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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곧은나무 그림책 42

by 상상토끼2025-10-02 13:05:30
Voices in the park By Anthony Brown 이 책은 같은 공간(공원)을 경험하는 네 사람의 마음을 표현해준다. 빨간 모자를 쓴 엄마와 아들과 개 ,파란 어두운색 모자를 쓴 아빠와 딸과 개. 공통점은 개들이다.개들과 애들은 쉽게 친해진다.어른들은 그 들 사이에 선이 있다. 첫번째 목소리에서는 크고 좋은 집에 사는 완고한 엄마의 마음이 나타난다.공원에 개를 산책시키러 와서 기다란 벤치 한쪽 끝에 앉아 다른한쪽 끝의 사람들을 외면하고 눈을 감고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든 엄마와 다른 한쪽 끝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는 아들.기다란 벤치의 가로줄이 세상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 뒷쪽 공원에서는 개들이 쾌활하게 뛰어 놀고 있다. 빨간모자 엄마는 벤치 다른쪽 파란모자 아빠를 보고는 부랑자를 본듯 경악하고 공원의 나무들도 그 내면을 반영하여 소리를 지른다. 부랑자라는 생각으로 촉발된 불안감,공포심에 아들과 개를 데리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간다. 빨간모자를 쓴 엄마는 공원에서 만난 낯선 남자과 낯선 개,낯선 여자애를 하찮고 위험한 존재들로 생각한다. 두번째 목소리는 여자애의 아빠인 파란 모자를 쓴 남자의 이야기다. 구직중이고 평소 기운이 없고 우울하지만 딸과 산책을 나가기로 한다.가는 길에 명화그림속 인물들이 우울한 표정으로 울고 있다. 산타복을 입은 남자는 도와달라 구걸하고 있고 담은 그물이 높이 쳐져 밖을 볼 순 있지만 넘을 순 없어보인다. 이 남자의 공원은 온통 우울한 녹색이다. 나무들도 앙상하다. 개를 풀어주는 장면에서 우산을 쓰고 하늘을 나는 여성의 모습이 이 공원이 현실세계라기 보다는 마음속 세계임을 암시한다. 집에 오는길은 가던길과 달리 딸의 즐거운 수다로 담장의 높은 그물이 사라지고 명화속 인물들은 그림에서 나와 춤을 추고 구걸하던 산타도 그들과 경쾌하게 춤을 춘다. 아빠의 마음에 별이 켜진듯 환해졌다. 세번째 목소리는 빨간 모자를 쓴 엄마와 큰집에서 같이 사는 아들의 이야기이다.집안은 수많은 촘촘한 가로선들과 세로선들이 있어 자유롭지 못한 환경임을 보여준다. 개 마저도 기가 죽어있다. 아둘은 엄마와 산책을 나와도 엄마의 그림자속 어둠속에 있어 우울하다.공원에서 보는 하늘의 구름들은 엄마의 모자를 닮아 여전히 엄마의 영향력 아래에서 억압을 느끼고 있다. 아이들이 벤치에서 서로를 바라본다.비록 위쪽은 가로등에 의해 세로로 나눠져있지만 아랫부분은 벤치의 가로선들로 이어져있다. 소년의 세계는 어둡고 나무들이 앙상하다.반면 소녀의 세계는 밝고 나무들은 잎이 풍성하다. 그 소녀의 이름은 스머지이고 둘은 미끄럼틀,철봉,나무타기를 하며 친해진다. 위와 아래의 공간이 역전된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공원의 동상이 소년을 향해 큐피드의 화살을 겨냥하고 있다.소년은 소녀를 다음에 만날수 있을지 궁금하다. 네번째 목소리는 파란모자 아빠의 딸의 시선이다. 스머지라는 소녀의 세상은 다채롭고 아빠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무지개빛 공원에서 찰리라는 소심한 소년과 재미있게 논다. 빨간색과 초록색이 번갈아가면서 바뀌는 격자무늬 원형 무대는 모든것이 바뀌고 교차되고 순환하는 것을 보여준다. 아이들과 개들이 물구나무를 서며 즐겁게 춤을 춘다. 위,아래,이쪽,저쪽의 세상이 교차한다. 소년과 소녀의 세계,마음이 교차하고 하나로 이어진다.소녀는 소년에게 이름그대로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소년이 준 빨간꽃을 집에 가져온 소녀는 아빠와 따뜻한 차를 마신다. 어른들의 분리되어 완고하고 우울한 세상과 아이들과 개들의 연결되어 쾌활하고 밝은 세상을 공원이라는 공통된 공간을 바라보는(투사하는)어른의 시선과 아이들의 시선을 재미있게 감 명 깊게 읽었습니다. The book expresses the hearts of four people experiencing the same space (a park). A mother, son, and dog wearing red hats; a father, daughter, and dog wearing dark blue hats. The commonality is the dogs—the children quickly bond, while the adults maintain boundaries between them. The first narrative reveals the mindset of a stubborn mother living in a large, comfortable house. She comes to the park to walk her dog, sits at one end of a long bench, closes her eyes, and retreats into her own world while ignoring the people at the other end. Her son, however, observes them. The horizontal lines of the bench symbolize the connectedness of the world. In the background of the park, dogs play joyfully. When the red-hatted mother notices the dark blue-hatted father—whom she mistakes for a vagrant—she feels horror, and even the trees in the park seem to scream in response to her inner turmoil. Triggered by her fear and anxiety, she