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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사람의 기록
전체보기(207)
25-009 | 박소란, 있다

현대문학 (도서제공 | 종이책)


❝ 별점: ★★★★

❝ 한줄평: ‘걸음이 무거울수록 집이 너무 멀다고 느낄수록 / 누구라도 / 오고 있어? 물어봐주면 좋겠다고’ (「눈사람」 부분,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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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요, 괜찮아요? 

 지나는 누군가 물었던 것 같은데 

 아무 대꾸도 할 수가 없다 


 특별한 일은 아니라서

 그냥 사소한 일이라서, 사는 것 또한 일이라서

/ 「밀웜」 부분 (p.91)


✴︎

 그러나 울지 않는 마음


 버스가 오면

 버스를 타고

 버스에 앉아 울지 않는 마음 

 창밖을 내다보는 마음 

 흐려진 간판들을 접어 꾹꾹 눌러 담는 마음


 마음은 남은 서랍이 없겠다

 없겠다

 없는 마음

/ 「울고 싶은 마음」 부분 (p.106)


✴︎

가까운 선생님께, “선생님, 저는 이제 달라졌어요. 예전엔 무슨 일이 있어도 쓰자, 끝까지 시인을 버리지 말자 했는데요. 이제는 안 그래요. 언제든 버리자, 안 되면 그냥 털고 떠나자,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자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조금의 놀람도 흔들림도 없는 표정으로, 그 둘은 꼭 같은 것이 아니냐고.

/ 에세이: 「티모시, 티모시, 티모시」 부분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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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과 아픔의 그늘이 짙게 깔려 있는 이 시집에서 ‘그래도 잠시 울고 난 후에 따스함을, 그리고 살아 있음을’(「신앙생활」 부분, p.112)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슬플 땐 조금 더, 더, 더 힘을 내서 슬퍼하는 것’(「슬픔의 최선」 부분, p.38)이 최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참 좋았어요. 끝까지 시인으로 머물고 싶다는 마음과, 언제든 시인임을 버리고 떠날 수 있다는 마음, 그리고 그 둘은 사실 꼭 같다는 말까지. 그래도 오래도록 시인으로 머물러 주시길 바라며... [📝 25/02/17]


(*현대문학 이벤트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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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시


✎ 「사고」

✎ 「백색소음」

✎ 「깨진 거울이 불행을 몰고 온다」 ⛤

✎ 「총」 ⛤

✎ 「슬픔의 최선」 ⛤

✎ 「그림자」 ⛤

✎ 「빈소」 ⛤

✎ 「정우와 나」 ⛤

✎ 「흰」

✎ 「문을 닫기 위해」

✎ 「밀웜」 ⛤

✎ 「백지」

✎ 「울고 싶은 마음」 ⛤

✎ 「신앙생활」 ⛤

✎ 「눈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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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있다
25-008 | 천선란, 아무튼, 디지몬

위고 (대여 | 전자책)


❝ 별점: ★★★★☆

❝ 한줄평: 간절히 원하면 두고 온 세계의 문이 언젠가 다시 열릴지도 몰라

❝ 키워드: 디지몬 | 유년 | 모험 | 디지털 세상 | 다른 세계 | 진화 | 슬픔 | 그리움 | 위로 | 글쓰기 |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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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그렇게 생각해. 엄마가 아프지 않았으면 물론 엄마에게 더 좋았겠지만, 그게 정말 우리 삶의 최상이었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 더 나쁜 일이 일어났을 수도 있어. 겪어보지 않은 세계가 최상일 거라 생각하지 마. 지금 우리의 현실이 가장 행복하고, 견딜 수 있는 상황일 거야.”

/ 세계라는 도피처


✴︎

아무렇지 않은 척 웃지만 내가 두고 온 세계가 있다는 생각, 더는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하염없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내 마음의 음각은 반대쪽에서 볼 때 양각일 것이고 나는 그 활자를 목판 삼아 글을 쓴다. 내가 꿈꾸며 자라왔던 세계에 대한 그리움을 소설로 쓴다.

