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닿늘 유니버스
연결된 세상을 꿈꾸는 몽상가.2023. 7. 31.
#문해력
#얼만큼아세요???
'문해력'을 아시나요??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꽤, 단어 자체로도 와닿는..
직관적인 개념이긴 합니다.
하지만..
깊게 생각해 볼 때,
한편으로는 추상적입니다.
그렇다면..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 함은,
어느 정도 까지를 뜻할까요??
제 생각에는, 모르긴 몰라도..
꽤나 이해하는 수준을 뜻하는
단어라고 생각이 됩니다.
어찌 보면.. 이게 한글이 갖는
한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글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물론 그럴테지만..
어쨌거나 한글이 현존하는 문자 중..
가장 늦게 만들어진 문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높은
완성도를 갖는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
전혀 정보가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그냥 한글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건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은 아닙니다.
나름의 근거도 있습니다.
퓰리쳐상 수상작 '총, 균, 쇠'의
저자인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님도
한글 예찬론자라고 알려져 있으니까요.
(문해력의 정의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사회적 숙의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휴가지에서 글을 쓸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용감한 일이기 때문에..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될 것 같습니다.
방금 뒷통수의 머리털
하나가 탄 것 같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이쯤 적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읽는인간 #유퀴즈온더블럭
#화제의인물 #읽는인간 #조병영
#리터러시 #문해력 #디지털문해력
#디지털리터러시 #리터러시분야
#최고권위자의 #인생특강
#휴가중인 #바닿늘 #두번째삶
#하마터면 #세번째삶으로갈뻔
#쌤앤파커스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지금, 왜 리터러시인가?(들어가는 글)
리터러시란 '생각과 삶의 방식'입니다. 이 책에선
리터러시를 경험한, 새롭게 읽는 인간을 이야기
합니다. 읽는 인간은 글을 다루는 일로 먹고 사는
문학가나 평론가, 교사나 교수, 학자와 지식인 등
을 뜻하지 않습니다. 읽는 인간이란, 가장 자연스
럽게 리터러시의 경험에 들어섰지만 너무도 당연
하게 그것을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 자신입니
다. 동시에 읽는 인간이란, 스스로 읽으면서 자신
의 생각과 삶의 방식에 관심 갖고 그 가치와 의미
를 나날이 '갱신' 해 나가는 바로 당신입니다. 그
러니 누구라도 꾸준한 배움의 자세로 리터러시를
경험하면 학교와 직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문화
와 정치의 장에서 새로운 생각과 삶의 기회를 만
들어 낼 수 있는 언제나 '명랑한 소통자'가 될 수
있습니다. 문명적 삶의 80%는 읽고 쓰고 생각
하고 대화하고 협력하고 판단하는 방식, 즉 리터
러시가 결정합니다. 좋은 삶을 사는 사람들은 좋
은 리터러시를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미래는 좋은 리터러시를 갖춘 사
람들이 절대 다수가 될 때,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리터러시를 돌아보고 또 새롭
게 배워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우리 아이들
에게 어떻게 리터러시를 가르치고 있는지 잠깐
멈추어 따져 보아야 합니다. 모두가 좋은 리터러
시를 갖추고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가 어떻게 도
와주고 있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리터러시를 제
대로 배우고 실천하는 일은 능동적 변화를 주도
하려는 우리 모두가 누려야 할 독보적 수준의 권
한이자 기쁨입니다.
문맹, 문해력, 문식성 그리고 리터러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
역처럼 생긴 낫을 보고서도 기역이라는 글자의
모양을 떠올리지 못할 정도로 무지하다는 뜻의
속담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낫을 눈앞에 두
고도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글
자 지식을 갖추지 못한 자의 억울함 같은 것도 깔
려 있는 것 같습니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는
사람이면, 글 읽기의 시작인 글자 읽는 법을 배우
지 못한 문맹일 가능성이 큽니다. '문맹'이라는
말은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글을 보지 못하는'
상태나 그런 사람을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글
이라는 것이 문자라는 시각적 기호로 표현된다
는 점에서 보면, 글을 보지 못한다는 말이 문자를
읽지 못한다는 뜻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문맹이라는 말을 기준으로 볼 때, 글을 읽는다는
것은 '탈문맹'입니다. 읽기와 쓰기를 연구하는 학
계에서는 문해력보단 '문식성' 이라는 말을 더 애
용해 왔습니다. 미디어나 대중에게 익숙한 문해력
이라는 말보다는 조금 더 학술적 느낌이 드는, 무
슨 뜻인지 얼른 알아채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문
식성이라는 말은 잘 뜯어보면 그 의미가 중의적
입니다. '글을 안다'는 의미도 되지만, '글로써 안
다'는 뜻도 됩니다. 글을 안다는 것은 어떤 내용을
글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읽고 쓰기 위한 배움'이라고도 합니다. 반
면 글로써 안다는 것은 글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배운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배움을 위한 읽기
와 쓰기'입니다. 학자들이 쓰는 말이라 그런지 용
어 정의에 필요한 두 가지 의미가 꽤 절묘하게 중
첩되어 있습니다. 문식성의 마지막 글자'성'은 이
두 가지 배움이 개별적 복합적으로 기능하는 성
질, 상태, 원리 등을 표현합니다. 문해력이든 문
식성이든 또는 (탈)문맹이든, 이 말들은 모두 다
'literacy'라는 영어 단어에서 온 것입니다. 이것
을 한국말로는 '리터러시'라고 읽고 씁니다. 그런
데 리터러시는 번역어인 문해력이나 문식성, 탈문
맹을 아우르고 남을 정도로 그 의미가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며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그래서 "리터
러시란 무엇이다"라고 한 줄로 요약하는 일은 그
리 만만한 과제가 아니죠. 모르긴 몰라도 리터러
시란 지구인을 다 합친 것보다 몇 곱절은 훨씬 더
많을 '텍스트 은하계'를 다루는 일이기에 한마디
로 정의하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심지어 특정한
인간 경험을 설명하는 언어가 문화적 바탕이 다
른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라면, 번역 과정에서 필
연적으로 배제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불필요하
게 개입되는 오해와 모호함도 배제하기 어렵습니
다. 이러저러한 이유를 핑계 삼아 저는 이 책에서
'리터러시'라는 말을 있는 그대로 사용하고 싶습
니다. 저는 리터리시를 세 시기로 구분합니다.
1950년대: 문맹국이라는 낙인
리터러시의 개념을 살피기 위해 그 말이 쓰이게 된
사회적 맥락을 짚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인들은 일제강점기를 극복하자마자 전쟁을
겪으면서 극심한 빈곤이 점령한 시간을 보냈습니
다. 이렇게 어렵던 때, 제대로 된 학교가 없고 교
육이 보편적이지 않았던 시절에는 글을 제대로 읽
고 쓰지 못하는 사람이 어림잡아 열에 일고여덟은
되었기에 문맹이라는 말을 흔하게 썼습니다. 문맹
은 영어로 'illiteracy'라고 하는데, 리터러시라는
원래 말 앞에 '결핍'을 뜻하는 접두사 il-이 붙어서
생긴 말입니다. 그러니 문맹은 곧 리터러시가 부
족하거나 결핍된 상황으로, 주로 글을 깨치지 못
한 사람이나 그러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글'이란 엄밀히 말하자면 '글자'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문맹이란 한글을 떼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 시기에 문맹은 마치 역병이나 장애처럼 인식
되기도 했습니다. '문맹 퇴치'나 '까막눈' 같은 일
종의 유행어들이 이런 사정을 잘 드러냅니다. 그
런데 애석하게도 이 말들은 당시에 나라를 실질
적으로 지배했던 외부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유
포되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에 제국주의자들은 일본어를 모르는 조선인들을
대상으로 문맹률을 조사했는 데, 말 그대로 제멋
대로 가져다 붙인 식민지적 문맹 낙인입니다. 전
쟁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대대적인 문맹 퇴치 사
업에 나섭니다. 지금은 우리가 문맹이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지만, 그 내막을 알고 보면
뼈아픈 역사의 고난과 낙인의 시간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용어임에 틀림없습니다. 문맹 사회에
서 리터러시의 의미는 '탈문맹'으로 국한됩니다.
'글자를 떼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상태'쯤으로 그
의미와 함의가 제한되는 것입니다.(세 시기 중,
중간 시기 1960~1990년은 분량 관계로 생략)
2000년대~ : 다원적 리터러시
21세기는 '혼재의 시기'입니다. 하이브리드, 통
섭, 융복합 등의 말이 귀에 익숙한 세상입니다.
다양한 개인과 공동체가 실천하는 다양한 형식과
방식의 읽기와 쓰기, 그것을 통해 생성된 다채로
운 지식과 관점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융화되
면서 공존하는 요즘입니다. 서로 다른 형식과 맥
락의 리터러시들은 융합되지만 경쟁도 합니다. 디
지털과 독서의 경쟁이 대표적입니다. 스마트폰으
로 대표되는 디지털은 늘 종이책 읽기를 방해하는
원흉으로 지목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디
지털 시대의 실질적 문맹'이라는 말도 등장했죠.
글을 읽는 것은 그 내용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
하기 위한 것인데, 이런 수준의 읽기를 제대로 하
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걱정의 말
입니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요즘 대중의 염려가
글 깨치기를 넘어서 글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수준으로까지 확장된 것입니다. 리터러시 차원의
'문맹 탈출'이자, 탈산업적 전진이라고 부를 수 있
습니다. 글을 읽고 의미를 구성하는 능력은 리터
러시를 설명하는 가장 실용적이고 설득력 있는 개
념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이라는 공공의
적이 생겨서 의도치 않게 리터러시가 부각된 경우
입니다. 최근에는 '책맹'이라는 유행어도 생겼습
니다. 어떤 대중 시사 잡지를 보 니 <책맹 사회를
추방하자>라는 칼럼도 있습니다. 광복 직후의 문
맹 퇴치 운동이 떠오릅니다! 책맹이라는 말을 처
음 쓴 이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언뜻 보기에 '책'
이라는 특별한 매체를 멀리하거나 안중에 두지
않는 사람들을 꼬집어 부르는 말인 듯 합니다.
2023. 8. 2.
#양육에있어서무엇보다가장중요한것
#제가생각하는양육의태도에대하여
오늘은 어느새..
4박 5일 휴가의
마지막 날입니다.
별로 아쉽지 않습니다.
매년 그래왔듯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들을
가족들과 함께 보냈기 때문입니다.
한 번쯤은 해당 주제에 대해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오늘이
그 날이 되었습니다.
이 책과 연관지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오늘은 양육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
최근 오은영 박사님이 욕을
꽤나 먹는 것 같더라고요.
누군가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겪을 수도
있는 '고행' 쯤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와 관련하여 여러
자료들을 나름 찾아봤습니다.
대략 욕먹는 포인트가 이렇더군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관점에서 적는
매우 주관적인 내용임을 미리 밝힙니다.)
많은 경우, 부모의 양육 문제가 확인된다.
많은 경우,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솔루션을 통한다면
아이들은 분명 개선될 수도 있다.
대략 요런 내용으로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이에 관련하여 서천석 박사님이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글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조금
옮겨보자면 이렇습니다.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후략)
해당 글은 오은영 박사님에 대한 비판의
글이라기 보단 <금쪽 같은 내 새끼>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의 내용의 글
이었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페북 글의 뒷 부분까지 읽고 나서
제 방식대로 추가 해석을 하자면..
사회적인 문제 해결 방안 없이,
당장 바꿀 수 있는 환상을 심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솔루션의 중심에 있는
오은영 박사님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가 전혀 담기지 않았다고
볼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해당 글을 가져다가
인용한 인터넷 기사들을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알 수 있을겁니다.
('오은영 서천석'으로 직접 찾아보시길..)
이 둘을 얼마나
갈라치기 하고 있는지..
저는 두 분의 책도 사서 읽고,
여러 강의도 찾아서 보며 육아를
배운 입장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둘 다 나름의 입장에서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음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저는 결국.. 둘의
방식 차이였다고 받아들입니다.
관점의 차이였달까요.
이성적 관점과 감적정 관점의
차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서천석 박사님이 이성적으로
사회적인 문제에 함께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면..
(최근 교육권 관련하여 워낙 큰 이슈가
있었고, 현재진행형이죠. 그리고..
저 역시 사회적 관심이 큰 편이라
이쪽에 더 끌리긴 합니다.)
반면에 오은영 박사님은 각 가정들의
직접적인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변화의 계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자 했던 것 아니었을런지요.
(저는 참고가 많이 되었습니다.)
...
서천석 박사님이 금쪽이 프로그램의
순기능보다 역기능에 집중해서 비판했던
것은, 그간 박사님이 걸어온 길을 조금만
안다면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활동해오셨어요.)
게다가 사회적 이슈가 터진 만큼..
충분히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비판
이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자세히 적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표적이 정해진만큼..
마녀사냥을 시작한겁니다.
사회적인 문제가 곪아서 터졌다면
사회적인 문제에 집중을 해야지..
왜 나름의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
하고자 했던 한 사람을 이렇게까지
절벽으로 내몰아야 하는걸까요..?
단지, 이슈가 필요했거나..
비난할 대상이 필요했던 거 아닐까요??
...
이런 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지향하는 한 명의 소아정신과
의사를 사회에서 배척한다면..
누가 그 역할을 자처하고 싶을까요??
저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너무 과몰입을 해버려서..
