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님의 블로그
글로 남기는 나만의 기록장🚩심화1반 8주차 완료/이번주 미션
📍 오늘 낭독한 <시와 산책> 4가지 에피소드를 녹음해주세요.
1. 책 타이틀+'산책이 시가 될 때'
2. 책 타이틀+'행복을 믿으세요?'
3. 책 타이틀+'11월의 푸가'
4. 책 타이틀+'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각각 낭독파일 녹음 후 셀프피드백과 함께 보내주세요.
(셀프피드백엔 자신의 낭독을 분석 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나아질 지 그에 대한 대안까지 있어야 해요)
ex. 발음이 잘 안 들리네요. 밑받침 음가까지 호흡을 책임지며 낭독을 연습할게요. 등등.
✅ 다음 주 수업까지 '묵독+낭독'으로 예독을 충분히 하기. <시와 산책> 진도를 훅훅 나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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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뚝 뚝 끊어 읽는다고 한다.
ㅇㅈㅎ 선생님과 비슷하다고 말씀하셨다. 근데 ㅇㅈㅎ 선생님 낭독이 뚝뚝 끊어 읽는 건 알겠는데 내껀 또 모르겠다.
기초반에서도 들었던 문제점인데 말이지.
문제 인지 자체가 안 되니 더더욱 개선이 안되는 듯..? 어렵네.
🚩심화1반 7주차 완료/이번주 미션
📍 오늘 낭독한 <시와 산책> 2가지 에피소드를 녹음해주세요.
1. 책 타이틀+'온 우주보다 더 큰'
2. 책 타이틀+'추운 계절의 시작을 믿어보자'
각각 낭독파일 녹음 후 셀프피드백과 함께 보내주세요.
(셀프피드백엔 자신의 낭독을 분석 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나아질 지 그에 대한 대안까지 있어야 해요)
ex. 발음이 잘 안 들리네요. 밑받침 음가까지 호흡을 책임지며 낭독을 연습할게요. 등등.
✅ 다음 주 수업까지 예독을 충분히 하기. <시와 산책> 진도를 훅훅 나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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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있겠어요? 믿어야 해요. 진짜 봐야 해요.
라고 하셨던 성우님 말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조금 들킨 것 같았다.
낭독하면서 사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여기에 이입하고 동화 되는 게 어려웠다.
책을 읽을 때는 쉽게 믿는데, 불신이 익숙한 몸으로 소리 내어 읽으려니 턱턱 걸린다. 그리고 그건 바로 티가 나는 군. 쉽게 믿는 내 모습을 남한테 들키면 안된다는 방어기제도 낭독에 이입을 막는다.
이 순간에 나는 다 풀어질 수 있을까. 그걸 바라면서도 자꾸 두렵다. 나를 잃어버릴 것 같아 무섭다. 내가 걸친 것들을 다 풀어헤치고 그 순간을 직접 살아낼 수 있을까. 책을 읽는 사람이 아니라 책을 살아내는 사람이 진짜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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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을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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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낭독 차례 전에는 편안하고 쉬워 보이는데 사람들 앞에서 하려니 긴장해서 내 뇌랑 몸이 따로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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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안타) 크다.
ㅌ,ㅋ 발음이 거세게 나오니 투박하군.
발음을 정확하게 하되 감싸면서 부드럽게 들릴 수 있도록 기술 연마가 필요하다.
내가 네번째로 사랑하는 계절-한정원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너무 좋다.
역시 뚱럽님.
한정원 작가님 <시와 산책>을 좋아하는데 신간도 읽어봐야겠다.
읽어야 할 책이 넘쳐 난다.
죽기 전에 다 읽을 수 있으려나.
책 때문에 장수해야 될 듯.
🚩심화1반 6주차 완료
📍 <긴긴밤 낭독회>
대본
안녕하세요. 누리입니다.
제가 긴긴밤에서 와닿은 부분은
이름을 갖고 싶어하던 어린 펭귄과 노든의 대화 부분이에요.
왜 이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는지, 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몇 년 전부터 제가 자주 하는 질문이 있어요.
