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kura
banner image

김새섬님의 블로그

기고/강연 요청은 본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okura@gmeum.com
전체보기(356)
엘리펀트 헤드 - 시라이 도모유키

믿고 읽는 박장살 추천도서! 이번에는 <엘리펀트 헤드>다.

내친구의서재 출판사 대표님이 함께 한 그믐의 라이브 채팅을 뒤늦게 낄낄거리며 읽었다. 대표님의 솔직한 이야기 "이 작가 진짜 미쳤구나... 다 읽고 나서 쌩으로 욕이 나오는..." 에 완전 공감.


표지 날개를 보니 시라이 도모유키 작가는 90년생이던데 이처럼 추리에 진심인 젊은 작가가 있다니, 일본 추리 문학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엘리펀트 헤드
엘리펀트 헤드
겨울나기 - 양말을 꿰매다가

겨울이 찾아오면 우리는 각자의 월동 준비에 바쁘다. 누군가는 창틈 바람을 막고, 누군가는 전기 장판을 꺼내며, 누군가는 김장을 한다. 나에게도 조금 특별한 겨울맞이 의식이 있는데 바로 양말 수선이다.


하늘을 향해 자란 듯한 내 특이한 발톱 모양 때문에, 새 양말도 며칠이면 엄지발가락 부분이 뚫려버린다. 그래서 나는 같은 디자인의 양말을 여러 켤레 구매해 두었다가, 추위가 시작되면 구멍 난 양말들을 한데 모아 꿰맨다.


가끔은 생각한다. 인간의 발이 두 개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만약 문어처럼 여덟 개였다면? 아마도 양말 꿰매다 봄이 왔을지도 모르겠다.

2024 밀리로드 Top 50 작가로 선정되어 만년필을 선물 받았습니다.

2024 밀리로드 Top 50 작가로 선정되어 만년필을 선물 받았습니다. 만년필에는 '2024 MillieRoad TOP 50'이라는 각인이 새겨져 있어 뜻 깊습니다.^^


제가 연재 중인 '굶초식'도 어느덧 9개의 에피소드를 넘어섰어요. 인터넷에 올리기에는 하나의 에피소드 길이가 길어서 상하편으로 나누다 보니, 오늘까지 총 18편의 글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비록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그믐을 이끌어가며 꾸준히 글쓰기도 이어 나갈게요. 항상 관심 있게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굶어 죽지 않으려는 초보 사장의 식사 일기 링크

쓰는 게 어려워 - 다케무라 슌스케

아름다운 도입부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첫 문장을 길게 이어 쓰니 읽다 지치는 글로 변해 버렸다. ^^


<쓰는 게 어려워>에서 알려주는 글쓰기 팁!

한 문장은 짧아야 이해하기 쉽고, 리듬감이 생겨 읽기도 쉬워진다.


문장이 짧으면 멍청해 보일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내가 그랬다. 단문의 글을 쓰다가 '이거 초등학생이 쓴 글 같다고 남들이 웃으면 어쩌지' 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 반대다. 문장이 짧고 단순할수록 이해하기 쉽고 오히려 똑똑해 보인다.


<쓰는 게 어려워>는 글쓰기 팁부터 기획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글을 자주 쓰는 분들에게 특히 유용할 듯.

"우리에게 부족한 건, 신뢰할 수 있는 독자들입니다."

그믐북클럽 24기 선정 도서 <작가란 무엇인가>를 읽다 와 닿았던 커트 보네거트의 말이다. 출판사와 서점의 수는 여전히 늘고 있지만, 정작 독서 생태계의 기반인 독자층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보네거트의 주장처럼 실업급여를 받기 전에, 기초연금을 받기 전에 독후감을 제출해야 하는 시대가 온 거 아닐까? 하긴 이제는 챗GPT가 생겼으니 그나마도 실효가 없는 독서정책이겠구나.

최고 기온이 서울 지역 영하 10도라니,

얼음장 같은 하루다. 그런데 이 매서운 추위 속에서 내가 읽고 있는 책은 다름 아닌 <폭염 살인>


참 아이러니하다. 한 손엔 뜨거운 커피, 다른 손엔 뜨거운 여름 이야기가 담긴 책. 현실은 코끝이 시릴 정도로 추운데, 책 속에서는 무더위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다들 동파 피해 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하루 보내세요. 독감 조심하시고, 따뜻한 옷 잘 챙겨 입으세요! ^^

제주도에서 만난 그믐달

1.서귀포의 삼매봉 언덕 꼭대기에서 만난 그믐달.

2.기념품으로 산 종이 방향제. 귀여운 제주 남방돌고래와 함께 그려진 그믐달이다. 소원아, 이루어져라!

