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ura
banner image

김새섬님의 블로그

기고/강연 요청은 본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okura@gmeum.com
전체보기(362)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읽다가

연간 1인 독서량이 3.9권이라는 뉴스가 얼마 전 나왔다.

관심이 가서 함께 발표된 정부의 제4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살펴보다 '그믐' 발견. 비대면 독서 모임의 대표 사례로 언급된다.

독서! 문화! 진흥!에 온라인 북클럽만한 게 또 있겠습니까. 

어떤, 작가 - 조영주

솔직한 사람은 매력있다. 솔직한 글은 재미있다. 앞 부분 글 몇 개만 우선 읽어볼까 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절반 이상을 읽어버렸다.


어떤 작가는 남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한 일을 과시하지 않는다.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다. 어떤 작가는 그저 계속해서 글을 쓴다.

어떤, 작가
어떤, 작가
연간 1인 독서량 3.9권 시대...

2023년 문체부의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성인의 종합독서율은 43퍼센트로 1994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종합독서율은 1년간 책을 1권 이상 읽거나 들은 사람의 비율) 성인이 1년간 평균 3.9권을 읽었는데, 웹툰을 제외한 종이책 독서량은 1.7권이라고 한다.


기사 전문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41810440000952


그믐에는 한달에만도 10권 넘게 읽으시는 애서가들이 많으신데 이걸 어떻게 확장할 수 있을지...

'그믐' 검색하기

지원사업 탈락으로 기분도 울적한 참에 '그믐'으로 검색했다.

나 뭐하고 있지 싶을 땐 가끔 그믐에 대해 찾아본다.

그믐을 "나의 숨통"이라고 표현해 주신 분이 있어 기분이 너무 좋았다. 더 많은 산소를 만들자.

스타트업 지원 사업은 대체 누가 붙는걸까?

아무리 받아도 익숙해지지 않는 불합격 메일.

중요한 무언가를 내가 놓친 걸까?

자괴감이 드는 날.

<반짝반짝 샛별야학> 북토크에 다녀왔다.

4월이라기엔 너무나 포근했던 지난 주말, <반짝반짝 샛별야학> 최하나 작가님의 북토크에 다녀왔다.

여태껏 많은 북토크에 갔지만 루프탑에서 하는 북토크는 처음! 날씨가 좋아 폴딩 도어 열어 놓으니 바람이 선선, 시끄러운 홍대 바닥에서 여기가 극락이구나.

작가님한테 그냥 궁금한 거 물어봤을 뿐인데 선물까지 주는 북토크는 또 처음! 선물로 받은 김장조끼 입고 집에서 한 컷 찍어보고. (레트로한 빈티지 스타일로 볼드한 핫핑크의 플라워 패턴, 내추럴한 핏감으로 어반 컨템포러리 보헤미안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 )

북토크 끝나고 2차로 뒷풀이까지 가는 북토크는 또또 처음! 중식당에서 맛있는 음식 먹고 못다 한 얘기하고 각종 사업 구상까지.


세상살이 고달플 땐 북토크에 가자! 

7인 1역 - 렌조 마키히코

책이 일본의 거품경제 시절에 나왔다는 사실을 들으니 잘 이해되지 않았던 주인공의 심경이나 주변 묘사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청산가리를 사용한 살해 방법은 아무리 그 시절이라도 좀 옛스럽지 않은가 싶은데 (청산가리 살인은 스포 아님, 이야기 시작과 동시에 나온다.) 그래도 주요 트릭은 꽤 좋았다.


일본책의 원제인 <나라는 이름의 변주곡> 을 <7인 1역>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박소해의 장르살롱>에서 편집자님께 들었는데, 정말 센스있게 잘 바꾸신 듯.


 “인간의 얼굴이나 몸은 망가지기 위해서 있는 거예요.”
7인 1역
7인 1역
기쁜 소식 두 가지!

1. 어제로 그믐 회원 1만명 돌파 🎉


2. <출판문화>에서 청탁 메일을 받았다. 그믐을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북클럽이라고 평가해 주셨다. 히힛.

