이나 배경도 올리지 않았다.
이 상태로 쭉 사용할 것이다.
이는 카카오 측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답변 조치이다.
광고, 하트, 댓글 기능을 넣은 것에
정말 소스라치게 불쾌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는 카카오 측이 바라는 것을
결코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카오 사용시간을 월 20분 이내로 줄일 것이다.
나는 카톡 따위에 시간을 빼앗기고 싶지 않다.
용건을 더욱 더 간단히 할 것이고,
아무런 프로필과 배경 단장을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좋은 대체 앱이 나오면 그쪽으로 옮겨갈 것이다.
PS.
새로 읽는 책들이 있어서
앞으로 1~2주는 n회차 독서기록을 잠시 쉬려 한다.
대신, '엠마네오빠의 편지'에서
관련 주제에 해당하는 읽었던 도서나
시청한 영상 강의 언급과 함께
인문 관련 담론을 다룰까 한다.
— 2025년 9월 27일, 엠마네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