관련 주제는 이쯤에서 접고,
원래 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적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양육과 관련하여 제 생각을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양육을 단순하게 한 아이를
낳아서 키워내는 것으로 단순하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다른 짐승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물론 인간이 다른 짐승에 비해
우월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결과만 놓고 볼 때, 지구의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 인간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아마 이건 앞으로도..
계속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양육에 단 한 가지 목적이 있다면..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하여 사회의 한 개인
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평소에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를 손님처럼 대하라는
식의 양육관을 평소에 좋아합니다.
물론, 말은 쉽지만
실천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그런 개인들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겠죠.
이전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공동체를 물려주고,
그것들이 여러 차례 선순환
한다면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책의 내용을 보며..
충분히 이야기 해볼만한
주제라고 느껴져서..
이런 저런 최근의 생각을
연결시켜서 적어봤는데..
주제 넘었다는 생각도
한 켠으로는 듭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세요.
...
평소에 좋은 양육 태도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어디에서든
가져다가 배우고 싶은 마음에..
조금이나마 책의 내용을
일부 가져와서 공유합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피드 사진을 넘겨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파리의하늘아래아들과함께3000일
#아빠와아들 #싱글파파 #에세이
#냉정과열정사이 #츠지히토나리
#양육 #육아 #양육관 #행복론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성안당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아들이 생각하는 행복론(아들 나이 열다섯 살)
10월 어느 날, 아들의 방에서 우당탕쿵쿵 아침부터
요란한 소리가 났다. 들여다 보니 아들이 대청소를
하면서 가구를 재배치하고 있었다. 침대를 책장에
붙이니까 방이 좀 널찍해 보였다. "왜? 아니 왜 갑
자기?" "엘레나가 오니까." '그렇구나, 여자 친구
가 곧 놀러 오기로 되어 있구나.' 지금 프랑스는 가
을 휴가철이다. 400Km 떨어진 지역에서 당일치
기로 아들의 여자 친구가 우리 집에 오기로 했다.
평소에는 쓰레기장이 되기 일보 직전 상태인데도
"청소 좀 하지?" 라고 하면 "응." 이라고 대답하는
게 고작이었던 아들. 여자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
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원래 이렇게 영악한 녀석이
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보면 너 깔끔하게
정리 잘하는 줄 알겠다." 비꼬았지만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에게는 먹히지 않았다. "앞으론 이렇게
할거야. 언제든지 여자 친구가 놀러 올 수 있게.
아, 아빠 오늘 이케아 가도 돼? 사고 싶은 게 있어."
"어? 뭔데?" "작은 카펫. 여기다 깔아놓으려고, 그
리고 작은 스탠드 하나 있었으면 해서. 이 선반에
놓는 게 좋을 것 같아." 방 한가운데 공간을 가리키
며 즐거운 듯이 말했다. "스탠드?" "불빛 연출, 중
요하잖아? 이때는 프랑스어를 섞어 말했다." 맙소사.
"모은 용돈으로 살 수 있는 범위라면 그렇게 해."
라고 말했다. "이미 계산이 끝났으니까 50유로 이
내라면 마음대로 써도 된다."라고 설명하기 시작
했다. 쓴웃음을 지으며 나는 침대에 앉았다. 그러
자 아들이 그 옆에 바싹 앉았다. 그리고 기분 좋은
얼굴로 엘레나와 보낼 하루 계획을 얘기하기 시작
했다. 그건 전에도 들었던 일정이었으나 내용이 살
짝 변경되어 있었다. 가고 싶은 곳이 늘어나 있었
던 것이다. "저기, 나는 내가 행복에 굶주려 있다
는 걸 깨달았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빠한테는 감사하지만 아빠 이제 시니어잖아."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시니어는 메트로도 그렇
고, 요금이 싸잖아." 갑자기 나는 그 사실을 깨닫
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쩌면 미술관 등도 시니
어 요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잠시 대우 받
는 기분이었다가 갑자기 현실을 자각하는 순간이
기도 했다. 아들이 쓴웃음을 지었다. "아빠랑 둘이
서 살아온 세월은 정말 잊지 못할 거야. 아빠가 오
래 살아 내 곁에 늘 있었으면 좋겠어. 근데 나는 또
내 인생을 생각해야 하잖아. 가정을 꾸려 견실하게,
욕심내지 않고, 이 세상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 나는 행복하고 싶고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행
복을 꿈꾸었거든. 욕심 부리지 않고 사랑하는 가족
과 조용히 평범하게 살고 싶은 거지." 아들은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삶은 결코 자기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고 말하려다 나는 황급히 입을 다
물었다. 그건 아들의 인생이니까……….
나는 아들 방을 들여다보았다. 여자 친구가 찾아오
는 것만으로 이렇게까지 세상이 바뀔 수 있다니, 겸
연쩍었지만 나는 기뻤고 엘레나에게 감사했다.
"아, 아빠 오늘 점심 내가 해도 돼?" "좋아. 뭘 만들
건데?" "엘레나에게 만들어 주고 싶은 샐러드가 있
어. 알지? 샐러드 파리지앵." 난 피식 웃고 말았다.
우리는 서로를 보며 웃었다. 아들이 어른스러워 보
였다. 내년 3월까지 아들은 대학 진학에 대비해 전
공 분야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아들의 장래를 이
야기했다. 아들은 가족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자신이 보람 있게 도전할 수 있는 미
래를 찾아야 한다. 희한하게도 아들은 꼬리에 꼬리
를 물 듯 끝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 말에는 희망과
행복, 그리고 미래가 펼쳐져 있었다. 나는 미소 지
으며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아빠와 아들의 마음 조율(아들 나이 열여섯 살)
3월 어느 날, 아들 기분이 안 좋은지 아침에는 늘
"안녕" 하며 말을 붙여도 거의 대꾸도 하지 않는
다. 물론 착한 녀석이어서 마음 속으로 "안녕"
이라고 말할 게 틀림없지만…………. 저녁 때도
평일에는 대답이 즉각 돌아오는 법이 없다. 밥을
먹고 있을 때 "오늘은 어땠냐?"고 물으면 "응."
하고 대꾸할 뿐이다. 그런데 딱히 반항기라서 그
런 게 아니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게 반응하는
지도 모른다. 지금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
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도 더 이상 되묻지 않는
다. 다 먹고 나면 아들은 "잘 먹었습니다." 라고
말하고는 자신의 그릇을 치우고 방에 틀어박힌
다. 열여섯 살 나이로 따지면 보통 있을 수 있는
행동이다. 그런데 주말이 되면 돌변한다. 학교에
가지 않으니까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평일보다 말이 많아진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대화할 일이 있으면 토요일
점심에 하는 것이 규칙이 되었다. 나는 말하기 좋
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들이 좋아하는 만두를
만들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점심은 만두다. 만두
가 없어질 때까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나는 만두
를 백 개나 만들었다. 우리는 만두를 입에 밀어 넣
으면서 만두가 없어질 때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
눴다. 퀘벡 할아버지 셰프의 유튜브 프로그램을
함께 보면서 요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다
가 생명의 고귀함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
다. 아들은 생물학 수업의 일환으로 어제 농장을
견학하고 돌아왔다. 거기서 소가 5살이 되면 모두
우시장에 출하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들에게 칼을 사용하는 법과 고기 자르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남김없이 생명을 먹는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친 것이다. 아들은 윌
리엄이 요리를 잘한다며 자신도 요리를 잘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생명에 대한 감사가 있고 가
족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요리 솜씨는
좋아진다고 가르쳤다. 윌리엄이 올 가을부터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다고 아들이 쓸쓸하게 말했다.
목표가 있으면 거기에 맞춰서 학교를 바꾸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너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가 정
해지지 않았으니, 학교에 그냥 다니는 게 좋겠다
고 말해 두었다. 아들은 자신의 장래에 대해 힘을
주어 주장했고, 나는 만두를 먹으며 잠자코 들었
다. 인생 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그만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로 흘
러갔다. 나는 시간 개념에 대한 지론을 전개했다.
아들은 미소를 지으며 조금은 알듯하다고 했다.
윌리엄은 미래를 살고 있고, 아들은 과거에 집착
하고 있다. 현재 속에 과거와 미래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아들이 잘난 척하며 말해서 나는
"시간이란 화해."라고 말했다.
'화해'라는 일본어가 어려워 두 사람의 대화가 거
기서 중단되고 말았다. 아들이 휴대폰 구글 번역
으로 검색을 하더니 '화해'의 뜻을 알아냈다. 우리
는 부모와 자식이지만 때로는 번역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항상 마지막에는 언어를 뛰어넘어 정말 신
기한 일이지만 말이 잘 통한다. 부자지간이기 때
문일 것이다. '화해'라는 단어에서 21세기를 구성
하는 세계의 구조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 아
들이 잠깐 세계의 현 상황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중얼거렸기 때문에 거기서부터는 경제와 정치 이
야기로 빠졌다. 일본, 프랑스에 그치지 않고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얘
기했다. 물론 답이 없는 논쟁이다. 때로는 잘 맞
지 않는 논쟁이라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나
는 아들에게 가르쳤다. 사상이나 주장, 정책이나
이데올로기는 사람마다 각기 다르므로 상대방의
인격을 즉각 부정하는 무조건적 파시즘은 좋지
않다고만 말했다. "그건 잘 알아."라고 아들이
말했다. 그때 접시 위에 마지막 만두가 하나 남
았다. 나는 흔쾌히 아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아빠, 기타 튜닝 좀 가르쳐 줬으면 좋겠는데?"
하고 아들이 말을 꺼냈다. 나는 그릇을 치우고
아들 방으로 가서 기타 조율 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내가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해 온 방법
이었다. 조율하지 않은 기타는 불협화음을 내기
때문에 연주를 망칠 수 있다고 나는 말했다. 조
화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 하다고도
덧붙였다.
2023. 8. 3.
#나그네의옷을벗기는것은
#세찬바람이아니라따뜻한햇빛이다
관심 분야의 책이라
더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해당 책의 작가님이
프롤로그에 적은
바램처럼 저 역시..
이 책이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일부 내용을 좋았던 내용
위주로 발췌하여 요약했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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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세찬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빛이다(끝내는 글)
사람에 대해 이상적이고 비합리적 신념을 가지는
것은 소중하고 중요한 것들의 가치를 느끼지 못하
게 합니다. 고마운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그것
이 주는 행복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동시
에 이상적이고 비합리적 신념에 맞추어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으며 생존을
위한 노력이라고 이해한다면 이들에 대해 실망이
나 분노를 덜 느끼게 될 것입니다.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 거야?'라는 질문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
은 단순히 이해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
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과정입니다.
어떤 사람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결국 그 사람과의
실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해답을 줄 수 있
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일방적인 설득이나 강압
으로는 진정한 변화가 생기지 않습니다. 마지막으
로 이 세 가지만 꼭 기억하세요.
하나. 변해야겠다는 마음이 첫 번째다. 상대방에게
좋은 말이나 필요한 말을 해주면 이를 당연히 알아
듣고 변화할 거라는 기대는 우리의 착각입니다. 소
귀에 경을 읽어봐야 듣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에
게는 아무리 좋은 소리라도 들리지 않습니다. 변화
를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의식에 기반하
여 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게 없다
면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갈등이나 문제만 더
깊어집니다.
둘. 다그침과 윽박지름은 금물이다. 특히 다그치고
윽박지른다고 결코 변화가 오지 않습니다. 변화하
라고 설득하고 강제하는 것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합
니다. 특히 변화를 기대하는 대상이 자녀나 팀원인
경우, 조급한 마음에 이런 강압적 방식을 취하는 경
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는 오히려 그나마 가지고
있던 마음속 동기를 저하시키거나 반발심을 일으킵
니다. 그래서 변화는 고사하고 아예 사이 자체가 나
빠지는 부작용이 생기기 일쑤입니다. 세찬 바람은
오히려 나그네가 옷깃을 더 꽉 잡고 벗겨지지 않으
려고 애쓰는 결과를 만들어 낼 뿐입니다.
셋. 따뜻한 햇빛으로 비추자. 결국 사람을 변화시키
는 핵심은 따뜻한 햇빛과 같은 긍정적이고 우호적
인 접근입니다. 때로는 엄격한 통제나 날카로운 지
적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관
계 내에서'라는 전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
런 소용이 없이 마음의 상처와 반발심만을 남길 뿐
입니다. 그 사람의 입장과 수준을 고려한 인정과 공
감에서 나오는 배려로 마음을 움직이게 돕는 것이
더불어 사는 데 가장 중요한 스킬입니다.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을 때(시작하는 글)
한 사람의 삶은 혼자만의 삶이 아닙니다. 항상 누군
가와 함께하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는 모두
부모에 의해서 태어나고 길러지며, 친구들과 학창
시절을 보냅니다. 학교 공부를 마치고 나면 더욱더
힘든 인간관계가 펼쳐집니다. 직장에서의 삶, 또는
사회적 삶 속에서는 어린 시절 경험해 보지 못했거
나 지금까지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
들과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사람들과 함께하면서
즐거움과 만족을 얻기도 하지만 마음의 상처와 두
려움을 배우기도 합니다. 나를 불편하거나 힘들게
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동적으로 드는 생각이 있습
니다. '대체 저 사람은 왜 저러는거야?' 다른 사람
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 그 사람의 행동 때
문에 내가 고통스럽고 불편해지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우리는 알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그 행동에
대해 '왜?'라는 질문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관계
를 바꾸고 개선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심리적인 문
제에 대해서 스스로 답하거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곧잘 묻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경험의 틀'
내에서 서로 열심히 대화하고 원인을 찾습니다. 특
히 어떤 사람의 행동이 매우 특이해서 누군가를 불
편하거나 고통스럽게 한다면 일상적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경험만으로는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게다가 전문가가 아
닌 보통 사람들이 보는 사람의 행동과 성격에 대한
관점은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는 것'과 같습니다.
