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지리
2025-09-11 17:41:32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팟캐스트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는 삼프로 Tv에서 독립되기 전부터 듣기 시작하여 꾸준히 듣고 있다. 세계 여기저기의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방송이라 무척 좋아하지만, 듣고 난 후에는 기억에 남지 않고 쉽게 잊어버려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번에 일부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출간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방송으로 들을 때보다 차분히 책을 읽을 때가 더 좋은 것 같다.
지구본 연구소가 다뤄온 다양한 주제 중에서 주택, 에너지, 인구와 기후에 대한 이야기를 추려내어 책으로 출간되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 있는 주제들이라 시사점이 많아 다양한 분야에서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 부분을 가장 흥미롭게 읽었는데,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쿠바의 설탕과 우크라이나의 희토류가 다뤄진 것이 흥미로왔고, 화이트 수소라 불리는 천연수소의 이야기도 흥미로왔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백령도에서 천연수소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보고 무척 기대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주택문제 때문에 온나라가 난리이지만 세계 어느 곳도 이 문제에서 자유스러울 수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비교적 이른 시기(1900년대 초기)에 이 문제에 집중하고 현대까지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의 경우가 무척 흥미로왔다. 선진구으로 알고 있는 스웨덴, 노르웨이,캐나다 등도 나름의 문제가 있는 것 같고, 군사쿠데타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가 한 때 동남아에서 가장 부국이었다던 이야기를 알고나니 더욱 안타까움이 느껴졌다.
내용이 아주 쉽게 쓰여있어 개인적으로는 방송보다 훨씬 흡입력이 좋았고, 현재의 우리나라에 시사점도 많이 줄 수 있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