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란 무엇인가 - (1)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되는가
2026-01-04 22:30:41
1장 요약과 생각 정리
논의1) 사후의 삶이 존재할까 =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존재하는가 = 자기모순적 질문
1. 살아남았다 = 어떤 사건을 겪고도 삶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것
2. 죽음 = 삶의 끝
3. 죽음이라는 사건을 겪고 나서도 여전히 살아있을까 = 삶의 끝을 겪고 나서도 삶은 계속될 것인가? = 삶이 끝난 후에도 삶은 계속될 것인가? = 죽고 나서도 여전히 생존해 있을 것인가? = 자기모순적
결론: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다
질문의 구체화: 육체적 죽음 이후에 나는 계속 존재할까?
* 육체적 죽음: Body가 죽음에 이르면서 일어나는 단계를 B0부터 Bn까지 존재한다고 볼 때 Bn에서 육체적 죽음이 완성된다.
논의2) 인간의 존재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형이상학적 관점. 이후 2장에서는 영혼에 대한 논의로 넘어감.)
1.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있다. (이원론)
-> 영혼: 비물질적이며 육체와 정반대편에 서 있는 다른 존재
2. 육체만이 존재한다. (일원론, 물리주의)
-> 인간은 특정한 형태의 물질적 존재에 불과하다. 다양한 기능을 할뿐.
3. 육체는 없고 영혼만 존재한다. (유심론)
-> 물질적 존재는 인식론적 환상일 뿐이며,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오직 '관념'뿐이다.
이원론의 입장
1. 자신의 영혼이 육체 주변 어딘가에 머무르고 있다.
-반박: 비확실 - 영혼은 어떤 공간적 위치를 필요료 하지 않는 존재일 수도 있다.
2. 죽음은 영혼과 육체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그 고리를 끊어버리는 사건이다. (더 이상 육체와 영혼이 상호작용할 수 없음)
-반박: 서로 상호작용하는 긴밀한 조합이라면 육체의 죽음이 영혼의 소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은가?
--반박: 인간은 순수하게 영적인 존재이므로, 긴밀한 관계이기는 해도 인간이 영혼과 육체의 조합은 아니며, 따라서 육체의 죽음이 영혼의 소멸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또한 육체가 인간의 일부이기는 하나,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따라서 육체가 소멸되어도 인간의 존재는 얼마든지 영속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다.
---비확실. 육체의 죽음 과정 B1, B2, ... ,Bn에 상응하는 영혼의 과정인 S1~Sn도 존재할 수 있지 않은가.
물리주의의 입장
1. 인간은 육체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 한 인간은 P(Person) 기능을 수행하는 육체이다.
- 정신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육체가 수행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다. (웃음은 웃음을 짓는 육체적 기능을 말하는 것이지만, 이 웃음이 육체를 떠나서 따로 존재한다고 착각하는 순간 형이상학적 의문에 빠지게 된다. 웃음은, 정신은 육체의 P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편리한 도구에 불과하다. 뇌가 아니라 추상적 개념이다.)
2. 죽음은 P 기능의 종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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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처음인지라, 논증인 것 같지만 잘 살펴보면 은근히 언어 유희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부분만 보면 당황했을텐데, 그 뒷부분까지 다 읽어보면 교수님이 그런 부분을 바로잡아주셔서 좋았습니다.
‘사후의 삶이 존재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논의가 그랬습니다. 일상적 맥락에서는 ‘지금 내가 살고 있다고 믿고 있는 이 삶이 끝난 다음,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다고 믿은 삶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한 번 더 존재하는가’라는 의미에 가깝게 쓰인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후’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는 ‘첫번째 삶’의 종료이고, ‘사후의 삶’은 ‘두번째 삶’이자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전혀 다른 의미를 담는 것입니다. ‘사후’라는 단어 풀이의 ‘삶’과 ‘사후의 삶’의 ‘삶’ 단어가 동일한 것을 지칭한다고 생각해서 범한 오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이 책에서 질문을 구체화하며 소개했듯, 일반적으로 이 질문이 함의하는 것은 ‘육체적 죽음 이후에 나는 계속 존재할까?’라고 보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육체와 구별되는 것(영혼)이 존재하는가?’처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언뜻보면 잘 모르겠어서 '왜 이상하지? 뭐가 이상한 거지?' 생각을 계속 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대상을 더 철저하게 낯설게 보는 훈련이 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