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2026-06-27 00:26:29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라면 막연하게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책을 읽기가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작품을 한 분이 번역한 작품이 나오면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 대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어 나 역시 시간이 더 흐르기 전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몇 년전 읽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의 경우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는 <백야>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졌는데, 길어서 어려운 러시아 이름도 없고, 젊은이의 겪는 사랑, 특히 첫사랑 또는 풋사랑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준다고 할 정도 사랑에 대해 잘 알려주는 재미있으면서 여운이 남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러시아 출장을 가서 백야를 경험한 적이 있는데, 아주 늦은 시간이지만 햇빛이 아주 훤한, 특이한 느낌을 가졌었는데, 이러한 백야 같이 나이를 넉어 어른 같이 보이지만 마음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청년들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뭔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이미 차지한 존재가 있는 것이나, 자신이 사랑한 것이 상대방인지 사랑 자체인지, 이면 자기 자신인지 애매한 상황이 사랑이 바로 이런 것이다 하고 잘 알려주는 것 같았다.
도스토옙스키에 대한 두려움을 사라지게 하는 재미있고도 아름다운 작품이었고, 이 작품을 통해 얻은 좋은 느낌으로 그이 다른 작품도 도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