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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 데이터의 파편
2025-09-24 02:54:51일상을 지내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 데이터의 파편들이 있다.
이 파편들은 데이터의 형상을 구체화하진 못하고, 그저 형태만 남아있는 말 그대로의 데이터들이다.
데이터를 가공한 결과물이 정보인데, 가공하지 못하거나 가공이 미처 마무리가 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상태다. 누군가 그에 대해 물어보면 설명을 못하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아는 것도 알지 못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걸 인지한 적이 있다. 심지어 안다 고 착각하는 나를 마주한 순간 그를 바로잡지 못하고, 그 판단은 뒤로 한게 여러 날이다.
꽤나 오랜시간동안 나를 기망하며 지내왔다.
내일은 기망이 없기를 기도하며 나의 공백을 만들었으나 한달간의 공백을 돌아보니 여전하다.
이젠 바로잡자.
나의 언어들을 점검하며,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 하나씩 진정으로 쌓아나가자.
모래성이 아니라, 벽돌을 쌓아올려야할 때.
급할 것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