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메뉴
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2026-01-10 07:42:56“
언총은 한마디로 침묵의 상징이다.
마을이 호흡한 일에 휩싸일 때마다 여러 문중 사람이
언총에 모여, '기분 나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으로
시작하는 쓸데없는 말과 "그쪽 걱정돼서 하는 얘기인데
요.. 처럼 이웃을 함부로 비난하는 말을 한데 모아 구
덩이에 파묻었다. 말 장례를 치른 셈인데, 그러면 신기
하게도 다툼질과 언쟁이 수그러들었다고 한다.
우린 늘 무엇을 말하느냐에 정신이 팔린 채 살아간
다. 하지만 어떤 말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하고, 어떻게 말하느냐보다 때론 어떤 말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법이다”
『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음
경북 예천의 언총 '말무덤' 500년전 조선 시대에도 말의 중요성에 대해 알았기에 무덤까지 만들어 말에 의해 생기는 나쁜 기운을 없에는 풍습이 있었던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