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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무선 보급판)
2026-04-02 23:30:13“천사가 하늘을 날다가 신의 뜻에 따라 날개가 사라져 없어지고, 낙하산처럼 온 세계 방방곡곡에 춤추듯 내려옵니다. 저는 북쪽 지방의 눈 위에 훨훨 내려오고, 당신은 남쪽지방의 귤나무 밭에 훨훨 내려오고, 이 소년들은 우에노 공원에 훨훨 내려왔습니다. 그저 요 만한 차이입니다. 소년들이여, 앞으로 착착 성장하더라도 용모에는 반드시 무관심하고, 담배를 피우지도 말고, 술도 축제 날 외엔 마시지 말고, 그래서 얌전하고 살짝 멋부리는 아가씨와 누긋한 사랑에 빠지세요.”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무선 보급판)』 다자이 오사무 지음, 유숙자.김춘미 옮김
그간 숱하게 들어왔던 다자이 오사무의 글들을 읽었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저작들, 인간실격, 비용의 아내, 여치 등. 그의 여성 고백체가 주는 천진하면서 파리한 느낌도 무엇인지 알았고, 인간실격의 요조가 어떠한 사람인지, 또 그의 일생이 인간실격에 어떻게 절반쯤 투영됐는지도 알게됐다.
이 느낌,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들에서 느낀 그 느낌 아냐? 염세적이고 소심한 주인공 말이지. 아 에반게리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