특집 원고 열심히 써 보겠습니다!

성북근현대문학관에 다녀왔습니다.

3월 19일 개장한 #성북근현대문학관 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어요.


개관 특별전 '긔른 것은 다 님이다'에서는 한용운의 '님의침묵' 1926년 초판본이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성북구청이 무려 1억 5100만 원에 낙찰받았는데요, 국내 현대문학 서적 중 최고가 기록이라고 합니다. 지금 전시 중이에요.

만해 한용운이 말년을 보내고 입적한 '심우장' 역시 문학관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2층 상설 전시장에는 '성북의 문인들'이라는 코너가 있는데요, 정지용, 이태준, 이육사, 염상섭, 김내성, 김동리, 조지훈, 박경리, 신동역, 박완서 등이 소개되어 있답니다. 교과서에서만 뵙던 이름들이 여기 다 있네요. 성북이 왜 그렇게 문학에 진심인지 이해가 됩니다.


문학관은 4호선 지하철 한성대입구역에서 15분 걸음인데요, 가는 길이 평탄하고 넓어서 걷기 어렵지 않아요. 문학관 바로 앞에 성북역사문화센터가 있으니 간 김에 함께 들르시고 근처 와룡공원길 산책까지 겸해 보세요. 봄나들이 코스로 괜찮습니다.


저는 근처 카페에서 따뜻한 애플티를 마셨는데요, 카페에서 키우는 강아지까지 만나 더욱더 즐거웠던 하루였네요.

베트남 나트랑에서 책 읽기 좋은 장소 5

한달 살기 하면서 직접 경험한 곳들을 소개합니다. (순서는 순위가 아님)


1.[알파카 홈스타일 카페] Alpaca homestyle cafe 

https://maps.app.goo.gl/7HVPi7vRdEQg9B5i6


우연히 길을 걷다 보고 예뻐서 다음 날 찾아간 카페. 야외, 1층,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테이블이 많지는 않다. 높은 천정고와 초록초록 식물들로 감싸져 있는 분위기가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야외 좌석도 적당히 나무들이 가림막이 되어주어 꽤 분위기가 좋다. 멕시칸 메뉴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아 멕시칸 음식이 스페셜티일 수도 있지만 우리는 훔무스, 아보카도 샐러드, 라자냐를 시켰다. 주문이 밀려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따뜻한 카페라떼를 마시면서 천천히 음식을 기다리며 책을 읽었다. 음식이 천천히 나와 오히려 좋았다. 미소가 아름다운 서버가 섬세하고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베트남 사람들은 라떼를 잘 마시지 않아 제대로 된 카페라떼를 카페에서 마시기가 조금 어려운데 이 곳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에코백 등의 가게 굿즈도 있고 벽에 걸려있는 그림들도 센스있다. 귀여운 스티커를 선물로 주어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캐리어에 바로 붙여 놓았다.


2. [안 카페] An café

https://maps.app.goo.gl/jG2v2Hgr4n7FSXDG6


2호점까지 있는 유명한 카페라고 한다. 구글 지도로 혼잡도를 검색해 보니 1호점이 한가하다고 나와서 1호점으로 출발. 세상 좋은 곳도 사람 많아 바글바글거리면 만족도가 급격히 저하된다. 왁자지껄 페스티벌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손님이 적당할 때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붐비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도착하니 생각보다 손님이 더 없어서 정말 고요했다. 카페는 에어컨이 작동하는 공간과 야외 공간으로 되어 있다. 분위기는 나무와 연못이 있는 바깥이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조금 덥기도 하고 연못의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가 졸졸졸 나서 예민한 이들에겐 조금 거슬릴 수도. 참, 에어컨 있는 곳에는 의자에 푹신한 쿠션이 있어 그것도 좋다. (바깥에는 그냥 나무 의자) 음료 맛을 기대하기보다는 편하게 쉬어간다 생각하면 후회없을 듯. 너무 편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쉬었던 공간. 책 읽기 뿐 아니라 일하기도 좋을 것 같다.


