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백만장자
2025-08-13 22:28:00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웃집 백만장자’는 과거에 나왔다가 재출간된 책인데, 부자가 되는 방법(태도, 가치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평소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비슷하여 무척 공감하면서 읽었다. 이 책의 특징은 부자의 기준을 절대적인 금액이 아닌, 자신의 연간 수입 대비 절약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적절한 여유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점이고, 이를 위해 자신의 나이와 연간 수입을 이용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어야 할 적절한 재산 규모를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는데, 과거에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부자라고 할 만한 금액이 현재의 기준보다는 매우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무척 공감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부자가 되기 위한 이유가 누릴 것을 충분히 누리는 것과 어느 정도 투자(소비 규모)가 있어야 사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기 떄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득 대비 소비가 적어야 하며, 여유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꾸준히 적절한 방법으로 투자하여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 것이다. 또한 ‘포르쉐를 탄 경제학’에 나오는 것처럼 절약만이 능사는 아니라 겉으로 보기에는 사치하는 것 같아도 합리적인 소비일 수도 있는데, 이 책의 메시지 역시 소비 이전에 분석 및 계획을 하라는 의미이므로 더 나은 이익을 위한 투자를 겸한 소비는 당연히 저자도 지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두 번째 내용은 자녀가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기 위해 너무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하지 말라는 것인데, 이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책 마지막에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백만장자들은 워렌 버핏이 말하는 소위 굴뚝산업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 않지만 꾸준한 이익을 내는 사업)류의 직업에 많이 종사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흥미로왔다.
우리나라 사회도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한 미국사회처럼 소비지향의 사회로 되어 가고 있어 이 책이 주는 메시지에 쉽게 공감하지 못할 사람들도 꽤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여유있는 삶인가를 생각하면 저자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