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
2025-08-24 15:43:58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주헌 작가의 미술 에세이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는 비교적 잘 알려진 미술작품을 조명하는 책이라 잘 모르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흥미로왔다. 이 책의 취지가 미술사조에 얽매이지 않고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잘 모르는 작품이 많이 소개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로코코 미술작가 및 작품이 많이 소개된 것으로 생각된다. 제 3부에 소개된 장앙투안 와토, 프랑수아 부세, 장오노레 프라고나 등의 작품들인데, 일단 눈으로 보이기 예쁘고,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재의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를 접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같은 사조는 아니지만 4부의 장레옹 제롬, 존 싱어 서전트 등의 작품도 분위기는 다르지만 (3부의 작품들은 귀족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4부는 사회의 어두운 부분에서 발견되는 관능적인 부분을 다루었다)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
후반부에는 비교적 알려진 화가가 소개 되었는데, 역시 비교적 잘 알려진 작품들이 소개되어 개인적으로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의 카라바조의 작품 중 잘 모르는 작품이 소개되었고, 1부에 소개된 페르디난트 호들러의 작품도 흥미로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카라바조의 작품과 비슷한 화법이 느껴뎠고, 앞으로도 주목해 보아야할 화가라고 생각되었다.
유명한 화가인 에곤 실레, 세잔, 고갱, 쇠라, 마티스도 화가의 개인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를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작품을 소개되어 화가와 작품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