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절반쯤은 읽기가 힘들었지만, 책의 후반쯤엔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에서 은교와 무재의 조심스러운 대화에 대해 얘기한다.
조심스러움이 세상에 더 필요하다고 믿는 사람 같다, 작가는. 나도 동감한다. 그 무해함이 주는 안심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그것들이 더 사랑스럽다. 특히 오무사에 관한 얘기가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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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 그림자
2026-03-14 14:23:59“하나를 사면 똑같은 것을 하나 더 준다는 그것을 사고 보면 이득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게 배려라거나 고려라는 생각은 어째선지 들지 않고요.
그러고 보니.
오무사의 경우엔 조그맣고 값싼 하나일 뿐이지만, 귀한 덤을 받는 듯해서, 나는 좋았어요.
그랬군요”
『백의 그림자』 황정은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