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기고 및 활동
[9월 북모닝 도서]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2025-09-06 10:03:07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 돌봄과 상실, 부모의 나이듦에 관하여

돌봄의 기록
지난 4월 말,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잠들었다가 속이 울렁거려 잠에서 깼다. 토사물로 범벅이 된 채 정신을 차렸고, 바로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향했다. 정밀 검사 결과, '교모세포종'이라는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즐겁게 활동하던 교보 북멘토를 멈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입원 기간 동안 어머니와 남편이 나를 돌봐주었다. 이 책의 저자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보듯, 그렇게 다정하고 섬세하게. 다행히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다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돌보는 사람뿐만 아니라 돌봄을 받는 사람, 그 어느 쪽의 입장에서 읽어도 큰 도움이 된다. 결국 우리 모두는 언젠가 둘 중 한쪽의 입장이 될 것이기에, 이 책의 이야기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울림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