하지만 위로가 되는 건 내가 그리워하는 세계는 보라색 나무가 자라고, 온갖 존재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계라는 점이다. 그곳에서 나는 어린 디지몬이 된 엄마를 산책시킨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 현실은 얼마나 단조롭고 따분한가. 보라색 나무도 자라지 않는 세상에서 인간의 겉모습이, 다름과 차이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 멀리 보면 지구의 모든 것이 그저 푸르러 보일 뿐이다. 나에게는 이제 함께 성장해야 할 디지몬이 있다. 다른 세상보다, 내가 발붙인 이 세상의 디지몬을 돌봐야 한다.

나는 나를 살게 했던 디지털 세계를 떠나보낸다. 그래도 언젠가 정말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아주 옅은 희망은 마음 깊은 곳에 감춰두며.

/ 내일은 어떻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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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몬 이야기가 이렇게 슬플 일인가요... 🥺 작가님이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을 하시고, 등단을 하시게 돼 ‘나의 디지몬이 기억하는 대로 작가가 되어’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찬란한 세상들이 가득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글 써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을 보내며... 🥹🫶🏻🌌✨ [📝 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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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디지몬 -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아무튼, 디지몬 -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25-007 | 김초엽, 방금 떠나온 세계

한겨레출판 (대여 | 전자책)


❝ 별점: ★★★★★

❝ 한줄평: 떠남으로써 시작되는 새로운 세계

❝ 키워드: 멸망 | 감각 | 이해 | 숨 | 협약 | 기억 |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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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는 두 종류의 멸망이 있다. 가치 있는 멸망과 가치 없는 멸망. (...) 그렇게 수많은 멸망이 남긴 폐허를 뒤적이다 보면, 죽음은 모두 같은 죽음이고 그 앞에서 우주의 모든 생명체는 동등하게 무력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어떤 멸망은 다른 멸망보다 더 가치 있다. 적어도 우리 로몬에게는 그렇다. (「최후의 라이오니」)


✴︎ 

눈이 마주쳤을 때, 로라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씩 웃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여전히 로라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동시에 제가 앞으로도, 어쩌면 영원히 로라를 이해할 수 없으리라는 것도요. 

하지만 그걸 깨닫는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사랑하지만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당신에게도 있지 않나요. (「로라」)


✴︎ 

“그래. 언니는 이 풍경을 보고 싶었던 거지.”

나는 문득 언니와 나의 시간이 다시는 겹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 우리가 아주 다른 풍경을 보고 있으리라는 것도. (「캐빈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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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엽 작가님 안 사랑하는 법 그게 뭔데... 🥹 작가님의 두 번째 소설집도 일곱 편 모두 좋아서 가장 좋았던 단편 딱 한 편만 고를 수가 없네요 🥹 그래도 작가님을 알게 된 첫 단편인 「인지 공간」에 가장 애정이 가요 💖 이렇게나 아름다운 글로 우주를 만날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해요 🌌 [📝 2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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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방금 떠나온 세계 (2주년 기념 리커버)
25-006 |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문학동네 (대여 | 전자책)


❝ 별점: ★★★

❝ 한줄평: 사람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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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자 아줌마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호들갑을 떨고 나서 나한테 괜히 미안해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녀를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제 목숨은 그녀에게 남아 있는 전부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목숨을 소중히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있는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해볼 때 그건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 

하밀 할아버지는 빅토르 위고도 읽었고 그 나이의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경험이 많았는데, 내게 웃으며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완전히 희거나 검은 것은 없단다. 흰색은 흔히 그 안에 검은색을 숨기고 있고, 검은색은 흰색을 포함하고 있는 거지.” 그리고 그는 박하차를 가져다주는 드리스 씨를 바라보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오래 산 경험에서 나온 말이란다.” 하밀 할아버지는 위대한 분이었다. 다만, 주변 상황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을 뿐.