긴 코와 두꺼운 다리, 두터운 몸통과 그에 비해 너
무 빈약한 꼬리 중 자신이 만지고 있는 한 부분을
가지고 코끼리 전체를 판단해 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정된 시야와 주관적인 판단에 의
지하기 쉽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
고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쓴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러는지 나도 모르겠다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죽도록 싫은 사람이 있다면,
한두 명의 대화와 경험 안에서 답을 찾기보다 수많
은 사람을 연구한 심리학 이론과 상담 경험을 공유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람이라는 복잡한 동물
의 더 복잡한 마음과 성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사람과 어울리고 함께 행복과 즐거움을 만들어 나
갈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먼저 나를 이해하고 다
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해서 함께 조화를 이
루어 살아가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상과 이상? 그 애매한 경계
우리는 가끔 '내가 미쳤나? 왜 이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해하
기 어려운 행동을 했거나 사고를 저질러 놓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더 흔하게는 다른
사람이 특이한 행동을 하거나 문제행동을 보일 때
입니다. 그럴 때면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지?'라
고 생각하거나 '저 사람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떠오릅니다. 뉴스에서는 우리의 상식과
경험으로 이해할 수 없는 범죄자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을 미디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직장 동료들 중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상사처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
람들에게서는 더 자주 볼 수 있습니 다. 때로는 세
상에서 제일 편안한 관계여야만 하는 친구 사이에
서도 화를 꾹꾹 참으면서 견뎌주어야 하는 사람이
있으며, 심지어는 가족 내에도 빌런이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쓰는 표현 중에 '이상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객관적이고 상식적 기준에서 보았을 때
의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행동을 한다는 의미입니
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정상 범위를 벗어
나는 행동이라면 이는 당연히 이상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프레임이 천차만별이
듯이 이 상식적 기준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 대
부분의 경우 상당히 '주관적인 판단'일 수밖에 없
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때때로 이상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다고 판단하는 때가 있습니다. 바로 '나와 맞
지 않은 것'을 이상하다고 판단해 버리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은 매우 다양하며 서로 다릅
니다. 어떤 행동은 나와 비슷하거나 이해가 되지만
나와 다른 행동들은 마찰이나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외향형 성격의 사람들과 내향형
성격의 사람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 둘은 일처리
방식과 일의 속도가 맞지 않아 갈등이나 이견을 보
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상이 이상해 보입니다.
대상이 이상하게 보이는 3가지 이유 중 첫 번째는
성격의 다름입니다. 성격은 한 사람을 특징짓는 인
지, 정서, 행동적 특징들을 말합니다. 성격은 일을
하거나 인간관계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일관적이고 안정된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두 번째
원인은 역할입니다. 자신에게 요구되는 역할에 따
라 자신의 성격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
을 다해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감당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 요구되거나 역할에 맞는 행
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됩니다. 마지막 원인은 나의 잘못된 판단입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 실제로는 이상한 행동이 아닐
수 있으나 나의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해서 이상하
다고 잘못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오
랜 시간을 함께하거나 그 사람의 생각이나 경험을
알게 된 후에는 이해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즉,
우리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이상하다고 판단해
버리는 오류를 자주 범합니다. 적어도 이런 오류를
수정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갈등과 대립, 그리고 그
로 인한 마음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제대로 '성격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입니다.
2023. 8. 14.
#법보다우선시되어야하는가치
#도덕적과실인지하기
예전에도 몇 차례
적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좋은 것은 여러 번 강조해도
나쁠 게 없다고 생각하기에..
비슷한 주제의 글을
다시 적게 되었습니다.
운에 대한 것입니다.
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건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견해입니다만..
가만히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과거와 비교할 때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 통제 할 수
있다고 믿고 행동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식으로요.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성공할 확률이 오를 것
이라는 예측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이 차이가 크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끌어당김의 법칙'은 경계하고
'피그말리온 효과'는 옹호합니다.
...
어느 강연에선가 들었던 내용인데요.
"그 사람이 어느 부모 밑에서
태어났는지 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는지다."
들으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북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남한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거보다
훨씬 기회의 폭이 좁을겁니다.
그래서 노력한만큼의 성과를
올리기가 무지 어렵겠지요.
(이마저도 케바케일 수 있지만..)
물론 그 운을 얼만큼 체감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운에 대하여..
더 많이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운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할수록
그러지 않는 편보다 운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잘 활용한다면 해당 운을
전파할 수 있다고도 믿습니다.
세상에는 나쁜 감염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어쩌면 인류가 문명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이러한 감염이
여러 차례 무의식 차원에서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집단 사냥, 농업, 종교가 생성된
과정 등에도 충분히 운이 필요에
의해 활용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집단 사냥이 성공 확률을 높이고,
협력 기반의 농업이 수확량을 늘리고,
종교 기반에서 만들어지는 집단 지성은..
문명 건설의 속도를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과거의 운 활용이
무의식 차원에서 이뤄졌다면..
지금은 꽤나 의식 차원까지
올라왔다고 생각됩니다.
그간 쌓여온..
집단 지성의 누적 덕분이겠죠.
...
그렇다면 세상이 더 좋아져야
했을텐데.. 현실을 생각해보면
체감상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펙트를 기반으로
생각해보면 또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불과 50년 전과 비교해봐도..
세상은 분명 더 좋아졌습니다.
(모두 그렇단 것은 아닙니다.
자연계가 그렇듯 우리 인류
역시 변이가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분배의 문제는
해결이 되긴 커녕 더 심각해졌습니다.
한쪽 극단에서는 음식이 남아서 버리고,
다른 극단에서는 음식이 없어 굶어 죽는..
그런 상황도 여전히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존재하는 사실이니까요.
이에 대해.. 신자유주의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어느 글에선가 했던 것 같은데요.
신자유주의가 이렇게까지 커져버린
것은 정의에 대한 망각과 도덕적 과실에
대한 망각이 크게 작용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
(뭔소리를 하는건지..;;;)
아무튼 그렇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운을읽는변호사
#니시나카쓰토무 #운에대하여
#도덕적과실 #싸워서이기는것은하책
#도덕과학 #도덕적부채 #메타인지
#감정이입 #공감 #역지사지 #권선징악
#사필귀정 #피그말리온
#두번째삶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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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도덕적 과실을 깨닫는 데서 운이 시작된다
변호사로 일하면서 1만 명 넘는 사람들의 인생을
통해 절실히 깨달은 것은 '다퉈서 좋은 일은 없다'
입니다. 왜냐하면 다툼은 운을 나쁘게 만들기 때
문입니다. 예를 들어 소송에서 이겨서 큰돈을 손
에 넣었다고 해도, 운이 나빠지면 아무 일도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분쟁으로 손에 넣은 돈은 곧 잃
게 됩니다. 변호사인 저는 그런 몰락을 지겹도록
봐왔습니다. 다툼은 없는 편이 좋습니다. 이것이
제가 경험을 통해 얻은 철칙입니다. 다만 예전에
는 조금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법을
지키면 분쟁은 사라질 것이라고요.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었습니다. '법만 지키면 무슨 짓을 해도 돼'
라는 생각 자체가 분쟁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저는 '법률상의 죄'가 아니라 '도덕적 과실'
이라는 관점에서 매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법률상의 죄는 육법전서에 기록된 규칙을 어기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살인이나 절도 같은 것
인데, 이런 죄는 보통사람이라면 좀처럼 저지르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도덕적인 과실이란 법은 어
기지 않았으나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데 따르는 죄
입니다. 자기만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이기적
인 행동으로 돈을 벌려고 하거나, 사회적인 지위
혹은 명예를 얻기 위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말합니다. 도덕적 과실은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게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입시나 취업 등에서 여러 군데에 지원
해서 합격하는 경우입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합
격은 단 하나일텐데, 괜히 여러 군데에 지원해 합
격하는 것은 이기심입니다. 다른 사람의 가능성
을 막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의식적으로
저지르는 도덕적 과실을 눈치챈 것은 도덕과학을
배우고 나서부터였습니다. 도덕과학이란, 법학자
히로이케치쿠로 선생이 창안한 학문으로 도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입니다. 도덕과학에서 인
간은 살아 있는 한 도덕적 과실을 저지른다고 말
합니다. 매일 먹는 음식도 고기나 생선, 채소의 생
명을 빼앗아 먹고 있는 것입니다. 통근이나 통학
할 때도 그렇습니다. 매일 이용하는 철도나 도로
도 이를 건설할 때 사고로 생명을 잃은 사람이 있
겠지요. 그런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회사나
학교에 다닐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태
양이나 자연이 주는 은혜를 이용해 살고 있습니
다. 이처럼 생활 전반에서 누군가의 '덕분'으로 살
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도덕과학에서는
이것을 '도덕적 부채'라고 부릅니다. 싸우지 않는
것, 도덕적 과실을 깨닫는 것, 은혜에 감사하는 것,
도덕적 부채를 갚는 것. 이를 실행한다면 불운이
사라지고 행운으로 바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운이 차례로 닥쳐올 것입니다.
부부끼리 감사해하면 그 집은 잘되기 마련이다
다툼은 불운을 부르지만, 다툼을 피하면 행운이
찾아옵니다. 어느 해의 더운 여름날, 저는 어떤
여성의 이혼 상담을 했습니다. 이 여성의 남편은
토목공사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술을 좋아
하고 귀가가 항상 늦어서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
습니다. 상담자인 부인은 남편에 대한 불만으로
남편의 식사를 챙기는 일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
니다. 저는 "이혼은 그다지 좋은 일이 아닙니다.
다시 생각해보는 건 어떠세요?" 라고 설득했습니
다. 하지만 부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혼하
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았습니다. 부인은 상담 중
계속 남편에 대한 불만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고 다음 약속 날, 사무소에 온 의뢰인
의 마음이 180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혼은 하
지 않을 거예요." 의뢰인은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곧 그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어느 날 전철을 타고 가던 부인은 우연히 창문 밖
으로 일하는 남편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뜨거운
오후, 남편은 작업복을 입고 도로를 파내는 작업
을 하고 있었습니다. 두툼한 작업복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부인은 '아, 남편
이 매일 저렇게 일하고 있다니…… 정말 힘들겠
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남편이 일하는
모습을 본 부인은 처음으로 남편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덕분에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이지요. "감사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 거예요."
부인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날 밤, 남편
은 평소와 같이 술을 마시고 늦게 집에 돌아왔
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조금도 화가 나지 않았
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 비 오듯 땀을 흘리며 일
했으니, 일 끝나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은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자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도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후로는 집에 돌아
온 남편에게 "수고했어요"라고 말하며 따뜻하게
맞이했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 남편은 술집에 들
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부
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항상 늦게 들어
와서 미안해. 이제부터 되도록 술 줄일게." 부인
이 남편을 향한 태도를 바꾸자 남편도 부인을 향
한 태도를 바꿔 다투는 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부인과 오랜만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했습
니다. 이처럼 부부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 한쪽에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
다. 상대방에게 신세를 지고 있거나 폐를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자연스레 감사하는 마
음이 생깁니다. 그러면 다툼도 사라지겠지요. 상
대방에게 감사하면 다툼도 피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한 작은 거짓말에 내가 당할 수 있다
도덕적 과실이 운을 달아나게 한다는 원칙은 정
말로 강력합니다. 교활하고 비겁한 삶의 방식에
는 반드시 불운이라는 결과가 되돌아옵니다. 세
상에는 교활한 짓을 해서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
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저는 이제까
지 수많은 교활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남이 생각
하지 못한 법의 틈새를 파고들어 이익을 보고 벌
을 받지 않고 넘어간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들
은 한때 교활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지만 나중
에는 반드시 몰락했습니다. 제가 본 교활한 사람
은 모두 그랬습니다. 저는 그들처럼 교활하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개인 사무소를 연 지 몇 년 지나지 않았던 때로
40년도 더 된 일입니다. 사무소의 경비를 조금이
라도 줄이려고 아주 치졸하고 부끄러운 일을 하
려고 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사기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어서, 변호사로서는 남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꺼려질 만큼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지
만 40년 전이라면 이미 시효도 지났기에 참회의
뜻을 담아 고백합니다. 그때 저는 사무소의 NHK
방송 수신료를 내지 않고 넘어간 적이 있습니다.
사무소에 NHK 직원이 찾아왔지만 "우리는 TV
가 없어요"라고 말하면서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물론 그 직원은 "정말이세요?"라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저는 없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돌려보냈습니다. NHK의 직원에게는 실내에 TV
가 있는지 없는지 조사할 권한이 없습니다. 그 사
실을 이용해 속이려고 했던 것이지요. 이는 돈을
내지 않으려고 한 악의적 거짓말이었습니다.
