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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걸
2026-06-07 22:17:37랩 걸 - 나무, 과학 그리고 사랑

어머니와 문학을 분석하던 소녀는 과학자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로 문학에서 과학으로 전과를 하고 26살에 교수가 됩니다(와우!). 내가 무엇인지 몰랐지만 boys 들 보다 못 한 존재였다는 것을 느꼈던 어린 시절을 지나왔고, 학자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에도 여성이라서 받는 의문의 시 선은 항상 따라왔지만 호프 자런은 그 부조리들을 실력으로 튕겨버리는, 돌멩이처럼 단단한 껍질을 품고 기어코 싹을 틔워내는, 그러나 씨앗속에는 오팔로 이루러진 그물망을 지닌 팽나무 같은 성장을 이룹니다. 그리고 그 성장은 이성의 관계가 배제된 영혼의 쌍둥이 빌의 업무적 헌신과 우정으로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는 너무 애틋하고 소중한 관계인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성적 관계가 아닌) 두사람 성격이 쫌 이상해요. ㅎㅎ 그래서 잘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잘나가는 학자들의 이력서가 아니라, 감정적이고 서툴고 열정적인 학자의 일기장 같은 느낌입니다. 책이 길어서 그렇지 지루하지 않고 재미도 있었어서 나름 만족스러운 독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