여러분은 스스로가 선택하지 못하고 그냥 갖고 태어난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그게 무엇인가요?
여러 사람한테 물어봤고 다양한 대답이 있었어요.
부모님, 여유로운 가정 형편, 하얀 피부, 좋은 목소리.
저는 이름이었어요.
제 이름.
'세상'이라는 뜻에 순우리말. 누리.
사실 이 질문은 제가 선택하지 못하고 제게 주어진 것들이
다 마음에 들지 않아서 투덜대다가 떠올랐어요.
저는 뽐낼 만한 능력도 없고, 외모가 출중한 것도 아니고, 성격은 꼬였고.
미디어에서는 가난해도 가족끼리 서로 사랑한다는 데 사랑은 개뿔. 가정 내의 싸움의 끝이 뉴스에 나오는 건 아닌지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다 지우다 조마조마하며 살았어요. 이 우울함과 외로움.
내가 가진 것들은 매번 볼품없어서 부끄럽고,
부끄러워하는 스스로가 초라해서 자주 화가 나고요.
이런 저에게 이름 하나는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런 나라도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나한테 주어진 이 못난 세상을 끝까지 살아내는 게 내 사명일 수 있겠다고. 혼자 생각도 해보고요.
그런데 긴긴밤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는 이름이 없다고 하네요.
어린 펭귄은 책의 시작에서 말해요. 나에게는 이름이 없다고.
하지만 이름이 없어도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고.
저도 제 이름 없이도 제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다른 누군가도 이런 저를 알아봐 줄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저의 낭독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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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낭독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 낭독은 ㅇㅈㅎ 선생님입니다.
단정하고 깔끔한 낭독으로 매번 저를 배 아프게 만드셨는데요.
ㅇㅈㅎ 선생님은 부드러운 목소리 속에
숨겨진 강인함까지 갖추고 있으셨어요.
날이 갈수록 선명해지는 윤정호 선생님의 매력에
다들 함께 빠져보시면 좋겠습니다.
ㅇㅈㅎ 선생님, 다음 낭독 부탁드리겠습니다!
산재 사망 전 남편의 마지막 식사 ‘김치김밥’을 말다 [은유의 ‘먹고사는 일’] < 은유의 ‘먹고사는 일’ < 사회 < 기사본문 - 시사IN (sisain.co.kr)
'산재 사고가 너무 자주 일어나니까 사람들이 또 일어났네, 이렇게 돼요. 무감각해진다고 해야 하나 무뎌진다고 해야 하나.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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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라는 거, 돈벌이라는 거
진짜 쉽지 않고 마음 아프다.
전태일의료센터라는 곳을 건립하는구나.
잘 모르지만 일단 만 원이라도 기부했다.
세상은 요지경이고 폭염에 에어컨도 없는 집에서 엄마는 입술이 부르트고 밤잠을 설치다 코로나에 걸렸다. 2시간 겨우 자다가 깨고 있다고 한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은데. 사회는 불합리하고 안전하지 못하다. 그런데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도 위험하게 작동될 수 있다고 한다. 방관하고 싶지 않은데 섣불리 행동하면 어떤 다른 문제가 더 발생할지도 모르겠고.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세상은 다채롭고 환한데, 조금이라도 고개를 틀면 세상은 너무 어둡고 두렵다. 뭘 믿고 살아야 할지, 믿을 만한 게 있긴 한 건지. 모르겠다.
🚩심화1반 5주차 완료/이번주 미션
📍 다음주 6주차에는 낭독회🌙
- 총 7분 분량
(자신의 글 2~3분+긴긴밤 책에서 낭독하고 싶은 부분 5~6분)
앞부분에서 자신의 글로
긴긴밤에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이 와닿았는데 왜 그랬는지 이유를 알려주고,
그 다음에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이어서 낭독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세요.
✅ 7주차 부터는 한정원 작가님의 <시와 산책>이 교재입니다. 미리 준비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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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4주차 낭독 숙제를 못해서 큰일이다.