✴︎ 

사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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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자체가 주는 울림보다는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그리고 몇몇 아름답고 강렬한 문장들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 책이 인생책이라는 사람들이 참 많던데 저는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 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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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자기 앞의 생
25-005 | 이유리, 웨하스 소년

마음산책 (구매 | 종이책)


❝ 별점: ★★★★☆

❝ 한줄평: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이유리만의 통통 튀는 이야기들

❝ 키워드: 행성 | 하루 | 눈 맞춤 | 기분 | 날개 | 뜨개 | 사냥 | 존재 | 다중우주 | 혜안 | 도플갱어 | 기쁨 | 따개비 |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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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 원이 문득 중얼거렸다. 삶의 갈피마다 가끔 이런 시간이 있다면, 나는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시간 뜨개질」, p.96)


✴︎ 

이윽고 영상이 꺼졌다. 나는 눈을 떴다. 소파에 앉아 있는 나는 그대로였지만 뭔가 새롭게 느껴졌다. 오늘이 이렇게 기쁜 일로 가득 찬 하루였었나.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를 향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살짝 민망하기도 했다. 나는 뒷머리를 긁적거리다가 그만 피식 웃고 말았다. (「기쁨 목걸이」,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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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리 작가님의 소설집 두 권 『브로콜리 펀치』나 『좋은 곳에서 만나요』에 담긴 이상하고도 사랑스러운 이야기들을 떠올리면서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간 짧은 소설들이었어요.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되는 이야기도, 언젠가는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도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 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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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짧은 소설


✎ 「가꾸는 이의 즐거움」

✎ 「돌이키는 하루」

✎ 「5분 동안」

✎ 「투데이즈무드」 ⛤

✎ 「시간 뜨개질」 ⛤

✎ 「버섯의 나라에서」 ⛤

✎ 「기쁨 목걸이」 ⛤

✎ 「따개비」

✎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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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하스 소년
웨하스 소년
25-004 | 김영탁·엄주, 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

안온북스 (도서제공 | 종이책)


❝ 별점: ★★★★★

❝ 한줄평: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밀물처럼 밀려드는 감동과 먹먹함

❝ 키워드: 섬 | 풍경 | 바다 | 파도 | 그리움 | 우물 | 도전 | 반복 | 육지 | 길 | 가능성 |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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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이 그렇더라.

가까운 길은 높고 평평한 길은 멀지.

지칠 만해.

다 포기하고 싶지.

그럴 만해.


✴︎

바뀐 풍경을 너는 볼 수 없을 거야. 

그렇지만, 괜찮아. 

괜찮아. 


어딘가에서는 보이겠지. 


누군가는 볼지도 모르지.


세계가 되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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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연하게 감동적인 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마지막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밀물처럼 밀려드는 감동과 먹먹함에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 섬에서 보이는 풍경을 동경해 바다를 건너가려는 한 소녀. 두 개의 우물을 매일 묵묵하게 오가며 바다를 옮기는 지난한 과정을 거쳐 섬은 육지의 일부가 되고, 소녀는 길을 떠날 수 있게 되었죠. 그러나 길은 끝이 없고, 우물을 오가며 물을 옮겼던 것처럼 소녀는 또 묵묵하게 길을 걸어갑니다.


✦ 어른이 되고도 긴 세월이 흘러서야 도달하게 된 섬. 그러나 상상하던 풍경이 아니어서 실망하게 됩니다. ‘다르지만, 괜찮아.’ 기대와 다르지만, 그럼에도 괜찮다고, 또 다른 풍경을 향해 나아갑니다.


✦ 바다는 다시 바다가 되었지만, 어른이 된 소녀는 다시 두 개의 우물을 오가며 물을 긷고, 바다를 옮기고, 다시 길을 걸어 자신의 섬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다시 바라본 풍경. 분명히 조금은 달라져 있었어요. 궁금하지만, 이제 그리움으로 남겨두기로 하죠. 바뀐 풍경을 볼 수 없지만, 괜찮다고 말해요.