"NHK가 싫어. 수신료는 안 낼 거야" 하고 말하
는 것보다 훨씬 악질입니다. 무엇보다 이득을 보
기 위해서 남을 속이는 것이므로 사기죄에 해당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경영
이 힘든 나머지 그런 부끄러운 짓을 했습니다. 어
차피 조사받을 일은 없으니 들키지도 않을 거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비겁하
고 교활한 짓은 결국 화를 불러왔습니다. 얼마 지
나지 않아서 사무소의 전화요금이 몹시 높게 부과
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유는 직원이 몰래
남규슈의 고향에 긴 시외전화를 몇 번이나 걸었던
것입니다. 해당 직원은 걸리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랬다고 했습니다. 그 직원은 들키지만
않으면 수신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벌였던 제 행동을 따라한 것입니다. 직원의 행동
을 통해 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습니다. 물
론 그 후로는 수신료를 지급했습니다. 지금은 그
때 그 직원이 시외통화를 길게해서 참 다행이라
고 생각합니다. 결국.. 교활한 행동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행운을 잡고 싶다면 이 말을 꼭 잊지
마세요.
2023. 8. 12.
#평범에서행복으로가는
#첫번째스텝 #열등감극복
열등감 있으신가요??
오늘도 그 단어에 대하여
말하기에 앞서 정의부터
살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열등감:
다른 사람에 비하여 자기는
뒤떨어졌다거나 자기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
(출처:네이버 두산백과)
...
저는 돌이켜 보면..
솔직히 열등감이 꽤나
컸다고 생각합니다.
콤플렉스가 어마어마
하게 많았기 때문인데요.
얼굴, 몸매, 성적, 운동신경
등등 무엇 하나도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신기하게..
친구는 잘 사귀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본다면
그룹 안에 들어가서 안정감을
느끼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열등감이라는 감정 자체는..
기본적으로 누구나 지닐 수밖에
없는 종류의 그런 감정이라고
평소에 생각합니다.
심지어 필요한 감정 같아요.
학습의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죠.
주변 누구에게도 열등감을
갖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배울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할겁니다.
물론 이 부분에 있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긴 합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냐
발명은 필요의 어머니냐
하는 문제와도 비슷하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쪽에 무게를 더 두기 때문에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뿐입니다.
무조건이 아니고 부분적으로요..
...
제가 요즘 나라 걱정을 많이
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으나..
자꾸 생각이 그쪽으로 흐릅니다.
대부분의 이상한 행태들에 대해
'열등감'을 대입했을 때 묘하게도
퍼즐이 딱 맞춰지는 듯 해서요.
그냥 그렇다고요. ㅎㅎㅎ
...
아마도 '경제적 자유'에 대한
언급에서 신사임당 님이나..
자청 님이 떠오른 분들이
분명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랫동안 챙겨보는 채널
이었고 심지어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신자유주의 내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호불호의 문제도 있어서
그간 굳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언급해보고 싶었어요.
과도한 경쟁이 이제는 멈춰져야
한다는 방향으로 생각이 굳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맞다고 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쯤에서 한 번쯤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어요.
과도한 경쟁은 결국 모두 죽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
최근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전부터
엄청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8. 15 개봉은 엄청 상징적인 날짜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이 확정된 날.)
이제 정말 인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해당 영화가 그것에
시작점이 되길 바래봅니다.
...
너무 오바스러웠다면 죄송합니다.
이쯤 적겠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관계력 #역주행의비밀
#김단작가 #김경일교수추천
#열등감의근원 #각개인의행복부터
#지구평화를거쳐 #우주평화까지
#코스모폴리탄 #행복에대하여
#오펜하이머 #아메리칸프로메테우스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클레이하우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열등감의 근원
열등감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향상욕이 좌절될 때
발생한다. 무언가 어떻게든 우월해지고 싶으나 그
방법이 마땅치가 않을 때, 그리고 자신의 향상욕을
타인이 충족하고 있는 것을 바라볼 때 인간은 열등
감을 느낀다. 지지대가 불명확할수록 타인과 자신
을 비교하고, 그 서열 안에서 자신의 지지대를 마련
하고자 한다. 2011년도 행복지수 세계 1위였던 부
탄은 2019년도 조사에서 95위로 곤두박질쳤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자신
과 다른 나라의 환경을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전반
적인 행복감이 떨어진 것이다. SNS가 발달하기 전
에는 그저 물리적으로 가까이에 있는 주변 사람들
과 비교하고 말았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무한히 확
장되었다. SNS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일상 속 가장
빛나는 순간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
되지만, 사람들은 그 빛나는 순간을 그 사람의 일상
으로 일반화해 인식하기에 상대적으로 자신의 상황
이 초라해 보이게 된다. 특히 경제적 능력에 따라
그 서열이 뚜렷하게 나뉘는데, 그 서열이 너무 투명
하게 잘 보이니 바로 이 돈을 기준으로 상대와 나를
적나라하게 비교하는 것이다. 나와 같은 또래지만
100만 유튜버가 되어 월 수억 원을 버는 사람, 주
식, 부동산, 코인 등에 투자해 큰돈 벌었다는 사람,
스마트스토어를 비롯한 사업으로 대박 난 사람 등
이 여기저기에서 보인다. 지금의 내 상황과 자연스
레 비교가 되며 마음이 불편해 지는데, 이런 감정이
바로 열등감인 셈이다. 그리고 이 열등감을 공략해
월 1000만원, 월2000만 원 수익을 벌게 해준다는
온라인 특강들이 넘쳐난다. 돈에 대한 열등감이 도
처에 깔려 있기에,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시
장 자체가 그야말로 돈 되는 사업이 되어버린 것이
다. 일부 강사는 자신이 직접 사업으로 돈 번 경험
은 빈약하지만, 화려한 언변과 특유의 자신감으로
강연이 잘 팔려 경제적 자유를 이룰 정도다. 그러니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 안의 열등감'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상
투적인 말로 들릴 수 있겠으나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은 비교 대상을 타인이 아니라 과거의 자신으로 돌
리는 것이다. 현재 내 상황이 어떻든 나보다 객관적
으로 처지가 나은 사람은 수없이 많다. 이를 보며 감
정 소모를 하자면 끝이 없다. 하지만 과거의 자신보
다 성장한 현재의 자신, 그리고 미래의 자신이 기대
된다면, 삶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앵거스 캠벨은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고 싶었다. 그가 1981년에 출
간한 책 『미국인의 행복감』에 따르면 여러 무리 중
분명 더 행복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소득으
로도, 지리적으로도, 교육으로도 하나로 묶이지 않
았다. 수년에 걸친 조사 끝에 캠벨은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우리가 고려해온 어떤 객관적인 생활 조건보다,
내 삶을 내 뜻대로 살고 있다는 강력한 느낌이 행
복이라는 긍정적 감정의 가장 믿을만한 예측변수
였다." 그렇다고 열등감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
다. 타인에 대한 질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
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으
로 이어진다면 열등감은 부정적 감정이 아닌 건강
한 성장을 위한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 왜소
한 몸은 운동을 위한 동기를 제공하기도 하고, 못
생긴 외모 때문에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한 것은
물론, 어린 시절부터 가난했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평생 극심한 콤플렉스에 시달렸던 안데르센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이야기로 승화한 「미운 오리 새
끼」 같은 작품을 써내는 등 일평생 글쓰기에 몰두해
세계적인 동화 작가가 되었다. 이처럼 스스로 열등
감을 인지하고, 극복하기 위한 의지와 적극적 태도
만 있다면 열등감은 삶의 원동력이자 무기가 된다.
열등감의 4가지 반응 유형
열등감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표출된다. 첫 번째
는 위의 예시처럼 자기 성장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
이다. 이것이 가장 건강한 방법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이 부분을 보완하여 과거의 나보다 발
전된 나로 거듭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소극적 공
격 반응'이다. 예를 들어 회사 동료 중 누군가가 재
테크로 큰 부자가 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그가
해온 투자 공부, 과감한 시도, 그의 안목 등은 생략
한 채 그저 "운이 좋았네"라는 한마디로 그의 성취
를 평가절하하는 행동 양식을 보인다. 그의 성과가
운이 아니라 노력이었다면 그간 나태하게 시간을
보낸 자신의 부족한 모습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회피 반응'이다. 나 역시 첫 책이 출간되
기 전까지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렸다. 내가 글을 쓰
기 시작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이를 화두로 삼
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고, 아직 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내가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힐 게 뻔
히 보였기 때문이다. 취업에 실패한 청년이 명절날
고향에 내려가기 싫은 것 또한 같은 심리다. 회피
반응을 보이는 상대는 나에게 큰 위해가 되지 않는
다. 다만 그 상대가 내가 인간적으로 호감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그의 열등감을 자극해 소중한 관계를
잃을 위험이 있다. 그러니 이들을 대할 때는 그들이
스스로 떳떳해질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네 번째는 '적극적 공격 반응'으로, 우리가 가장 유
의해야 할 반응 유형이다. 이들은 대개 지배적 성향
이 강하며, 자신의 심리적 위안을 위해 끊임없이 상
대를 깎아내릴 기회를 엿보고 실제로 이를 행동으
로 옮긴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과의 접점을 최소
화해야 한다. 이들과 갈등할수록 그들의 열패감은
더욱 짙어지기 때문이다. 정당하고 받아 마땅한 비
난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비난 받을수록 공격 반응
에 더 열중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부정당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집요
한 공격 끝에 상대의 단점을 들추는 데 성공했다면
결국 자신이 옳았다고 자위하며 일시적으로나마
열등감을 해소한다. 그런 심리 상태이니 그들에겐
공격이 곧 신념인 셈이다. 이러한 적극적 공격 반응
은 대개 행동력이 있고 자신에게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아인슈타인 조차 자
신의 상대성 이론과 충돌하는 양자역학이라는 학
문이 등장하자,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
라며 노년의 많은 시간을 양자역학을 비판하는 데
썼다. 자신의 신념과 사고의 결과물로 온 세상이 환
호할수록 아집에 빠질 위험은 증가한다. 그리고 그
들은 이미 부와 명예, 권력을 다 가졌기에 상대를
공격할 능력까지 충분히 갖춘 상태다. 그러니 자신
이 이룬 업적이 조금이라도 부정 받는다는 느낌이
들면 그들은 바로 행동에 옮긴다. 평범한 사람이라
면 후환이 두렵기에, 대개 열등감이 자극받더라도
소극적 공격 반응으로 그친다. 그러나 이미 세상이
전부 자기 편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를 끌어내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
격하는 쪽을 택한다. 그래서 이러한 적극적 공격 반
응은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학자, 뛰어난 성과를 이
룬 기업가, 유명한 운동선수나 연예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상위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상대적 하위
계급에 속한 상대가 두각을 나타낼 때 그를 억압하
고 공격해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회사라는 공간
에서도 적극적 공격 반응을 보이는 쪽은 대개 연차
가 오래되거나 직급이 높은 사람이다. 그들은 자신
의 평판에 예민하고, 손쉽게 여론을 움직일 능력도
갖추고 있다.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 자체는 나무랄
게 없다.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역시
개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좋은 자질이다. 그러나
그 프라이드를 지키기 위해 타인을 적극적으로 공
격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그러니 타인을
폄하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 누군가와 마주하게 된
다면 그와의 접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괜한 적
개심을 드러내 상대에게 나를 괴롭혀도 된다는 명
분을 줄 필요가 없다. 피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며, 만약 피할 수 없다면 더욱 각별히 겸손한 태도
를 보여야 한다. 나 역시 반성할 부분이 많다. 나는
'똑똑하다'는 말에 대한 열등감에 오랜 기간 시달
려왔다.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탓인지 사회
가 매기는 서열에 과민 반응했다. 그래서 항상 똑똑
하다는 말을 듣기 위해 애썼다. 그것이 내가 가진
열등감이었다. 그 열등감을 성장의 원료로 삼아 논
리학책과 철학책을 읽었고, 말하기와 글쓰기 능력
을 키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럼에도 소극적
공격 반응과 적극적 공격 반응의 덫을 완전히 피해
가진 못했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태도를 내재화하
기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나 자신을 지
키는 법을 깨달은 것이다.
2023. 8. 4.
#고정관념을깨는..
#단순함에대하여
저는 오랫동안..
수포자 였습니다.
솔직히,
수포자는 기본이고..
심지어 '학포자' 였습니다.
얼마 전, 이와 관련하여
리뷰를 다루기도 했었지요.
(<강원국의 진짜 공부> 책에서요..)
과거형을 썼지만..
사실 지금도 수학에는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수학 기호를 보며..
인상을 쓰진 않습니다.
다른 세계로 느껴졌던
세계가 그래도 사실은..
인간계에 있다는 것을
조금은 받아들였달까요?
저는 어느 강연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하셨던 말씀처럼..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납니다.)
일반 언어가 인간을 보다 더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처럼, 수학은, 우주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우주의 언어'로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만물이 물질로 이뤄져있다는
전제를 두고 생각해본다면, 인간 또한
물질로 이뤄져 있기에 결코 단순히..
'우주의 언어'라고만 볼 수도 없겠죠.
(우리는 모두 '별에서 온 그대' 니까요..)
...
솔직히 이 책은..
다른 책들에 비해
잘 읽히진 않았습니다.
작가님께서 쉽게 적었다고는
하셨지만.. 기초가 아예 없는
제 입장에선 그랬습니다.
하지만 리뷰의 퀄리티는 둘째 치고,
약속한 리뷰는 올려야 했기에,
전체적으로 내용을 쭈-욱 읽고..
어떤 방식의 리뷰를 쓸지
다시 한참을 고민 했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방식대로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 중 특히 '고정 관념'에
대한 내용이 와닿았기에 일부
내용을 발췌 수정하여 소개할게요.
해당 내용에 나오는..
포여 죄르지의 퀴즈는
눈치로 때려 맞출 수 있었어요.
