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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를 앞세운 정체성 성립의 이면
2025-10-05 23:42:26 지구상의 거의 모든 집단은 권력이 있든 없든, 자기 집단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해 타자를 만들어 세움으로써 비슷한 방식으로 타 집단을 통렬히 비난해왔다.
『타인의 기원』 토니 모리슨 지음, 이다희 옮김
토니 모리슨은 인종차별을 말하기 위해 이 문장을 썼다. 하지만 말 그대로 모든 집단에 해당 된다. 깊은 통찰력이 느껴지는 문장이다.
참고로 바로 다음에 나오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과학적 인종차별은 자아를 정의 내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외부인의 식별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한 집단을 타자화하고 그 특성을 범주화해서 멸시하지 않고도 자기 집단의 특성을 유지하는(심지어 즐기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