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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온 미래
2025-10-28 23:51:19[큰글자도서]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큰글자도서]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63/88/cover150/8962626721_1.jpg)
![[큰글자도서]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63/88/cover150/8962626721_1.jpg)
내일은 먼저 온 미래 책읽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김형완 소장님까지 대동하고 20명 남짓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미래라뉘.
나는 미래를 계획하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닥치는 대로 선택하고, 닥치는 대로 결정하고 하루 하루 오늘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인데..
이 시가 생각이 난다.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 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잣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또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똑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먼저 길은 다른 날 걸어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 길이 한번 가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보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 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으로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덜 밟은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정현종 역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 1874~1963)가 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