예전에..
김정운 박사님의 대중 강연에서
비슷한 문제를 듣기도 했었거든요.
수학은 정말 철학과 매우 밀접한
학문이란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3차원의 세상을 살지만..
게다가 매우 복잡한 스마트
기계들을 활용하며 살고 있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2차원에
쉽게 갇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단순함을 선호하는 본능과도
깊게 연관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솔직히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기도 하죠.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요즘 정말 여러 분야에 활용되는
네비게이션 지도맵이 먼저 떠오르는
GPS의 경우도 3차원 좌표를 실시간
통신으로 자동 보정되서 우리가 목적지만
입력하면 어디든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몰라도 아무 문제가 없죠.
하지만 생각보다 알고자 하면..
생각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알 수록 재밌어 집니다.
따지고 보면,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가상 세계에 옮겨놓는다는
개념의 메타버스 또한..
비슷한 개념이니까요.
뭔가 굉장히 복잡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만한 내용의
이야기들을 길게 늘어놨지만..
결국 마지막은
단순함을 이야기했기에..
더 와닿았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는 명언 중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리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
제가 추구하는 지혜도
결국 단순함에 있고..
제가 추구하는 행복도
역시 단순함에 있습니다.
이쯤 적을게요.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점으로돌아오다 #독서
#수학 #철학 #도형 #쉬운수학
#기하학 #오일러 #오일러공식
#포여죄르지 #수학의위로
#수학소설 #호르바
#두번째삶 #바닿늘
#아무말대잔치
#도서협찬 #좋은땅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고정 관념
쉬리(오일러)가 나누고파 모임에 오지 않았다. 아
침에도 쉬리는 보이지 않았다. 모임 규칙상 의무
적으로 출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계속 기다릴
필요가 없었지만 어르신은 쉬리가 앉던 자리가
더 편한데도 그곳에 앉지 않고 비워뒀다. "아가
씨는 안 오시나?" 어르신은 쉬리의 부재에 마음
이 쓰이는지 빈자리를 자주 바라봤다. "오일러님
은 안오시나봐요. 우리끼리 얘기하도록 하죠. 오
늘은 고정 관념에 관해 얘기해 볼게요." "수학이
랑 고정 관념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원장
님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맞아요. 좀 안 맞
죠? 우선 이거 하나씩 받으세요." 종이를 잘라서
만든 삼각형을 하나씩 나눠줬다. "자, 그럼 질문
입니다. 삼각형 세 각의 합은 얼마일까요?" "정
답! 180도! 내가 그 정도는 알지." 원장님은 자
신 있게 오른팔을 높게 들며 대답했다. "딩동댕.
잘하셨어요. 역시 도형에 강하시군요." "자, 그러
면 증명해 볼까요? 나눠 드린 삼각형을 뾰족한
부분이 남게 세 조각으로 찢어 보세요." 시범을
보이며 종이를 세 조각으로 찢었다. "예쁘게 찢
지 않아도 되니 그냥 이런 식으로 막 찢으세요."
조심스레 조금씩 찢는 세 사람과 다르게 여중생
은 한 번에 쭉 찢었다. "뾰족한 부분 세 개를 이렇
게 한곳에 모아 보세요. 그러면 일직선이 되죠."
"와, 그러네. 이렇게 해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는
걸 학교 다닐 땐 왜 그냥 외우라고만 했는지……"
원장님의 말에 어르신이 동감했다. "재밌네. 뭔가
를 알아가고 깨우치는 건 흥미로운 일이야." "아
직 끝이 아닙니다. 유명한 퀴즈를 하나 낼게요."
모두 나를 쳐다봤다. 호기심을 가득 품은 여중생
의 눈과 마주쳤다. 여중생은 어서 말하라고 재촉
했다. "이 퀴즈는 헝가리 수학자인 포여 죄르지가
만든 겁니다. 한 사냥꾼이 자기 집에서 1km 남쪽
에 있는 곰을 발견합니다. 사냥꾼이 남쪽 1Km를
갔더니 곰이 동쪽으로 도망을 갔어요. 사냥꾼은
동쪽 1Km 지점에서 곰을 잡습니다. 잡은 곰을 끌
고 북쪽 1Km로 갔더니 사냥꾼의 집이 나왔어요.
그렇다면 곰의 색깔은?" 모두 무슨 문제가 그렇게
엉뚱하냐는 표정이었다. 내 말에 따라 탁자에 손
가락으로 아래쪽, 오른쪽, 위쪽으로 선을 긋던 여
중생은 갈 곳을 잃은 듯 그대로 멈췄다. "에이, 그
게 뭐예요. 문제가 이상한데?" 여중생은 정답이
있는지 확인했다. "정답은 있습니다. 문제를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문제를 천천히 다시 말했다.
"나는 기권." "나도 기권." "에이, 나도 기권." 어
르신, 어머니, 원장님이 차례로 기권을 선포했다.
여중생만 뭔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가락으로 선을 그어댔다. 아무래도 의심스러운
지 다시 물었다. "이거 확실한 답이 있는 거 맞죠?
괜히 난센스 그런 거 아니죠?" "응, 확실히 있어."
"남쪽, 동쪽, 북쪽인데 어떻게 집이지?" "오, 좋
은 접근이야. 그 이유를 알면 곰의 색을 맞출 수
있지." "혹시 사냥꾼이 부자라서 집이 1km 가
될 정도로 큰 거 아닐까요?" 나는 여중생에게 엄
지를 들어 보이며 상상력을 칭찬했다. "자, 이 문
제의 답은 다음 모임 때 알려 드릴게요." 다들 궁
금하다며 답답해했지만, 숙제라고 말하고 탁구공
과 네임펜을 하나씩 나눠줬다. 탁구공을 하나씩
받아들고 의아해하면서도 테이블에 탁탁 튕겨 보
며 재밌어했다. "나눠 드린 펜 있죠? 그것으로 탁
구공 위에 점 세 개를 찍으시고, 그 세 점을 직선
으로 연결해 보세요.' 여중생은 점과 선으로 웃는
얼굴을 그리더니 눈높이로 들어 눈싸움 하듯 바
라봤다. 만족스러운지 탁구공에 그려진 얼굴처럼
미소를 지었다. 모두 공 위에 삼각형을 그리기 쉽
지 않아 비뚤배뚤 선을 그었다. "다 그리셨으면
보여 주세요. 누가 가장 잘 그렸나요?" 어머니는
삼각형이 안 만들어졌고, 어르신은 억지로 삼각형
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사각형이 됐다. 여중생은
너무 작게 그렸다. "가우스님이 가장 잘 그리셨어
요." 원장님은 기분이 좋아져 싱글벙글했다. "자,
가우스님의 삼각형을 다 같이 볼까요? 저 삼각형
의 세 각의 합은 얼마일까요?" "180도요." 이번
엔 여중생이 빠르게 대답했다. "땡, 아닙니다. 자
세히 보세요." 원장님은 공을 돌려 자세히 들여다
봤다. "그러게, 180도보다 큰 거 같은데?" "어디
줘 봐요." 여중생도 받아 들더니 자세히 들여다봤
다. "칸토어님, 어때?" "잘 모르겠지만, 180도는
아닌 거 같아요." 어머니도, 어르신도 원장님의
탁구공을 차례로 들여다봤다. "네, 맞아요. 탁구
공이 작아서 확실히 판단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수
박을 생각해 보세요. 어릴 적에 수박이 잘 익었나
확인하기 위해서 칼로 삼각형으로 조각을 파냈던
기억이 나요. 잘라낸 삼각형 모양의 수박 껍질을
보면 세각의 합이 180도보다 큰 걸 알 수 있죠."
"뭐지? 그럼 우리가 배운 180도라는 건 뭐야?"
"그건 평면 위의 삼각형이에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삼각형은 모두 평면 위의 삼각형인 거죠. 하
지만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죠?" "지구." 이번엔
어머니가 빠르게 대답했다. "맞아요. 지구. 지구
는 공 모양이잖아요. 그런 것을 구면이라고 해요.
구면에서는 삼각형의 세각의 합이 180도 보다
커요." "그동안 속고 산 느낌인데." 어르신은 혼
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우리는 구면에 살면서
평면처럼 인식해 온 거죠. 지금 말씀드린 것을 비
유클리드 기하학이라고 해요." 사람들은 비유클
리드 기하학이라는 말에 인상을 찡그렸다. "그건
모르셔도 돼요. 그냥 우리는 구면에 살고 있다는
걸 인식하면 돼요. 당연하게 생각하던 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게 곰의 색을
맞히는 힌트입니다." 여중생의 눈은 빛났다.
마음을 열어 준 여중생이 고마웠다. 모임이 끝나
고 얼마 후, 누군가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 쉬리였
다. 쉬리를 발견한 나는 반갑게 인사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쉬리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오늘
안 와서 걱정했네. 뭐, 별일은 없었던 거죠? 오늘
평소 복장이랑 달라서 처음에 못 알아봤네. 혹시
무슨 일 있어요? 얼굴이 영 안 좋아요." 쉬리는 망
설였고, 어머니는 대답을 기다렸다. 쉬리는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말을 시작했다. "오늘 시험 봤어
요." "그래요? 무슨 시험?" "공무원 시험이요."
"그랬구나. 진작 알았으면 찹쌀떡이라도 선물할
걸 그랬네. 고생하셨어요. 힘들었을 텐데. 그런데,
왜 그래요? 시험을 못 봤어요?" "시험을 못 보진
않은 거 같아요." (중략) "오일러님, 우리가 수학
자 이름으로 호칭 정할 때, 가장 먼저 오일러를 집
으셨잖아요. 왜 그러셨어요?" " ... 수학 선생님
이 해줬던 얘기가 기억났어요. 오일러는 실명이
되면서까지 수학을 연구했다고 했어요. 그 열정이
부러웠어요. 어떻게 평생을 바쳐 수학 공부만 할
수 있죠? 전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는데."
오일러는 수학사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20대 때
오른쪽 눈을, 60대 때 왼쪽 눈을 실명했다. 그런
데도 76세로 죽을 때까지 수학 연구를 놓지 않았
다. 오일러가 1783년에 사망했는데 아직도 남긴
기록을 다 정리하지 못했을 정도다. 수학에서 가
장 아름다운 공식이라고 평가받는 오일러 공식이
있다. (e의 iπ 제곱+1=0) 이 단순한 식에는 의미
있는 수들이 들어 있다. 자연수의 첫 숫자인 1, 정
수의 기준이 되는 0, 약 2.72인 무리수 e는 자연
로그의 밑이다. e가 무리수라는 걸 오일러가 증명
했고, 이름에서 기호를 따왔다. 미국의 한 수학 잡
지에서 많이 알려진 공식 24개를 제시하고, 그 중
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 공식을 고르기 위한 투표
를 진행했는데 오일러 공식이 최종 선택되었다.
이 공식이 최종 선택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함
때문이다. 수학의 각 영역을 대표하는 값과 기본
연산으로 짧게 만들어진 이 공식은 단순해서 아
름답고 신비롭다. 오일러는 쾨니히스베르크의
7개 다리 문제를 풀었다. 이 문제는 '한 다리를 두
번 이상 건너지 않으면서 7개 다리를 모두 건널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아무도 풀지 못한 이
문제를 오일러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으로 답을 냈
다. 오일러는 땅을 점으로, 7개 다리를 선으로 바
꾸어 단순화시켰고, 그 방법으로 한붓 그리기 법
칙을 찾아냈다. 이 아이디어는 이후 위상수학, 푸
앵카레의 추측으로 발전됐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순하게 살고
싶다는 쉬리는 분명히 언젠가, 오일러처럼 문제
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다.
2023. 8. 5.
#인류문명의교류가진행된통로
#실크로드를아시나요??
나름 지적 호기심이 충만하다고
자부하는 저 입니다만..
가끔 규모에 눌려서 시작을 못하는
그런 주제의 책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빅뱅이론 에 대한 내용이나
(실제로 관련 책의 경우 사놓고
못읽고 있습니다..ㅜㅜ)
#빅히스토리 에 대한 내용이나..
(미션으로 꾸역 꾸역 읽었고요..
물론 소화는 별로 못시켰습니다.;;)
이번에 받은 책,
#실크로드 가 그렇습니다.
방대한 자료에..
압도 된다고 해야 할까요??
게다가 무려..
전 세계 석학 80여 명이
참여한 책이라서 더더욱
압도된 것 같습니다.
(한 분도 모르겠더라는..;;;)
...
아마도 지난 번
빅 히스토리 때처럼..
제대로 소화시키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조금이라도 더 소화
시키려고 노력 해봐야겠습니다.
그래도 주제 자체는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이럴 때 읽어봐야지요.
ㅎㅎㅎㅎㅎ
'두려움'의 프레임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설레임'이 되니까요.
