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그 밖에도

#교보 #sam #그믐클래식 #교보문고

by 김새섬2025-08-15 15: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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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어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을 분간해야 할 때.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서 하자.

할 수 없는 일에는 미련을 갖지 말자.

그 뒤로는 흔들리지 말자.

팟캐스트에서 항상 유쾌하고 밝은 모습만 보여주셔서(아 저 극세사 장갑 주문하려고요) 잠시 잊고 있었는데, 한 번씩 마주하는 현실이 무겁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작년 이맘때, 살롱드북에서 대표님과 함께 다자이오사무 모임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그날 엄청 습하고 더웠지만, 많이도 웃었더랬죠. 셰익스피어의 작품 제목만 끌어오자면 한여름 밤의 꿈같은 시간이었어요. (제 어처구니없는 질문과 걱정에)호탕하게 웃으시던 대표님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비록 비대면이지만 오셀로 낭독모임을 앞두고 있지요.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기만 한데, 내년도, 그 다음 해도 대표님과 함께 하는 여러 모임들을 꿈꾸게 됩니다. 기대하게 돼요. 그믐이라는 독서공동체의 기적 같은 행보처럼, 대표님의 건강도 기적처럼 좋아질 거라는 믿음이 제게 있는 것 같아요. 혹시 브루스 올마이티라는 영화 아실까요? 보고 있으면 정신 나간 사람처럼 웃을 수 있는 영화인데요ㅋㅋㅋㅋ 아 영화 줄거리를 말씀드리려는 건 아니었고 (다시 감정 잡아봅니다) 그 영화에서 제가 좋아하는 대사가 하나 있어 살포시 전해드리고 싶어서요. "Be the Miracle" 이 글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굶.초.식.>이 떠올랐어요. 대표님이 상암 미팅을 다녀오셨던 그날의 이야기요. 오래 뵙고 싶습니다. 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대표님:)
적어주신 따뜻한 글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유난히 무덥고 습했던 작년 여름, 살롱드북에서 함께했던 다자이 오사무 모임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때의 더위보다 더 선명하게 남아있는 건, 바로 함께 웃었던 순간들인 것 같습니다. 그믐이 맺은 소중한 인연들이 쌓여 기적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말씀에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저 또한 이 공동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며 힘내고 있고요. 'Be the Miracle' 이라는 영화 속 대사, 정말 좋네요. 말씀해주신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도 꼭 찾아볼게요. 오래도록 함께하고 싶다는 말씀, 저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응원입니다.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함께하는 모임들을 기대하며, 저 또한 기적처럼 좋은 모습으로 오래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살짝 용기를 드릴 수 있다면 저의 경험도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독서플랫폼에서만은 아픈걸 티내고 싶지 않았지만, 이쯤되보니 제 경험이 조금이라도 쓰일 수 있다면.... 암밍아웃해도 가치있을 것 같아요. 저는 작년 초에 죽기 직전까지 갔었어요. 자연치유하다... 암환자로 전이가 심해서 폐에 물이 차고 숨을 쉬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상태가 너무 심해서 수술도 안 되고, 약만 먹으면서 연명만 하자고 하는 상태였어요(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함) 막상 죽음을 앞두고 나니 남은 사람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해야 할 TO-DO LIST에서 해방되게 된다고 생각하니 좀 후련한 기분도 들었어요. 그 후로는 (더 살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안 했음. 언제 죽겠지? 이런 생각도 안 했음...) 하루 하루 잘 살아가는 것에 목표를 두고, 운동하고, 밥먹고, 잠을 잘 자고... 그렇게 1년을 버티다보니 종양이 거의 많이 사라지고(엥?? 갑자기?? 지금도 증상이 좀 있긴 하고 추적검사중임) 어떻게 잘 살고 있어요. ㅎㅎㅎ 심지어 직장도 새로 어쩌다 다니게 되어 활발하게 사회생활도 하고 있어요. 요양병원에 있다가 갑자기 직장이라니요. 인생은 참 한치앞을 모릅니다. 할일은 줄이시되, 세지 말아주세요. 평균 생존 중간값이라니요 ㅎㅎ 제가 중문과 출신이라서 하나 말씀드리자면 논어에는 이런 구절이 있어요. 子曰:「未知生,焉知死?」 "삶도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정말 신만이 아는 일입니다. 저는 발병한지 5년째에요. 내가 1등으로 먼저 죽지 않을까? 이러는 가정 사이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먼저 가버렸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태원 참사였는데, 정말 얼토당토한 죽음이었습니다. 심지어 제 동네의 아이도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렸습니다. 정말 죽음의 순서는 예측할 수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평균이라니요. 퍼센트라나요. ... 글쎄요. 준비는 하되, 세지 말아주세요. ㅎㅎ 예측도 하지 말아주세요. 만약 하늘나라에 가더라도 남은 자들이 알아서 잘 할꺼에요. 그냥 지금처럼 잘 살아내면 되요. 아셨져? ㅎㅎ 그냥 하루 하루 잘 살아내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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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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