✦ 소녀의 여정은 삶 그 자체이기도 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모두 호기심과 동경을 품고 어른이 되었지만, 우물물을 길어 바다를 옮기는 지난한 과정처럼 삶도 끝이 없어 보이고, 그저 묵묵하게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을 해 나가며 살아가죠. 지치고 때론 포기하고 싶기도 하고, 기대했던 만큼이 아니라 실망하게 되는 일도 생기고요. 그렇지만, 괜찮다고, 다시 일어나 걸으면 된다고 나지막하게 속삭여주는 듯한 이 이야기가 좋았어요. 또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분명 풍경의 어떤 부분은 바뀌어 있을 것이라 말해주는 이 이야기가 좋았어요.


✦ 하양, 검정, 파랑, 그리고 아주 약간의 노랑과 초록색 색채로 그려지는 세계는 처음엔 단조로워 보일지 몰라도 마지막 페이지를 펼친 후 앞으로 다시 돌아가면 다르게 보일 거예요. 파랑과 노랑과 초록빛이 주는 감동이 더 커졌습니다.


✦ 삶은 죽음으로 향하고, 또 죽음은 다시 삶을 만들어내고, 바다는 다시 바다가 되는 것. 이 책은 삶이 지치고 외로워서 위로받고 싶을 때 꼭 다시 꺼내 읽고 싶은 책이에요. [📝 25/01/21]


(*안온북스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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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
바다는 다시 바다가 된다
25-003 | 천선란, 윤혜은, 윤소진, 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한겨레출판 (대여 | 전자책)


❝ 별점: ★★★★☆

❝ 한줄평: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여자들의 수다가 좋다

❝ 키워드: 일기 | 수다 | 인생 | 관계 | 취향 | 삶 | 글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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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무리 아름답게 이야기를 꾸며도 단 한 사람 인생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지 못한다고 믿는다. 내가 살아보지 않은, 심지어 읽을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그 인생만큼 신비롭고 아름다운 게 있을까. 엄마의 뇌는 잊었지만 엄마의 몸이 기억하고 있는 삶을, 나는 자주 들여다본다. 엄마의 손가락, 팔꿈치, 목, 다리, 무릎······. 모든 곳에 틈 없이 새겨진 삶의 흔적을. 나는 나의 빈약한 상상력으로 내가 가진 엄마의 단면 몇 개를 자주 이어붙이며 엄마의 삶을 쓴다. 언젠가 또 내 곁을 떠난 소중한 사람의 삶을 그렇게 쓰겠지. 그렇게 차곡차곡 내 안이 타인의 삶으로 가득 채워졌을 때, 그때 나도 내 삶을 잘 마무리 지어야지.

/ 엄마의 지구는 우리가 사는 지구보다 작다 · 선란 일기


✴︎

혜은 | (...) 그래서 조금 슬픈 얘기인데 나이 들어서 엄마한테 관련한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이제 나도 다 컸고 나라도 좀 자유롭게 엄마가 원하는 거, 하고 싶은 거 해도 돼”라고. 근데 엄마가 “나 그런 거 안 해봐서 몰라”라는 거예요. 진짜 속상했어요. 엄마 스스로 뭘 좋아하는지 같이 알아볼 수 있는 성숙한 딸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엄마가 참다 참다 그 얘기를 해버렸을 때, 엄마는 그 말을 하면서 얼마나 속상했을까······. 어쩌면 본인도 알게 된 거잖아요. 나 몰라 그런 거, 나 너처럼 하고 싶은 거?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거? 엄마는 그걸 몰라, 하고 인정하게끔 만든 것 같아서 많이 서글펐어요.