3. 길을 가다 한 포차의 간판에서 발견한 그믐달. '이태리포장마차'는 무슨 뜻일까?

4. 중문 관광단지의 한 편의점 벽화에 돌하르방과 작은 그믐달이 함께 그려져 있다.

5. 그믐달 셀프 사진 스튜디오. 처음 봤는데 체인점인듯.

6. 그믐달은 아니고 제주 하늘에서 발견한 초승달. 방향만 반대였더라면 더욱 완벽했을텐데.^^ 하늘에 뜬 달은 역시 어여쁘다.

[1월 북모닝도서] 레드 헬리콥터 - 숫자 뒤에 사람 있어요.

사모펀드 투자자인 저자, 제임스 리는 갑작스럽게 플러스 사이즈 흑인 여성 의류 브랜드 애슐리스튜어트의 CEO가 된다. 패션을 모르는 동양인 남성이었기에 더 당혹스러웠다.


저자는 이민 1세대였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언어 장벽을 극복 못해 '취약하고 고립된 존재'였던 어머니였지만 퀸즈의 한국 식품점에서 장을 볼 때는 달랐다. 가게에 들어선 어머니는 자세부터 바뀌었다. 상황을 주도하고 의사소통에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어머니가 한국 식료품점에서 느꼈던 소속감과 자신감을 떠올리며, 애슐리스튜어트 역시 단순히 옷을 파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단순한 기업 회생 스토리를 넘어, 다정함이라는 가치가 기업 경영에 어떻게 녹아들 수 있는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

레드 헬리콥터 - 다정함(+약간의 수학)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
레드 헬리콥터 - 다정함(+약간의 수학)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방법
비독자 대상 독서 유인사업 연구 보고서

책을 읽지 않는 비독자를 어떻게 독자로 유인할 수 있을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연구한 결과가 얼마 전 발표되었다.


50대 이상, 직장인, 중학생 3개 집단을 대상으로 독서모임, 독서지원(시간 또는 도서비), 독서홍보 3가지 방법을 적용하여 독서율 변화를 측정하고 분석했다. 그리고 그 중 독서 모임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함께 읽기'는 책을 읽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항상 말하고 다닌다. 그 효과성을 실험으로 검증한 연구결과가 나와 이젠 더 든든하다.


함께읽기가 답이다. 독서모임이 세상을 구한다.


조사연구보고서 전문 보기

[1월 북모닝도서]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 - 역사 속 리더들에게 배우다

우리는 간디를 비폭력의 상징으로 기억하지만, 비폭력은 그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의 목표는 인도의 독립, 즉 식민주의로부터의 해방이었고, 비폭력은 그 수단이었다. 같은 시기, 암베드카르는 인도의 카스트 제도를 적으로 규정하고 하층 계급의 해방을 위해 헌신했다.


두 리더는 각기 다른 적과 싸웠지만, 더 나은 사회를 향한 열망은 같았다. 그들은 투사이자 반란자였으며, 숭고한 가치를 위해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었다. ‘투사, 반란자, 성자’(Warriors, Rebels, and Saints)라는 원제는 이를 함축한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시대 지도자들의 ‘적’은 누구일까? 그들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합당한 대상을 적으로 규정하는지, 다른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피자.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 - 하버드 케네디스쿨 역사 리더십 수업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 - 하버드 케네디스쿨 역사 리더십 수업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수북플러스] 5. 킬러 문항 킬러 킬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길속글속] 『잊혀진 비평』, 함께 읽어요:) ‘도서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책 증정] 호러✖️미스터리 <디스펠> 본격미스터리 작가 김영민과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조지 오웰에 관하여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6. <조지 오웰 뒤에서>불멸의 디스토피아 고전 명작, 1984 함께 읽기[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0.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읽고 답해요[책걸상 함께 읽기] #7. <오웰의 장미>조지 오웰 [엽란을 날려라] 미리 읽기 모임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9월 '나와 오기' ]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8월]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날 수를 세는 책 읽기- 7월〕 ‘잠시 작게 고백하는 사람’[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6월] '좋음과 싫음 사이'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좋은 스토리의 비밀을 밝혀냅니다
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스토리탐험단 여섯 번째 여정 <숲속으로>
믿고 읽는 작가, 김하율! 그믐에서 함께 한 모임들!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AI와 함께 온 우리의 <먼저 온 미래>
책걸상 인천 독지가 소모임[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혼자 보기 아까운 메롱이 님의 '혼자 보기'
파인 촌뜨기들썬더볼츠*고백의 역사버터플라이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