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책꽂이
들은 '척'도 안하는 청소년들 이해할 수 있을까?
2025-09-16 15:20:30어른의 영향력 - 10세에서 25세까지, 젊은 세대를 변화시키는 동기부여의 새로운 과학

"들은 척도 안해"라는 한탄만큼 10대 혹은 젊은 세대에 대한 기성 세대 혹은 부모, 교사, 그 외의 나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심정을 잘 대변하는 말이 있을까. 그런데, 한편으론, 당신이 10대와 젊은 세대에게 그런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10대와 젊은 세대의 탓이 아니라 당신이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의 영향력>은 10세에서 25세에 해당하는 청소년과 젊은이에 대한 어른들의 몰이해를 일깨워주는 동시에,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10대의 청소년을 어떻게 소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지, 때로는 소속감이나 실패와 좌절로 인해 상담을 청하는 10대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던 차에 매우 재밌고 흥미롭게 읽은 책이다.
중간중간 그래도 나는 멘토의 마인드셋을 꽤나 지니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자아도취에도 종종 빠지면서...부록을 제외하고 470여 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정신없이 읽었다. 밑줄을 긋고 중요한 부분엔 동그라미도 치면서 공부하듯이.
그 짧은 자아도취는 부록편에 있는 실천하기를 해보면 금새 깨진다. 이해와 실천은 다르다는 것은 다시 한번 확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의 행동을 ...선의로 행동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해석'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은 게 가장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