/ [일기떨기] 빵은 언제나 미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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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선란 작가님 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 세 여성 모두를 사랑하게 되...(어버림) 💝 천선란 작가님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 정말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너무 슬퍼서 울음을 참느라 힘들었고, 세 분의 ‘일기떨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일기떨기 함께 할 친구 구하고 싶은 마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랐어요 🫧 [📝 25/01/16]


+ 좋아하는 도아마 작가님 그림이 표지여서 더 좋았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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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글


1부 이번 생엔 이렇게 살 수밖에

✎ 혼자는 정말 정말 좋은데 혼자는 너무 외롭다 · 선란 일기 ⛤

✎ [일기떨기] 나쁜 일이 생기면 케이크를 사서 초를 불어 ⛤

✎ 마음에 품고 사는 섬이 하나 있어요 · 소진 일기

 

2부 기대 않던 마음에도

✎ 엄마의 지구는 우리가 사는 지구보다 작다 · 선란 일기 ⛤

✎ [일기떨기] 아빠도 눈 내리면 눈사람 만드는 사람이었네

✎ 결혼식 프로 참석러 · 소진 일기

✎ [일기떨기] 독신은 결혼하지 않겠다지 외롭겠다가 아니잖아요


3부 오늘을 자세히 사랑하는 방법

✎ [일기떨기] 빵은 언제나 미덥다 ⛤

✎ 음악은 가끔 나를 예정보다 더 멀리 가게 한다 · 혜은 일기 ⛤

✎ 재미란 무엇일까? · 선란 일기 ⛤


에필로그: 파리에서 망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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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일기 쓰는 세 여자의 오늘을 자세히 사랑하는 법
엉망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일기 쓰는 세 여자의 오늘을 자세히 사랑하는 법
25-002 | 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문학과지성사 (구매 | 종이책)


❝ 별점: ★★★★★

❝ 한줄평: “인간은 어떻게 그 절망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 때 절망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파울 클레의 관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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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을 수 없는 일들과 막을 수 있는 일들 

두 손에 나누어 쥔 유리구슬 

어느 쪽이 조금 더 많은지 

슬픔의 시험문제는 하느님만 맞히실까?

/ 「봄에 죽은 아이」 부분 (p.20)


✴︎

올랜도, 나 올랜도는 모든 사람을 상실한 후에 태어났다

︎︎내게 남겨진 것이라고는 나 자신의 현존 

︎모든 상실을 보기 위한 두 눈과 

본 것을 말해야 할 작고 흰 입술을 가지고서


올랜도, 우리가 모든 슬픔보다 더 오래 살아남았다

/ 「올랜도」 부분 (p.43)


✴︎

나이 먹었는데 절망해도 되나 

죽을 때까지 절망해도 되나

차창 밖에다 물었다

검은 상자를 칸칸이 두드리며 물었다

기차 바퀴가 끽끽, 마찰음으로 울었다 

멈추는 것들은 대개 그렇듯, 슬프거든

/ 「빨간 네잎클로버 들판」 부분 (p.10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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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유명한 시 「청혼」이 실려 있어 꼭 읽어보고 싶었던 시집. 신형철 평론가가 이 시집의 해설을 쓰셨는데 참 좋더라고요. 해설 말미에서 ‘사랑과 저항은 하나이고, 사랑과 치유도 하나라고 시집 전체가 작게 말하고 있을 뿐, 어떤 시도 직접적으로 크게 말하고 있지 않다.’(해설, p.137)고 말한 신형철 평론가는, ‘아름다움(예술)은 인간을 ‘해결’하는 사랑의 작업이 되고, 그렇게 치유되면서 우리는 ‘해결되지 않는 분쟁’과 다시 맞설 힘을 얻게 된다’(해설, p.138)고 적고 있어요.


✦ 슬픔과 상실, 절망과 죽음, 그럼에도 남은 이들의 삶은 계속되는데, ‘폴란드에 사는 카산드라가 너는 죽을 거라는, 사랑이든 이별이든 모두 끝난다는, 결코 틀리지 않을 미래를 예언하는 것처럼’(「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부분, p.71) 이 삶 또한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는 사실. 그래서 ‘인간은 어떻게 그 절망에 이르게 되었는지 알 때 절망 속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파울 클레의 관찰 일기」 부분, p.30 — 미주: 발터 벤야민, 『브레히트와 유물론』의 문장들을 변주)고 시인은 말하고 있나 봐요.


