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편집자의 삶뿐만 아니라 정갈하게 자신의 삶을 일궈가는 한 인물을 밀도 있게 다룬 점이 잔잔하고 좋았습니다. 얼마 전에 다시 읽었는데도 여전히 좋더라고요. 혹시나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 또 있을까 싶어 그믐에 검색했다가 반가운 글을 만났네요. Kiara님의 "꾸준함. 다시 돌아오고, 머무름."이라는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읽는 일은 석주가 가장 오래 지속해온 가장 진실하고 아름다운 행위인지도 몰랐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만두지 않는다면 그것을 온전히 누릴 날이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을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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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3. <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2026-02-05 23:38:10오직 그녀의 것

중학교 같은 반에 홍석주라는 친구가 있었다. 어린이 같은 순수한 모습이 있던 그 친구는 주위에서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김혜진 작가님의 홍석주는, 그 친구와 많이 다르다. 하지만 나는 왠지 그녀가 그녀로 자라서 그녀가 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단단하면서도 흔들리고 꼼꼼하면서도 구멍이 있는 모습.
꾸준함. 다시 돌아오고, 머무름.
같은 장소에서 바라보는 창밖의 풍경.
극적이면서도 미세한 변화를 느끼게 해 주는, 오직 그녀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