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 밖에도

오늘의 주인공

by 김새섬2025-07-16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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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의 제목이 왜 ‘오늘의 주인공’인지, 그림 속 인물들 중 누가 주인공인지, 금방 파악하셨나요? 저는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양성자센터로 가는 병원 복도에 걸려 있는 그림이에요. 상상주아 작가님은 멀리서 삶을 바라보면 누구나 공평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셨다고 적어주셨네요. ‘인기없는 번데기 부스’와 ‘외로운 피크닉’ 그림도 재미있지요?


‘주인공이 된다는 게 꼭 좋은 일만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거꾸로 ‘우리는 불운을 통해서도 주인공이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저는 병에 걸리면서 오히려 삶에 충실해지고 더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는 방사선치료 30회를 모두 마쳤습니다. 방사선으로 암세포 발생을 억제한다니, 그러면 계속 방사선을 맞으면 뇌종양 재발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한 인간이 평생 쐴 수 있는 방사선의 한계가 있다네요. 큰 부작용 없이, 주인공답게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친 걸 축하해주세요!

큰 부작용 없이 방사선 치료 마치셨다니 다행이에요.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병원 가는 게 살짝 지겨워지던 찰나 치료가 끝나서 이제 집에서 당분간 쉴 수 있게 되었어요.
축하드립니다. 요즘 오디세이 방송 듣는 것이 루틴이 되었습니다. ‘열정’있는 방송!
부족한 팟캐스트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정' 가득한 방송으로 꾸며볼게요. ^^
축하합니다. 종 치셨나요? 미국은 방사선 끝나는날 종을 막 치는데요. 그럼 울면서 웃으면서 서로 축하해줘요. 남편도 4기암이라 30번의 방사선을 했었어요. 방사선 마스크를 치료후 첫 할로윈때 썼었어요. ㅎㅎ. 건강히 잘지내시길. 팟캐스트 잘듣고 있어요.
한국은 방사선 종료 날, 종 치는 문화는 없는 듯 합니다. 그냥 수고 많이 하셨다고 방사선 치료사 선생님들께 말로 때웠어요. ㅋㅋ 방사선 마스크가 할로윈 소품이 될 수 있다니 정말 멋지네요. 그간 애 많이 쓰셨고 두 분 앞날이 항상 건강하시기를 바랄게요.
그림체가 아기자기하고 친근합니다. ‘우리는 불운을 통해서도 주인공이 될 수 있구나’라는 말씀에 고개를 주억거리기도 했어요. <암과 책의 오디세이>를 들으면서 대표님의 인생관을 차분히 배워가는 과정이 이 문장에도 담겨있는 것 같았습니다. 방사선 치료도 횟수가 정해져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한 인간이 평생 쐴 수 있는 방사선의 한계가 있군요! 대표님 덕분에 또 이렇게 깨알 지식을 알아갑니다. 큰 부작용 없이, (그믐의) 주인공답게!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마치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더더 건강을 회복하실 대표님의 삶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덧, <암과 책의 오디세이>도 정말 재미있습니다. 두 분의 청량하고 무해한 대화를 들으며 저도 함께 소리내어 웃을 때가 많아요. 역정내시는 거 아니고! 열정인데 말이지요(하하하).
마지막 날 다른 환자들도 저처럼 60회 치료냐고 방사선 치료사님께 물었더니 치료사님이 얼굴이 갑자기 하얘지시면서 사람마다 다르다고 우물쭈물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더니 어디로 가셔서 차트를 보고 오셔서 60회 아니고 30회였다고 정정해 주셨습니다. 주 5일 X 6주 = 30회 치료인데 왜인지 6이라는 숫자가 머리에 꽂혀서 잘못 말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슴 철렁하셨을 방사선 치료사님께 어찌나 죄송하던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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