✦ 슬픔과 상실을 조용히, 따뜻하게 감싸주는 듯한 시들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진실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그리고 절망에서 길어 올리는 희망. 이 시집은 정말로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아름다움’(해설, p.138-139)을 지닌 시집이란 찬사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요. [📝 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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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시


Ⅰ. 사랑의 전문가

✎ 「청혼」 ⛤

✎ 「그러니까 시는」 ⛤

✎ 「어울린다」 ⛤

✎ 「사랑합니다」 ⛤

✎ 「봄에 죽은 아이」 ⛤

✎ 「사랑의 전문가」

✎ 「파울 클레의 관찰 일기」 ⛤

✎ 「생일」

✎ 「봄의 노란 유리 노미노를」


Ⅱ. 한 아이에게

✎ 「올랜도」 ⛤

✎ 「그날 이후」 ⛤

✎ 「단조로운 시」

✎ 「천칭자리 위에서 스무 살이 된 예은에게」 ⛤

✎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하여」 ⛤

✎ 「빨간 풍선」

✎ 「아빠」

✎ 「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Ⅲ. 사실

✎ 「봄여름가을겨울」 ⛤

✎ 「사실」

✎ 「스타바트 마테르」 ⛤

✎ 「일대기」

✎ 「방을 위한 엘레지」

✎ 「죽은 엄마가 아이에게」

✎ 「쓰지 않은 것들」

✎ 「빨간 네잎클로버 들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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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25-001 | 정은귀, 홀로 함께

민음사 (구매 | 종이책)


❝ 별점: ★★★★★

❝ 한줄평: 12월에 큰 위로와 버팀목이 되어 준 시와 사유들

❝ 키워드: 시 | 질문 | 생각 | 사유 | 언어 | 삶 | 죽음 | 슬픔 | 희망 | 꿈 |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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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속한 시간, 무엇 때문에 너는

쓸데없는 두려움을 자아내는가?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두 번은 없어」 부분 (11 신비로운 만남, p.126)


✴︎

타인의 아름다움에서만

위안이 있다, 타인의

음악에서만, 타인의 시에서만.

고독이 아편처럼 달콤하다 해도

타인들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

이른 아침, 꿈으로 말갛게 씻긴 이마를 한

그들을 보라, 타인들은 지옥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그’라고 할지, ‘당신’이라고 할지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 고민한다. 모든 ‘그’는 

어떤 ‘당신’의 배반이라서, 하지만 

그 대신 누군가의 시가 있어 

충실하고 진지한 대화를 허락한다.

/ 아담 자가예프스키, 「타인의 아름다움에서만」 (19 ‘다름’의 원리,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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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충격적인 사건 사고들로 마음이 힘들었던 2024년의 12월을 이 책에 기대어 버틸 수 있었어요.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에 ‘어렸을 때부터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왜 태어났는지. 왜 고통과 사랑이 존재하는지. 그것들은 수천 년 동안 문학이 던졌고, 지금도 던지고 있는 질문들입니다.’라는 문장이 있었는데요. 인간이 문학을 읽고 사유해야 하는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때론 고통과 절망을 담고 있지만, 때론 꿈과 희망, 사랑을 노래하는 시들. 삶이 고통스러워도, 끊임없이 삶, 사람, 그리고 사랑에 대해 질문하고 노래하는 문학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 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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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글


1부 | 버티는 기술

✎ 1 잃어버리는 기술 * “The art of ______ isn’t hard to master.”

✎ 3 다른 무엇이 되어가는 * 나무-책상-침대-합판-종이-연필-문

✎ 6 본질은 파괴될 수 없다 * “Secrets of an Oak Tree” ⛤


2부 | 질문하는 힘

✎ 8 ‘가장 잔인한 달’에 *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

✎ 10 지혜를 구하는 질문 * “Those who ask questions deserve answers.”

✎ 11 신비로운 만남 * “Nothing can ever happen twice.” ⛤


3부 | 연결하는 힘

✎ 13 책과 삶 사이에서 * “I’m on my way with dust in my shoes.” ⛤

✎ 14 ‘기억’에 대하여 * “a single heart beating under glass”

✎ 15 시로 쓴 대자보 * 컵라면과 숟가락, 옷핀과 우산, 열쇠


4부 | 홀로 함께

✎ 17 “살아남은 자의 슬픔” * “And then what happened?” ⛤

✎ 18 조용한 목소리 * “What is your small revolution?”