hastily leaves the park with her son and dog. She perceives the unfamiliar man, dog, and girl as insignificant and dangerous. The second narrative is the story of the dark blue-hatted man, the father of the girl. Unemployed and usually gloomy, he decides to take a walk with his daughter. Along the way, figures from famous paintings weep with sorrowful expressions, and a man in a Santa costume begs for help. The walls are high with nets—visible but impossible to cross. The park through his eyes is entirely shrouded in a depressing green, with bare, skeletal trees. When he lets the dog off its leash, a woman flying in the sky under an umbrella suggests that this park is not a real place but a reflection of his inner world. On the way home, unlike the journey there, the high nets on the walls vanish as his daughter chats happily. The figures from the paintings step out and dance, and even the begging Santa joins them in a lively dance. The father’s heart brightens, as if a star has lit up within him. The third narrative follows the story of the red-hatted mother’s son, who lives with her in a large house. The home is filled with dense horizontal and vertical lines, symbolizing a restrictive environment—even the dog appears subdued. The boy feels oppressed under his mother’s shadow, and even during walks, he remains trapped in her dark influence. The clouds in the park resemble her red hat, reinforcing his sense of being controlled. Though the children on the bench gaze at each other, the space above them is divided by vertical streetlights, while the bench’s horizontal lines below suggest connection. The boy’s world is dark and barren, with skeletal trees, while the girl’s world is bright and lush. Her name is Smudge, and they bond over slides, monkey bars, and climbing trees. The spatial dynamics between them reverse—what was once above becomes below. On the way home, a park statue points Cupid’s arrow at the boy. He wonders if he’ll see Smudge again. The fourth narrative is from the perspective of Smudge, the daughter of the dark blue-hatted father. Her world is colorful, and she is loved deeply by her father. In a rainbow-hued park, she plays joyfully with the timid boy named Charlie. A circular stage with alternating red and green grid patterns symbolizes constant change, intersection, and cyclicality. Children and dogs perform handstands and dance happily. The worlds of up, down, here, and there intersect—Charlie’s and Smudge’s worlds, hearts, and perspectives merge into one. The girl, true to her name, has "smudged" into the boy’s life. Smudge brings a red flower given by Charlie home, where she shares a warm cup of tea with her father. I was deeply moved by how the story contrasts the adults’ separated, rigid, and gloomy world with the children’s and dogs’ connected, cheerful, and bright one—all projected through their shared yet divergent gazes on the park.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곧은나무 그림책 4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김향금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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