실크로드 책에 대해
들어가는 글 부분만
먼저 일부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전 그믐 활동 내역
공유하듯이.. 나중에 추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수전휫필드 #지식공동체그믐
#그믐북클럽6기 #역사 #문명
#인문학 #경계를넘는교류 #통섭
#융합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책과함께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들어가며(수전 휫필드)
'실크로드'는 20세기 말 이후에야 널리 쓰이게 된
현대적인 명칭이다. 대략 서기전 200년부터 서기
1400년 사이에 아프로유라시아 대륙 일대의 교역
과 교류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됐다. 이 시기에는 많
은 교역망이 있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비단과 방적
사, 직물을 거래했다. 다른 물건을 거래한 곳도 있
었다. 중국이나 로마에서 출발했지만, 중앙아시아,
북유럽, 인도, 아프리카, 다른 많은 곳에서도 출발
했다. 여행은 바다를 통하기도, 강을 통하기도, 육
지를 통하기도 했다. 어떤 경우에는 바다, 강, 육지
를 모두 거쳤다. 실크로드 라는 말은 그 모호성에도
불구하고 친숙해졌고, 흔히 현대 역사 저작들이 다
루지 않았던 지역과 민족들을 더 유명하게 하고 잘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이 용어가 점점 대중화
됨에 따라 보다 세계적인 역사에 대한 관점을 고무
했다고 할 수도 있다.
서기전 제1천년기 말부터 서기 제2천년기 중반까
지, 비단과 다른 여러 가지 원자재 및 제조 상품(노
예, 말, 준보석, 금속, 도자기, 사향, 약, 유리, 모피,
과일 등)을 거래하고 민족·사상·기술·신앙·언어·문
자·도상·설화·음악·무용 등의 이동과 교류를 촉진한
실체적이며 지속적으로 겹쳐지고 발전한 아프로유
라시아 대륙의 육상과 해상을 통한 지역 간 교역망
체계 실크로드의 핵심은 '경계'를 넘는 교류였다.
그것이 시간이든 지리든 문화든 정치든, 아니면 상
상 속의 일이든 말이다. 따라서 이 책은 지도와 지
리, 그리고 인류가 다양한 목적에서 알고 있는 세
계와 허구적인 세계를 기록하고 경계지으려 시도
했던 그 밖의 수단들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들은 여행자들을 도우려는 일차적 의도를 거의
갖고 있지 않았다. 현대에 들어 사진은 특히 고고
학자나 탐험가들에 의해 기록의 도구로 사용돼 왔
지만, 보는 이에게 다른 세계를 들여다볼 창을 제공
하기도 한다. 이 책은 실크로드의 교류가 풍부하고
다양했음을 실감할 수 있도록 환경 같은 물질문화
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완성품과 함께, 어떤 공예
품들이 만들어진 방법(바로 실크로드의 기술이다)
및 바로 그 지역에서 만들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살
펴본다. 많은 것이 원자재의 입수 가능성 같은 요인
들에 달려 있었다. 예를 들어 청금석 같은 일부 물
자는 매우 희귀해서,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을 통틀
어 한정된 곳에서만 얻을 수 있었다. 또 메소포타미
아에서 도자기를 만드는 데 사용한 점토는 그 지역
일대에 흔했다. 물론 원자재, 그리고 유리 슬래그나
명주실 같은 부분 가공된 상품들은 언제나 그 산지
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교역됐으며, 그것이 발
견된 곳으로부터 먼 지역에서 완성품으로 가공됐
다. 환경은 원자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농경과
목축을 뒷받침해, 인간이 생활하고 여가를 누릴 수
있게 했다. 그것은 장거리 여행을 지원하기도 하고
또한 방해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도 실크로드 일
대에서 이루어진 교류에 관한 뭔가를 말해줄 수 있
는 흔적을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 이 책은 실크로드
연결망이 지나가는 환경의 유형에 따라 구성됐다.
스텝, 산과 고원, 강과 평원, 사막과 오아시스, 바
다 등이다. 하늘은 이 모두에 공통되지만, 바다와
함께 다루었다. 해양을 항해하는 사람들에게 하늘
이 하는 역할 때문이다. 이것은 그저 개괄적이고
서로 넘나들 수 있는 구분일 뿐이다. 강은 산에서
시작돼, 평원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바다나 사막모
래 속으로 사라진다. 그 구분은 포괄적인 것을 의도
하지도 않았다. 이 책은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복
합적인 생태계에 관한 책이 아니다. 그러나 환경은
실크로드 이야기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인데
도 너무나 자주 작은 역할만이 주어졌다. 그러나 환
경은 또한 우리의 관점을 뒤틀리게 하거나 제한할
수도 있다. 그것은 차별 없이 보존하고 파괴한다.
예를 들어 중앙아시아 동부와 북아프리카의 사막
유적지들에서는 비단이 많이 나왔다. 현지에서 짠
것도 있고 수입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계절성 강
우는 오랫동안 남아시아의 직물 유산을 파괴해왔
고, 우리는 그것을 역사 문헌의 단서를 통해, 그림
과 공예품들을 통해,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먼
곳(사막 정착지인 신장 카도타와 이집트 안티폴리
스 같은 곳들)으로 수출된 피룩들을 통해 복원할
수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해양고고학이 발달함에
따라 바다의 유산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오랫동
안 가라앉아 있던 배의 선체는 도자기와 유리 같은
화물을 보존했다. 그러나 실크로드 교역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던 노예라는 '인간 화물'의 직접적
인 증거는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한 공백을 알 수
있고 쓸 수 있는 곳에서는 그때마다 짚어볼 것이다.
물자 이동에서 환경이 담당한 역할과 장거리 교역
의 위험성 역시 논의할 것이다. 별을 보면서 모래
바다와 물의 바다에서 길을 찾는 일, 물이 불어난
강을 건너는 일, 높은 산길을 헤쳐 나아가는 일 같
은 것들이다. 특별한 수송 방식도 이야기한다. 바
다에서는 배를, 산길에서는 야크를 위험한 산악에
서는 노새를, 그리고 사막에서는 낙타를 이용했다.
다양한 수송 형태의 비용과 효율성 역시 하나의 요
인이었다. 낙타에 비해 배는 무겁고 깨지기 쉬운
상품을 훨씬 멀리까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운송
할 수 있었지만, 훨씬 더 위험했다. 실크로드의 경
제학은 우리 지식의 커다란 공백으로 남아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을 복원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정한 상품을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른
곳과 교역하는 문제에 대해서조차 말이다. 화폐 문
제도 이 책에서 일부 논의하고자 사진도 실었지만,
이들은 전체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대다수 사회에
서는 주화를 만들어 사용 하지 않았고, 아니면 다
른 형태의 화폐를 사용했다.
문서는 어떤 시기 어떤 장소에서는 도움이 됐지만,
아마도 많은(어쩌면 대부분의) 거래는 기록되지 않
았고 혹시 기록됐더라도 수많은 일시적인 기록 속
에 들어 있다가 오래전에 버려졌을 것이다. 카이로
게니자나 둔황 장경동 같은 뜻밖의 발견물들이 약
간의 단서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하찮고
도 산발적인 자료 조각을 제공하는 데 그쳐 대개 큰
그림을 복원하는 데 충분치 않다. 어떤 경우는 물리
적 유물을 통해 교역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 청
금석 같은 산물에 대해서는 더 쉽다. 청금석은 산
지가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고고학적 자료도 많
이 남아 있다. 그것은 희귀하기 때문에 흔히 본래의
용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다른 많은 금속 제품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2천 년 동안에 걸쳐 녹이는 경
우가 많았다. 동위원소 분석 같은 좀 더 정교한 기
법이 발달하면서 보다 유용한 자료들이 제공되고
있으며, 필연적으로 보탤 이야기가 생길 것이다.
원자재를 입수하고 그것을 완성품으로 제조하는 일
에 관한 글은 여러 장에 나뉘어 있다. 많은 물자와
생산 유적지는 여러 환경에서 발견된다. 도자기를
굽는 데 필요한 점토가 가장 분명한 사례지만, 도
자기 생산은 강을 다룬 장에 배치됐다. 다른 글들,
예컨대 실크로드의 주요 종교에 관한 글도 마찬가
지다. 초기 기독교는 흔히 사막 유적지와 연관되지
만, 기독교는 또한 산속의 은거를 추구했다. 그리
고 이 종교가 성장해 더욱 제도화되자 강가나 평원
의 도시들에서 세력을 얻게 됐고, 배에 실려 먼 곳
에 있는 항구로 전파됐다. 이에 따라 종교 같은 주
제가 어느 한 장에 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
장에만 한정하지 않았다. 종교 외에 실크로드의 음
악에 관한 글도 포함됐다. 물리적인 상품들과 함께
실크로드를 여행한 무형 문화유산의 대표로 다루
어졌다. 여러 언어와 문자로 쓰인 사본들의 사진도
실었다. 그러나 이들은 실크로드 일대에서 쓰인 수
많은 언어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상당수는 잊혔거
나 사라졌다. 나는 전 세계 여러 기관의 많은 일급
학자들이 이 책에 기고해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어떤 분들은 특정 주제의 글을 써주었고, 또 어떤
분들은 자신이 발굴했거나 연구한 대상들에 관해
설명해주었다. 실크로드에 관해 무언가를 이해하
려면 문화와 언어를 넘어서는 공동 작업이 필요하
다. 기고자들이 쓴 글의 형식이 다양하고 견해가
다르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
나다.
2023. 8. 7.
#실험이이끈인류의발전
#실험이무엇보다중요한이유
실험 좋아하시나요?
글 시작에 앞서,
조금이나마 난해함을
줄이고 시작하기 위해..
사전적 정의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 어학사전에 따르면..
실험은 이렇게 정의됩니다.
실제로 해 봄.
또는 그렇게 하는 일.
과학에서, 이론이나
현상을 관찰하고 측정함.
새로운 방법이나 형식을 사용해봄.
이렇게 세 가지가 나옵니다.
...
언젠가는 하게 될 거라고
어렴풋이 생각은 했습니다만..
오늘이 그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우연히 첫 직장에서
실험을 담당했습니다.
정확히는 생수회사의
품질관리 사원이었죠.
벌써 10년도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당시 제가 맡았던
메인 업무는 두 가지 였습니다.
첫 번째는,
배관의 밸브를 조작하고 배관마다
연결된 센서를 기계로 조작하여
매일 아침 배관을 청소하는 일.
(CIP 공법 이라고 불리는 작업)
두 번째는,
미생물 실험이었습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제가 다녔던
생수회사의 공정 시스템을 설명
하자면 이렇습니다.
참고로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을 하자면, 생수는
지하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일반 지하보다 더 깊은
곳에 배관을 설치해서 물을
끌어올립니다.
물론, 이걸 아무나 할 수는 없고..
국가로부터 허가를 받은 업체만
자격을 갖추고 정해진 량의 물만
퍼올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국가로부터 지속적인
감시를 피할 수 없는 기업이..
생수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하로부터 퍼올려진 물은,
메인 탱크에 보관됩니다.
그리고 메인탱크의 물을
7개의 필터를 거쳐서..
정수작업을 거치고..
기계가 생수병에 물을
담아서 콘베어 밸트를
타고 포장을 거쳐서..
빠레트에 차곡 차곡
쌓이면 생수가 완성됩니다.
(최대한 짧게 설명했습니다만..
더 많은 공정을 거칩니다.)
...
제가 맡았던 미생물 실험 업무는,
위에 적었던 7개의 필터를 통과하기
전의 물과 통과한 후의 물을 샘플로
채취하여 미생물 배양 실험을 하는
거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상 되겠지만 다음 공정의 필터로
갈수록 미생물은 실험으로 인해
배양되지 않습니다.
이것을 근거로 우리는 안심하고
생수를 사서 마실 수 있는 것이죠.
...
최근..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하여 잠잠해진 것 같아요.
이러다 갑자기 방류가 되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것 같아요.
많이 잊으신 것 같아서,
짧게 설명을 적어보자면..
방류를 하겠다는 일본의
근거는 IAEA의 승인 입니다.
(사실상 이해관계에 있는 기관의 승인)
그리고 더 깊게 들여다 보면..
알프스(ALPS) 라고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필터링을
하고 바닷물에 희석해서 버리면
별 문제가 없을거라는 건데요.
문제는..
IAEA가
알프스 성능에 대한 검증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한겨레 단독 보도 기사를
참조한 내용입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해관계 충돌 의혹을
강하게 받는 IAEA가..
(심지어 돈거래 의혹도 받습니다.)
성능 검증조차 되지 않은
설비의 성능을 근거로 하여..
방류에 힘을 실어줬다는 건데..
한국 정부는 그걸 또 두둔합니다.
왠지, 잊고 있다가
뉴스에서 방류 사실을
듣게 될 것만 같아서..
뭐라도 해야 겠다는 생각에..
해당 책과 제 경험을 연결해서
다뤄봤습니다.