✎ 19 ‘다름’의 원리 * “Only others save us.” ⛤

✎ 20 네가 얼마나 외롭든 간에 *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 21 함께 숨 쉬는 일 * 더 밝고 더 어두운 형제들

✎ 22 포기하지 말자 * “______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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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함께 - 시를 처음 읽는 십 대를 위한 언어 수업
홀로 함께 - 시를 처음 읽는 십 대를 위한 언어 수업
24-101 | 임원묵, 개와 늑대와 도플갱어 숲

민음의 시 324 (241221~241228)


❝ 별점: ★★★★

❝ 한줄평: ‘실은 우리가 발음하는 모든 소리도 이 밤을 건너려는 울음일지 모르지’ (「콜링」)

❝ 키워드: 온도 | 사랑 | 시 | 울음 | 이해 | 사람 | 밤 | 깊이 | 시간 | 기차 | 마음 | 멸종 | 파도 | 고양이 | 겨울 | 비밀 | 눈 | 기도 | 안녕 |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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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새와 고양이의 목소리를 

 그저 울음이라 여기듯 

 실은 우리가 발음하는 모든 소리도 

 이 밤을 건너려는 울음일지 모르지 

 (...) 

 인간은 우주가 스스로를 이해하는 방식이고 

 울음은 우주가 당신을 이해하는 방식이니까

/ 「콜링」 부분 (p.14)


✴︎

 ︎괜찮다고 말하면 

 ︎︎︎정말 괜찮아지곤 했는데 

 ︎배가 부르다고 중얼거려도 

 허기는 채울 수 없었으니까


 속일 수 있는 건

 내 마음이 전부였다

/ 「구조조정」 부분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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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의 시들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종종 우주를 유영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황인찬 시인의 추천의 말에서 ‘비관하면서도 희망을 꺼뜨리지 않고, 멸종해 가는, 혹은 멸종해 버린 타자를 찾아가는 일. 혹자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으리라. 그런데 사랑의 형상을 했다고 해서 그것을 쉽게 사랑이라고 불러도 좋을까?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면 또 무엇이겠는가.’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좋았어요. 


✦ ‘내가 너를 계속 사랑하니까 너를 사랑하는 나를 만나고’, ‘이미 죽은 기분으로 앞을 향해 걸으며 계속 어제를 만나고’, ‘시간의 중심에서 빛을 뿌리며 나를 끌어당기는 너’(「증언」 부분, p.39-40)와 시간을 초월해 함께 하는 화자. ‘이 밤을 건너려는 울음’은, ‘뭉개져서 끝내 모르는 말로 남게 된 사랑한다는 발음’(「콜링」 부분, p.14-15)은, 저 머나먼 우주를 건너갔을까요. [📝 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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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았던 시


1부 | 작은 점

✎ 「친한 사이」 ⛤

✎ 「콜링」 ⛤

✎ 「모르는 사람」

✎ 「삼월」

✎ 「국경의 오후」

✎ 「새와 램프」

✎ 「음각 풍경」

✎ 「고백」 ⛤

✎ 「밤에 사는 푸른 고양이」

✎ 「겨울잠」

✎ 「성탄절」

✎ 「증언」 ⛤


2부 | 비를 맞고 사라지는 불

✎ 「개와 늑대와 도플갱어 숲」

✎ 「가벼운 외출」

✎ 「흰모래의 계절」

✎ 「영화와 영화」 ⛤

✎ 「처음 만난 사람」 ⛤

✎ 「시」 ⛤

✎ 「겨울에게」 ⛤


3부 | 푸른 차에 기대

✎ 「먹이 활동」

✎ 「구조조정」 ⛤

✎ 「휴가」 ⛤

✎ 「각자의 섬」

✎ 「회식날」

✎ 「순환 열차」

✎ 「선명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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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늑대와 도플갱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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