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리뷰
문지혁_소설 쓰고 앉아 있네
2026-06-18 13:02:51소설 쓰고 앉아 있네 - 문지혁 작가의 창작 수업

<초급 한국어>, <중급 한국어>, <실전 한국어>라는 소설로 유명한 문지혁 작가의 창작론 겸 에세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 외에도 '(작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나를 괴롭힐 때도 참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창작 기법에 대한 모든 가르침이 유용했고, 중간중간 삽입된 에세이도 깊이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아내가 출산하고 몸조리 중인 산후조리원에서 밤새 좌욕기에 앉아 글 쓴 이야기는 눈물 없이 읽을 수가 없었고, 한국문학을 우동 거리로 비유한 이야기는 무릎을 치게 만든다. 그 외에도 사연 하나하나, 생각 하나하나가 전부 밑줄을 치고 싶게 만든다. 이거 내 얘기네, 어쩜 이렇게까지 했을까, 응? 이랬다고? 하면서...
앞으로 글을 쓰다 막힐 때, 글 쓰며 살다 지칠 때, 또 한 번 읽어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