휴가 다녀온다고 정신이 없다.
휴휴.. 꾸준히 낭독에 집중하고 오랜 시간을 들이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
🚩심화1반 4주차 완료/이번주 미션
📍 1. '긴긴밤' p.70~p.112 첫 문단까지 녹음파일과 셀프 피드백을 함께 올려주세요.
(ex. 발음이 부족한 음가 처리가 있었다. 어떤 부분이 강세가 어긋나서 어려웠다 등)
📍 2. 긴긴밤 낭독을 통해서 느낀 단상으로 자기 글쓰기
(분량: A4, 12포인트, 한 페이지 절반에서 3/2정도까지)
‼ 6주차에는 '긴긴밤' 한 권 낭독회를 합니다. 그때까지 '긴긴밤' 책 한 권 마스터할 수 있도록 각자 스케줄 짜서 연습해봐요.‼
(ex. 책 한 권 통으로 연습 후 녹음, 서사를 이끌고 가기)
(다음주 월요일(8/5 오후 3시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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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낭독을 통해서 느낀 단상으로 자기 글쓰기
(분량: A4, 12포인트, 한 페이지 절반에서 3/2정도까지)
처음에 <긴긴밤>을 읽었을 때는 3년 전이었다. 그때 읽고 나서 바로 이 책에 팬이 되었다. 이름이 있는 동물과 이름이 없는 동물, 두 펭귄아빠의 이야기, 예기치 못하게 들이닥치는 이별, 삶의 전부가 된 분노와 복수, 그리고 이 모든 걸 포기하게 되는 것까지. 많은 맥락을 품고 있는 이 이야기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주변에 많이 알리고, 선물도 하고, 자료를 만들어 독서모임에서 직접 추천도 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긴긴밤>이 낭독 교재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자신이 있었다. 그 전에 쌓아둔 바탕이 있으니 조금 더 수월하겠다고,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려웠다. 하면 할수록 모르는 게 많았다. 뭉뚱그린 이야기 덩어리가 내 몸 속에 들어와 선명한 목소리로 내뱉어질 순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알고 있던 것이 뭉뚱그린 덩어리였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낭독은 더 정교한 이해를 통해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업이었고 이를 통해서 제대로, 이야기 속에 푹 담겨져서 살아내야 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필요한 일이었다. 이만하면 된 거라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이야기 속에서 희뿌연 화질로 살다가 더 선명한 눈으로 살펴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좋은 이야기의 힘도 느꼈다. 모자란 나를 이야기가 끌고 갔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야기 속 등장인물에게 이입했고 그들에게 배웠다. 코끼리에게 현명함을 배우고, 노든의 따뜻한 무던함에 마음이 울렁거리고, 자그마한 치쿠의 용맹함에 웃다가 알에 대한 사랑에 시큰거렸다. 더 잘 살아내고 싶다. 그래서 잘 알려주고 싶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다른 우리에게 서로밖에 없다는 기적이 있다는 걸. 그렇게 긴긴밤을 견뎌낼 수 있다는 걸.
문재인 이후의 교육 - 이범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임현님 블로그에서 봤는데 흥미롭다. 언제 한번 제대로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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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사들의 교권을 저해하는 요인은 ① 교사가 충실한 기획과 준비를 하기 어려운 일정, ② 선택하거나 집필할 권한이 없는 교과서, ③ 지나치게 자세한 국가 교육과정, ④ 수업 · 평가를 제약하는 각종 규제, 특히 ‘학년’ 단위 평가, ⑤ 교사 행정업무의 과다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p. 59)
진보는 교육감 선거에서 유리하다. 국민의 기본 여론이 진보 교육을 지지하는 편인데다가 진보 교육감 후보는 단일화에 대체로 성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중앙정치와 국가정책의 영역으로 진입할 때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나는 김상곤 장관이 취임할 때 김 장관과 그 측근들, 아니 진보 교육 진영 전체의 약점 두 가지를 내심 걱정했다.