무엇보다 올바른 실험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사가묻고생명과학이답하다
#독서 #생물학 #생명과학 #분자생물학
#전주홍교수 #실험 #실험의중요성
#미생물실험 #생수회사공정
#핵오염수방류반대
#후쿠시마핵오염수방류반대
#두번째삶 #바닿늘 #무정부상태
#도서협찬 #지상의책 #갈매나무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실험이 이끈 인류의 발전
수많은 동물종 가운데 오직 인류만이 불을 자유롭
게 활용하는 법을 찾아냈습니다. 150만여 년 전의
고고학적 유적지에서도 불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
됩니다. 인류는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요리해 먹는
화식까지 개발했습니다. 화식으로 기생충이나 독
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게 되면서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의 종류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에너
지를 효율적으로 얻게 되었고, 음식물의 영양 가치
가 늘어났으며 나아가 요리 시간을 통해 사회적 협
력의 기반도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인류의 번성은
이렇듯 다분히 실험적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인
류의 실험적 성향은 1만여 년 전에 다시 큰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자연이 담당했던 생명의 재생산
과정에 인류가 개입하여 생물 종을 개량하려고 한
거지요.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총, 균, 쇠》에서 설
명했듯이, 인류는 일부 야생동물의 가축화와 야생
식물의 작물화 실험에 성공하여 수렵채집생활에
서 농경생활로 한 곳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는 도시와 문명이 탄생하고 국가가 형성될 만한
기틀을 마련해 주었죠. 이 모든 발전은 실험 정신
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실험의 흔적
은 고대 이집트 문화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고
대 이집트인은 사후 세계와 영원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심장과 깃털을
저울질하여 평형을 이루면 죽은 자의 영혼이 내세
(죽은 뒤에 가는 현세와 다른 세상)로 갈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세로 갈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그 중요한 문제를 실험으로 결정했던 겁니다. 고
대 그리스 시대에 이르러 생물학 실험이 도입되었
습니다. 이는 생물학적 지식이 체계적으로 축적되
었음을 알리는 거지요. 물론 변수를 통제하여 인
과관계를 명확히 밝히려는 실험 설계가 등장한 건
한참 뒤의 이야기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행해진
실험은 가설 검증이라기보다 주로 탐사적 성격을
띠었지요. 이를테면 살아 있는 동물을 해부하여
장기 구조를 관찰했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의 기능
과 목적을 추정하는 식이었습니다. 따라서 합리적
접근과 신비주의적 해석이 뒤섞인 형태의 지식이
만들어졌습니다. 중세시대 동안에는 실험적 지식
이 크게 쌓이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지식이 존재
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죠.
또한 인위적인 방식으로 얻은 실험적 지식을 통해
자연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은 거대한 도전이었
습니다. 그러나 1492년 이후 대항해 시대가 열리
면서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새로운 동식물이 한
꺼번에 밀려 들어오자 기존 사고방식과 질서에 균
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부
터 유입된 동식물을 분류하고 연관을 찾는 일이
중요하게 부각되며 '자연사'가 독립된 학문 분야
로 형성되고 실험적 지식이 다시 중요해집니다.
비판과 논쟁은 어떻게 공동체의 무기가 되었나?
1620년 베이컨은 《신기관》에서 관찰 자료를 수
집한 뒤엔 인공적인 실험으로 추가 증거를 확보해
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로버트 보일은 실
험 결과를 임시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반복
실험과 시연의 중요성을 강조했죠. 보일은 실험을
반복할 때 이전 결과가 확증되지 않으면 왜 그렇
게 되었는지 고려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했습니
다. 이렇게 실험은 과학에서 필수적인 활동이며,
집단적 혹은 공동체적 노력이 상당히 필요한 활동
입니다. 17세기에 접어들어 생명현상에 대한 실
험적 접근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윌리엄 하비는 동
물 실험을 진행하여 혈액이 순환한다는 사실을 밝
혀냈습니다. (중략)
1938년 록펠러 재단에서 자연 과학분과장을 맡
았던 워렌 위버는 향후 중점 지원할 분야로 '분자
생물학'을 지정했습니다. 그는 이 용어를 최초로
고안해낸 사람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지적 흐름속
에서 1953년 왓슨과 크릭이 DNA 이중나선의 구
조를 밝혀내자 유전 현상의 기전이 풀리면서 분자
생물학의 전성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유
전자의 기능은 단백질의 발현과 활성을 통해 결정
되며, 이러한 생체분자의 작용이 생명현상을 설명
하는 핵심 기술임이 분명해졌습니다. 달리 말해,
특정 유전자는 특정 단백질로 발현되어 특정 생명
현상을 결정한다는 논리 구조가 확립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는 분자생물학
실험 설계도 점점 정형화되었습니다. 단백질의 발
현을 차단하거나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한 후 일어
나는 특정 생명현상의 변동을 측정하는 방식이 굳
어진 거지요. 즉 분자 수준에서 변수를 통제하여
생명현상과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분자생물학 실험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우
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핵심질문에 답해야 합니
다. "유전자가 단백질로 발현되는 것을 어떻게 차
단할 수 있을까? 단백질의 활성을 어떻게 억제할
수 있을까?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특정 유전자 혹은 단백질만 제
어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이러
한 실험적 조작이 세포 수준뿐만 아니라 조직이나
장기 및 개체 수준에서도 가능할까? 어떤 동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 실험적 조작으로
인한 생명현상의 변화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측정
할 수 있을까?" 문제는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자생물학
실험도 위양성이나 위음성의 결과가 나올 내재적
위험이 있습니다. (*본래 결과와 다른 잘못된 검
사 결과가 나올 위험) 그렇기 때문에 실험 원리를
잘 숙지하고 다양한 대조군 실험을 설계하여 실험
결과의 평가와 해석에 늘 주의를 기울이는 전문가
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통계학자 조지 박스
의 "모든 모델은 근사치다. 기본적으로 모든 모델
은 다 틀렸지만 일부는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모
델의 대략적인 특성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말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실험은 늘
자연을 재구성하고 인위적으로 생명 현상을 유도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따라서 실험실에서 구축한
실험 모형이 얼마나 실제 세계를 적절히 반영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한계가 실험 결과 해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항상 고민하는 자세
가 필요합니다. 이렇듯 생물학의 분자화는 새로운
분석 기술과 실험 모델 개발이 아상블라주(*폐품
이나 일용품을 비롯하여 여러 물체를 한데 모아
미술 작품을 제작하는 기법 및 그 작품)를 이룬 결
과였습니다. 또한 세포추출물이 생물시스템을 반
영할 수 없다는 19세기 생리학자들의 생각으로부
터 결별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첨단기술은 과학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연구나 새로운 경로를 창출
하는 연구는 논리적 사고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
니다. 일찍이 앙리 푸앵카레는 "직관이 없는 기하
학자는 문법에는 통달했지만 사고가 빈약한 소설
가처럼 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또한 192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샤를 니콜은 "새로운
사실의 발견, 전진과 도약, 무지의 정복은 이성이
아니라 상상력과 직관이 하는 일이다."라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이 왜 중요
한지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또한, 찰스
스노우는 두 문화, 즉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몰이
해와 단절이 매우 심각한 상황임을 지적했고, 상
대방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에 갇혀 도무지 서로
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 자세를 강하게 비판했습
니다. 또한 두 문화의 단절은 사회 발전에 치명적
인 장애와 손실이 되므로 두 문화 사이의 간격을
메우기 위한 교육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
하기도 했습니다. 프란스 요한슨도 기존 아이디
어의 전형적이지 않은 조합이 혁신적인 발견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주었습니
다. 요한슨은 이질적인 아이디어가 만나는 지점
인 '교차점'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폭발적으
로 증가하는 현상을 두고 '메디치 효과'라고 불
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최근 들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과학 분야에서 주목받는 이유
를 알려줍니다. 데이터 기술이 사람의 머리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이질적이고 비전형적인
아이디어의 조합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지요. 그
동안 교차적 아이디어의 생산은 직관이나 영감,
우연에 기댈 수밖에 없었지만 전산기술의 발전으
로 인해 창의성이 계산의 범주로 포섭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2023. 8. 8.
#아무도미워하지않는개의죽음
#개를둘러싼해묵은논쟁들
흠..
오늘도 조금은..
무거운 주제입니다.
하지만 관심 분야인만큼
제 생각을 솔직하게 조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의 권리와 나머지 생명의
권리에 대해 생각 해보셨나요??
이보다 먼저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 좋겠습니다.
네이버 검색 결과에 따르면,
권리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어떤 일을 행하거나 타인에 대하여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힘이나 자격.
공권, 사권, 사회권 등이 있다.
...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간 중심적인 정의 입니다.
마치 권리=인권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생명에게는
권리가 없을까요??
현재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아예 없지는 않고 조금 있습니다.
동물권, 식물권 이라는
단어가 존재는 합니다만..
솔직히 보장된다는 생각이
저로써는 잘 들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제 생각에 답은 자명합니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는
전제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가
인간이 된지는 너무 오래 되었죠.
그러다 보니..
인간 중심적인 사고를
한지도 너무 오래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이분법적
사고를 엄청 경계합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전 지구적 기후 위기와 자국을
위해서라면 자연 생태계쯤은
우습게 여기고 벌이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여러 행태들 역시
내집단 편향이 만들어 낸 결과 중
하나라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
오늘도 너무 나간
느낌이 분명 있습니다만..
그래도 끝까지 적어볼게요.
권리에는 책임이 따릅니다.
권리만 휘두르고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것이라는 게 저의
근본적인 문제의식 입니다.
동물권이나 식물권에 대해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도 본질적으로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지구 없이..
인간이 살 수 있을까요??
백 번 양보해서
화성을 테라포밍하여
인류가 이주를 한다고 친다면..
갑자기 행동을 바꿀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구를 지키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오랫동안 생명을 쉽게
여기고 함부로 대했습니다.
나뭇가지를 아무렇지 않게 꺾거나..
개미를 밟아 죽이거나 호랑거미를
비비탄 총으로 쏴서 터트리거나..
키우던 물고기 구피에게 질병이
생겼다는 이유로 변기통에다가
버리고 물을 내린다거나...
물론 지금 돌이켜 보면..
무척 후회되는 행동이었고,
지금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
누군가는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서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왜
굳이 하느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과거의 부끄러움을
알기에 더 현재를 부끄럽지 않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서 #하재영 #잠비 #논픽션
#동물권 #동물권에세이 #에세이추천
#김하나 #박정민 #박주연 #백수린
#최은영 #한정애 #코스모폴리탄
#호모오만스 는 늦기 전에 이제라도..
#호모겸손스 가 되었으면 합니다.
#개변인 #두번째삶 #바닿늘
#도서협찬 #잠비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개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평등, 권리, 문화)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지만.."이라
고 전제한 뒤 개 식용 찬성 입장을 밝힌다. 그들이
개 식용을 찬성하는 이유는 개고기를 먹기 위해서
가 아니라 그것이 평등, 권리, 문화를 존중하는 태
도라고 믿기 때문인지 모른다. 물론 개 식용 논쟁
은 이런 화두를 포함하고 있다. 문제는 관점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평등'은 이 동물을 먹으면 저 동
물도 먹을 수 있다는 것, '권리'는 내가 개고기를 먹
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먹을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것, '문화'는 문화의 다양성을(또는 다양한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점으로 보면 개 식용을 반대하는 사람은 평등
과 권리와 문화를 무시한 채, 오로지 특정 동물에
대한 애호심만으로 입장을 결정한 셈이다.
그렇다면 소, 돼지, 닭은?('평등'에 대하여..)
모든 동물이 평등하다는 명제는 문제가 없다. 문
제는 이 명제가 소, 돼지, 닭을 먹는데 개, 고양이
(또는 모든 비인간동물)를 먹지 못할 이유가 없다
는 주장의 근거로 쓰일 때다. 동물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얼핏 비슷해 보이는 의문을 제기한다.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하
고 "왜 반려동물에게 가지는 애정과 관용을 농장
동물이나 실험동물에게는 베풀지 않을까?" 하고,
이 성찰적 질문은 "소, 돼지, 닭은?"이라는 물음
과 전혀 다른 의미다. 개 식용 찬성의 편에서 "소,
돼지, 닭은?"이라고 묻는 사람이 모든 동물의 하
향 평준화한 평등을 전제한다면, 이들은 모든 동
물의 상향 평준화한 평등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위해 평등을 말할 것인가? 살아 있을 때도
고깃덩어리로 취급받는 농장동물의 삶과 죽음은
참혹하다. 그런데도 왜 어떤 사람들은 농장동물의
고통을 기준으로 평등을 말할까? 모든 동물을 똑같
이 최악의 상태로 만들고 똑같은 잔인함으로 대하
는 것이 평등의 가치에 부합할까? 우리는 인간의
평등에 대해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최악의 처지에
놓인 누군가를 기준으로 삼아 다른 사람의 권리와
복지를 빼앗는 것이 평등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평등은 우월주의와 중심주의에 저항할 때 가치를
지닌다. 누군가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고 전제한
뒤 세상에는 '더 고통받는 동물'과 '덜 고통받는 동
물'이 있다고, 그러니 똑같이 '더 고통받는 동물'로
만들자고 주장한다면 그 평등은 무가치하다. 모든
동물을 고통의 수레바퀴에 밀어 넣으려는 궤변일
뿐이다. 진심으로 농장동물의 고통을 우려한다면
평등을 위해 새로운 동물을 축산 체계에 포함하자
고 말할 수 없다. 그 대신 현존하는 축산 체계 속
동물의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농장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자고 말할 것이다.
누군가의 먹을 '권리'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개고기는 번식장
의 폐견, 유기견, 개농장에서 사육한 개의 고기일
확률이 매우 높다. 이 고기는 질병에 걸렸거나 걸
렸을 가능성이 있는 동물의 고기고, 부패한 음식
폐기물과 축산 폐기물을 먹은 동물의 고기며, 때
로는 동족의 장기까지 먹은 동물의 고기다. 국가
가 통제하지 않고 피해를 관리할 데이터도 없어서
안전과 위생을 담보할 수 없는 음식인 셈이다. 혹
자는 이런 음식을 먹는 것도 국민의 권리라고 주장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권리는 필요 없다. 이런
음식을 먹는 것은 권리가 아니다. 이런 음식이 유
통되는 일은 방관하는 정부에게 분노하는 것이 권
리다. 자신이 먹는 음식의 생산 과정을 모르는 것
이 먹는 사람의 잘못은 아니다. 전적으로 국가의
잘못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현행법상 식품이
아니다"라고 규정한 음식을 규제하지 않는 정부,
표를 잃을 것이 두려워 '국민적 합의'라는 두루뭉술
한 표현으로 명백한 문제를 외면하는 정치인의 책
임이다. 우리의 권리는 신뢰할 수 없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지 않는 자들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다. 개를 축산물로 법제화함으로써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 합법화에 드는 막대한 세금,
국제 사회에서의 지위 상실, 동물권에 대한 시민의
식 향상 등 개고기 합법화는 여러 이유로 이미 불가
능하다. 정부는 합법화의 불가능성을 인지하면서도
개 식육 업계의 반발과 일부 찬성 여론에 이 업종이
자연 도태 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
우리의 전통 '문화'는?