3. [리빈콜렉티브] LIVIN Barbecue

https://maps.app.goo.gl/rUmj8PskJgb4iTz36


비비큐 전문이라고 하는데 점심시간에 가서 그랬는지 역시 사람이 없었다. 1층과 2층 모두 널찍하고 분위기가 좋은데 2층에 사람이 하나도 없길래 올라갔다. 바깥 전망은 특별하지 않으나 높은 천정고가 시원하다. 트렌디한 팝송이 흐르고 서빙하시는 분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살펴준다. 식사와 음료를 함께 하기 좋은 공간. 저녁에 생맥주를 마시기에도 좋을 것 같다. 특별한 개성은 없지만 시원하게 앉아서 천천히 책 읽다 가면 좋은 곳이다.


4.[카페 에이틴] Cafe Eighteen

https://maps.app.goo.gl/3vqk9FMv8w1PhfFu6


앞서 소개한 3군데의 카페는 베트남 현지인들이 자주 갈 법한 곳은 아니다. 보통 현지인들이 방문하는 카페는 에어컨이 없고 의자가 아주 작은 편이다. 그 의자를 바깥으로 향해 손님들이 길거리를 바라보며 앉는 것도 특징.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이런 현지인 스타일의 카페다. 차도를 바로 면한 바깥쪽 자리는 도로 소음이 심하니 안쪽에 앉는 것을 추천. 들어가면 일단 시원한 차 한 잔을 그냥 준다. 코코넛워터와 망고스무디를 시켰는데 음료맛이 둘 다 좋았다. 개방형 카페라 소음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으나 안쪽 자리에서 아주 덥지 않은 시간, 실링팬 아래 앉아있으면 나름의 한가로움과 현지인스러움을 만끽하며 독서 가능.


5. 알티튜드 루프탑 바 Altitude Rooftop Bar

https://maps.app.goo.gl/1paenVKcGkBAimTY6


책 읽기 좋은 공간을 소개하는 중이라 이 곳을 목록에 넣을까 말까 망설였다. 나트랑 쉐라톤 호텔 꼭대기에 위치한 루프탑 바 알티튜드. 360도 시원한 전망에 하늘과 바다가 한 눈에 담긴다. 솔직히 책읽기는 조금 어렵다. 환할 때는 바다와 흰 구름으로, 어두워지면 도시의 반짝이는 야경으로 시선이 절로 간다. 그만큼 전망이 참 좋다. 그런데 나는 고소공포증도 없는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그 느낌에 약간 무서워졌다. 그래서 부러 핸드폰으로 눈을 돌려 전자책을 읽었다. 호텔 부대시설이라 아주 싸진 않지만 해피아워에 방문하면 1+1 이다. (신용카드 내역을 보니 둘이서 네 잔 마시고 17,000원 나왔다.) 깜깜한 야경보다는 오히려 해질녘이 운치있고 더 좋은 듯.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증정_삼프레스] 모두의 주거 여정 비추는 집 이야기 『스위트 홈』 저자와 함께 읽기[도서 증정] <탄젠트>(그렉 베어)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나눔][박소해의 장르살롱] 25. 가을비 다음엔 <여름비 이야기>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나는 너의 연애가 궁금해
[📚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책 나눔] 《하트 세이버(달달북다10)》 함께 읽어요!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과학의 언어로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작가, 김초엽
[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다정한 책방] '한국작가들' 함께 읽기5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_김초엽[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8월의 책 <지구끝의 온실>, 김초엽, 자이언트북스방금 떠나온 세계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우리가 사랑한 영화 감독들
[책나눔] <고양이를 부탁해><말하는 건축가> 정재은 감독 에세이『같이 그리는 초상화처럼』메가박스 왕가위 감독 기획전 기념... 왕가위 감독 수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 함께 이야기 나눠요
저항의 문장가, 윌리엄 해즐릿!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서평단&북클럽 모집[아티초크/책증정] 장강명 작가 추천! 해즐릿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와 함께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31. 사탄탱고[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