진보 교육 진영의 첫 번째 약점은 대입을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진보 교육계에는 ‘입시 때문에 교육을 망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입시가 별것 아니라는 식으로 가볍게 여기는 이중적 태도가 팽배해 있다. 마치 부동산 실물을 잘 모르면서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믿는 것과 닮은 꼴이다. (중략)
예를 들어 전교조를 중심으로 하는 진보 교육 진영에서는 오랫동안 ‘수능 자격고사화’ 및 ‘수능 폐지’를 주장해왔다. 이렇게 되어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면 대학 합격 여부를 내신 성적으로 가려야 한다. 한국은 수능과 내신이 모두 상대평가다. 그런데 수능과 내신 중 체감 경쟁 강도가 더 높은 것은 내신이다. 수능은 전국에서 수만에서 수십만 명 단위가 경쟁하기 때문에 적어도 바로 옆 자리 친구가 경쟁상대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신은 바로 주위 친구들이 직접적 경쟁자가 된다. 보통 고등학교에서 문과/이과로 나누어 석차를 매기므로 경쟁 단위는 100~200여 명, 심지어 규모가 작은 학교라면 수십 명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대입에서 내신 성적의 비중이 커지면 학생들이 체감하는 경쟁 강도는 오히려 높아진다. (p. 91-92)
진보 교육계는 입시와 서열화를 비난해왔을 뿐 입시의 기능과 구조를 밀도 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 아울러 ‘구호’나 ‘가치’가 곧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착각 내지 안이함에 빠져 있었다. 이런 태도는 사회운동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사람들에게서 드물지 않은 모습이다. 규모가 큰 개혁을 성공하려면 중앙 정치 고유의 시야, 그리고 이를 통해 구성된 구체적인 정책 시뮬레이션과 실행계획이 필수적이다. 김상곤 장관의 실패는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진보 교육 진영 전체의 실패였다. (p. 96)
참고로 한국은 OECD에서 고등학교에 낙제가 없는 유일한 나라다. 197년대까지는 한국의 고등학교에도 낙제 제도가 있었는데 이후 없어졌다. 그래서 교실에서 잠을 자고 시험에서 0점을 받아도 법정 출석일수만 채우면 졸업장이 나온다. 이것은 국가의 책무성과 교육의 효율을 방기하는 명백한 포퓰리즘이다. (p. 98-99)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나는 블라인드 채용과 출신학교 차별금지법에 찬성한다.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응원 동영상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입구'나 '출구'에서 뭔가를 해보려는 것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대학 서열의 '몸통', 즉 대학 교육의 질 자체를 균일화해야 서열화가 완화되고 경쟁이 줄어든다. 그런데 교육의 질을 문제 삼는 순간, 한국 대학 교육의 질이 뒤떨어져 있다는 민낯을 보게 된다. 대학 교육이 서열화된 것만 문제가 아니라 평균적인 대학 교육의 질이 OECD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치는 문제 말이다. (p. 338)


꽃이 진다면 - 정우
꽃이 질 즈음 잊을 거야 아니
만개한 다음 날 돌아서야지
지나칠 즈음 멎을 거야 아니
사라진 그 후에야 등 돌려야지
먼저 잊히기보다 먼저 잊는 게
차라리 나는 더 좋다고
남겨지기보다 떠나는 게
차라리 나는 더 낫다고
다 진 목련처럼 어디 가서
누추해지지 마라고 성을 내면
더 큰 성화로 끝내 날 버리고 가요
꽃이 진다면 그대 사랑하지 않으리
먼저 잊히기보다 먼저 잊는 게
차라리 나는 더 좋다고
남겨지기보다 떠나는 게
차라리 나는 더 낫다고
다 진 목련처럼 어디 가서
누추해지지 마라고 성을 내면
더 큰 성화로 끝내 날 버리고 가요
꽃이 진다면 그대 사랑
다 진 목련처럼 어디 가서
누추해지지 마라고 성을 내면
더 큰 성화로 끝내 날 버리고 가요
모든 게 다 진다면 그대 사랑
사랑하지 않으리
사랑하지 않으리
사랑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