더욱 논쟁적이고 감정적인 것은 문화적 영역이다.
'개는 바깥에서 키워야 한다'거나 '개 식용은 전통
문화다'와 같은 주장은 반려동물 문화나 동물권 운
동을 서구의 가치관으로, 개를 잔반 처리용이나 식
용 가축으로 이용하는 일을 우리나라의 가치관으로
단순화한다. 같은 맥락에서 개 식용 반대를 사대주
의로 비화하기도 하는데, 이런 이분법은 프랑스 배
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개를 먹는 한국인에게 '야만
인' 등의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일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개 식용에 대한 비판을 서구의 문화 간섭으
로 받아들인 사람은 (설령 개고기를 먹지 않더라도)
불쾌감 때문에 개 식용 찬성의 입장에 선다. 앞의
주장들은 사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동물 보호에서
동물권으로 넘어오기까지 이 운동의 계보는 서구의
산물이다. 영국에서는 1822년 '가축학대방지법'이
통과되었고 1824년 '동물학대방지협회'를 창설했
다. 미국은 1830년대에 '동물학대방지법'을 가결
했고 1866년에 '동물학대방지협회'를 설립했다.
독일은 영국과 함께 유구한 동물권 운동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 "동물권을 헌법에 명시하고 동물보호
를 의무로 규정한 최초의 국가다. 반면 우리나라의
첫 동물 단체인 '한국동물보호협회'가 출범한 것은
1991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동물 단
체인 동물 자유연대, 동물권행동 카라 등은 2000
년대 초반에 설립되었다. 우리나라와 서구는 동물
권의 역사에서 200년 가까운 시차가 있는 셈이다.
(중략)
우리는 단백질 과다섭취의 부작용을 염려하고, 건
강과 환경을 위해 육식을 절제하는 시대에 살고 있
다. 약 300만 가구에서 1,000만 명의 국민이 반려
동물과 살고(2021년), 밀집 사육 축산이 생태계를
위협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도 하다. 피터 싱어의 동
물해방론, 톰 리건의 동물권리론이 등장한 이래 동
물생명 존중은 보편적 윤리로서 세계적 흐름이 되
었다. 이같은 상황은 자본과 산업의 이름으로 망가
뜨린 환경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인간중심
주의가 가져온 비인간성을 성찰해야 한다는 것을,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이 새로운 윤
리적 보편주의다. '사실'이 항상 '진리'는 아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다는 '사실'은 앞으로도 그래야 한
다는 '당위'가 될 수 없다. 과거에 남존여비나 남아
선호가 있었다는 사실이 오늘날의 여권 운동을 부
정하는 당위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사실과 당위를
동일시하는 오류를 경계해야 한다. 사실 자체는 도
덕적 영역에 있지 않고, 관습의 존속과 폐지를 결정
하는 일과도 무관하다. 관습적 사고방식으로만 바
라보면 세상의 어떤 것도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다.
문화 상대주의가 윤리적 상대주의로 치환하는 것
을 거부할 때, 또한 개 식용 논쟁과 동물권 운동에
덧씌워진 '한국과 서구 의 문화 대립'이라는 프레
임을 우리 스스로 깨뜨릴 때, 그때 우리는 인간, 동
물, 환경의 공존을 모색하는 윤리적 보편주의로 나
아갈 것이다.
2023. 8. 9.
#자유의지
그리고.. #기억에관하여
'자유의지'를
들어 보셨나요??
자유의지의 사전적 정의는..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을 스스로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 입니다.
(출처:네이버 심리학 용어 사전)
평소 심리학 혹은 자기계발 분야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여러 책에서
많이 들어 본 단어일겁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행동과 의사 결정을
스스로 잘 조절하고 통제한다고 착각
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저만 놓고 보더라도..
결코 자유의지가 강하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본업의 직장이 있고,
두 아이를 아내와 함께
키우는 남편의 입장이고,
책 관련 리뷰를 주로 다루는
취미를 지속하려고 하다 보니..
늘 집중력에 아쉬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집중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제 생각에 완벽에 가까운 집중력은
솔직히 너무 큰 욕심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집중력에 한계가
있음을 스스로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낼 수 있는 효율을 조금
더 올리는 것은 계속 노력 하면서요..
...
시간 될 때마다 한 번씩..
유튜브에서 <월말 김어준> 속
김어준x박문호 편을 즐겨 듣습니다.
(두 번째로 즐겨 듣는 편은
김어준x박구용 편이예요.)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팟빵으로
정주행도 하고 싶고, 책도 사서
읽어보고 싶습니다.
어떤 편이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박 문호 박사님은
빅 히스토리를 다루면서,
기억과 감정을 연결시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죠.
기억이 없으면 감정도 없고,
기억이 없으면 사랑도 없고,
기억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
(정확한 워딩은 아닙니다.)
심리학과 뇌과학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질수록 드는 생각이지만..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감정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감정 때문에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사랑이나 불안 등의 모든
감정은 결국 기억으로 연결되고..
기억은 우리 인생의 총합입니다.
...
이 말인 즉슨..
비록 세상은 내가 바꿀 수 없더라도
내 자신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게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렵기도 하고 각자의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관은 충분히 다를 수 있지만..
인간에 대해 조금 더
알고자 노력한다면..
적어도 지금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
한 번씩 나쁜 뉴스에 너무 몰입이 되면..
이런 생각 하면서 저는 빠져나옵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삶은
계속 되어야 하니까요..
...
너무 두서가 없었습니다.
왜 이런 글을 적었는지..
다뤄진 책 내용을 보시면
조금 더 이해가 되실겁니다.
(...아마도요..???)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인문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 #심리학 #뇌과학 #존폴민다
#월간김어준 #박문호박사 #김어준총수
#못미더운동반자기억 #삶은기억의총합
#내주위에는왜멍청이가많을까
#지능을결정하는요소 #과제전환
#멀티태스킹은 #비효율적입니다
#도서협찬 #웅진지식하우스
#지식공동체그믐 #그믐북클럽5기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는 동반자, 기억
기억은 흥미롭다. 무언가를 기억한다는 행위 자체
가 고유의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며 과거와 현재,
미래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한다. 우리는 기억을
믿어야 하지만, 기억은 못 미더워 보인다. 기억은
틀린 정보를 줄 때조차도 매우 정확하게 보일 수 있
다. 아니면 실제로는 매우 정확한데도 부정확하게
보일 수 있다. 기억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에
게 필요한 과거의 기록이다. 또한 현재에 의해 바뀌
는 과거의 기록이지만, 대체로 우리는 그 사실을 알
아차리지 못한다. 기억은 우리가 안정성을 표현하
는 방식이지만, 종종 대단히 불안정할 때가 있다.
기억은 우리가 믿을 수밖에 없는 못 미더운 동반자
다. p.213
바닿늘 생각
5장 내용 읽으면서 특정 책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입니다. 해당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꽤 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고 보면 오랫동안 몰랐던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절실하게 노력
하지 않으면 멍청해진다는 것이 그것인데요. 저는
오랫동안 그것이 제 노력의 부족이었다고만 생각
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것도 컸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오랫동안 저 역시 멍청하게 살았습니
다. 물론 그때마다 정신승리를 해가면서 그럭저럭
살아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려고 노력할수록
점점 더 검은 손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파트에서 다루고 있는 행동경제학이 밝혀낸
여러 특성들을 알수록 그것에 스스로 빠지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 검
은 손을 제 마음 속에 '다크 넛지'로 정의합니다.
각 개인의 지능을 결정하는 요소
배들리의 이론이나 다른 이론 모두 전환, 자원 억
제 및 선택적 주의와 같은 일반적인 인지 기능들
의 집합에 주목한다. 작업기억 내의 중앙집행기는
주의와 관련이 있으며, 이 작업기억 하위 시스템
들 내의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는 우리의 능력을
반영하는 듯하다. 만약 여러분이 화학 공부나 코
딩 배우기, 또는 금융시장 이해와 같이 지적인 과
제나 인지 측면에서 벅찬 과제를 잘하고 싶으면,
이 집행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면 정말
로 득이 될 수 있다. 이 기능이야말로 여러분의 작
업기억이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든다. (중략)
이 집행 기능 중 하나가 이른바 '과제 전환'이다.
과제 전환은 주의를 한 행동에서 다른 행동으로
바꾸는 행위다. 과제 전환은 여러 상이한 수준의
인지 과정 및 여러 영역에 걸쳐서 작동하는데, 그
런 까닭에 인지와 과제 수행의 다른 척도들과 연
관성이 있는 듯하다. (중략) 억제도 집행 기능의
하나이며 과제 전환과 관련이 있다. 억제는 우리
가 무언가를 무시하게 해주는 과정이다. 이 과정
을 통해 우리는 무언가에 대한 주의를 억제하고
반응이나 행위를 억제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
지 않기 위해 의존하는 일반적 기능이다. (중략)
전환 및 억제와 같은 집행 기능이 고차원 사고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서인지, 많은 연구자
가 집행 기능은 작업기억의 으뜸가는 지적 구성
요소라고 제안했다(Kane et al., 2004). 집행
기능은 범용 작업기억 시스템으로서 활약하며 심
지어 지능 일반의 으뜸가는 결정 요소인 듯 보인
다. (중략) 개인차의 관점에서 볼 때, 뛰어난 집행
기능 가용성을 지닌 사람은 학교 성적과 사고력
검사처럼 지적 능력과 연관된 재능과 검사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p.255~257
바닿늘 생각
해당 내용 보면서 철학자 강신주 박사님의 강연
한 편이 연상되었습니다. 궁금하실 경우, 유튭
키워드로 '기술과 인문의 융합, 창의융합 콘서트
2회' 라고 찾아서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0년
전에 했던 이야기가 지금도 유효한 걸 보면.. 역
시 일어날 일은 일어 나는 것 같아요. 해당 강연
에서 강신주 박사님은, "이것 저것 다 잘하려고
하니깐 다 못하는 거다. 진짜 이것 저것 하려면,
여러 펼쳐진 종이를 한 장씩 잡았다가 놓고 다른
종이를 잡았다 놓고 하는 것처럼 해야 된다"
이런 뉘앙스로 말씀 하셨는데, 이 책에서도 나오
는 '멀티태스킹의 함정'에 대한 내용과 일맥상통
하다고 느꼈습니다. 해당 내용에서는 그것을 전
환 및 억제로 표현한 것 같아요. 제 해석이 적절
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효율 측면에서만큼은
정말 멀티태스킹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의 작동 메카니즘
의미기억은 보통 개념적으로 구성된다고 여겨진
다. (중략) 의미기억구성에 관한 이론 대다수는
기억 속에서 사고와 개념의 구성 이 세계 속에서
사물의 구성을 반영한다고 가정한다. 만약 2가지
사물이 외부 세계 (여러분이 지각하고 있는 세계)
에서 서로 비슷하면, 지각되고 기억되는 세계에서
도 분명 비슷하다는 가정이다. 이 경우 비슷하다
는 것은 둘이 가까워 보이게 되는 방식으로 기억
에 저장된다는 뜻이다. 가령, 여러분이 '빵'과 같
은 하나의 사물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고 손쉽게
'버터'처럼 빵과 관련된 다른 사물이 생각난다.
이를 가리켜 의미적 거리라고 한다. 비슷한 것끼
리는 심리적 공간에서 서로 가까워 의미적 거리가
가깝다. 비슷하지 않은 것들, 즉 서로 연관이 없는
것들은 심리적 공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의미적 거리가 멀다. 이는 단순한
비유에 그치지 않는다. 이 비유는 예측 능력이 있
으며, 의미적 공간이라는 개념은 많은 심리학 이
론과 모형에서 중요한 가정이다. 간단한 예를 들
어 설명해보자. 식료품점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사과가 매장의 동일 구역에서 팔린다. 만약 내가
부사 코너 앞에 있다가 홍옥을 사기로 결정한다
면, 결정을 바꾸는 데 단 몇초 밖에 걸리지 않는
다. 둘은 서로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세제
는 다른 구역에 있다. 부사에서 세제로 바꾸는 데
는 부사에서 홍옥으로 바꾸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 거리는 걸리는 시간의 양을 예측하게 해
준다. 우리의 기억도 종종 똑같은 방식으로 인출
된다. p279~280
바닿늘 생각
해당 내용 읽으면서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서 정말
좋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확증편향에 쉽게 빠지
는 이유 역시 이와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의사결
정에 있어서 무언가를 판단할 때, 대부분의 사람
들은 내가 아는 지식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기 때
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니까..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의사결정에 있어서 내가 아는 범위의 정
반대에 대한 생각도 필요하다고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들 중에서도 분명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것과
연관지어 프란츠 카프카의 오래도록 꾸준히 인용
되는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
여야 한다."는 말이 더 와닿았어요. 의미기억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인생에서 정말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