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맥주의 블로그
제 독서 메모는 마음대로 퍼 가셔도 괜찮습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셔도 됩니다.월급사실주의 동인 작가들이 한겨레신문에 ‘일하는 사람의 초상’이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일 이야기를 듣고 글로 전하는 내용입니다. 14회에서는 이서수 작가님이 국립현대미술관 내 영화관에서 일하는 학예원, 제이님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89700.html
#일하는사람의초상 #월급사실주의 #이서수작가님 #한겨레
<일하는 사람의 초상>
1회 ‘골때녀들’ 진심과 만난 프리랜서 축구 코치 (장강명 작가)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68835.html
2회 러시아 이모의 25년 인생이 담긴 ‘최루탄 라면’ (염기원 작가)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71658.html
3회 좋고 나쁜 사건이란 없다…그저 해결해야 할 사건뿐, 119 안전센터 구급대원 (최유안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72900.html
4회 하루 평균 100명 진료…소아과의사의 ‘감정 노동’ (한은형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74284.html
5회 계약이 끝이 아닌 동네사랑방 구실 ‘중개소’, 공인중개사 (정진영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76377.html
6회 화려하게 빛날 일 없는 급여 담당 다혜씨의 ‘당연한 하루’ (장강명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77457.html
7회 안부를 묻는 몸짓, 무탈을 바라는 마음, 필라테스 강사 (이정연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78636.html
8회 보름씩 사라져서 하는 일… 국평원 독학학위검정실 김지원씨 (지영 작가)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181426.html
9회 딸의 학원비를 위해, 낯선 핸들을 잡다, 발레파킹 기사 (주원규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82681.html
10회 막내가 70살, 모두의 공간을 깨끗이 하는 사람들, 아파트 환경미화원 (김의경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84905.html
11회 ‘편견의 라벨’ 떼며, 환자와 쌓아가는 신뢰 관계, HIV 치료기관 간호사 (서수진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women/1186005.html
12회 현대판 ‘데이터 무속’, 기업 길흉화복 점치다, 데이터 애널리스트 (최영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87150.html
13회 침대를 밀어주는 손, 그 손이 지켜온 생명들, 병원 이송반 (남궁인 작가)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1188343.html


신경과학 전반을 쉽게, 하지만 상당히 길게 풀어주는 대중교양서. 공감, 위계, 문화, 범죄, 도덕성, 공격성, 청소년기, 진보와 보수 같은 문제도 신경과학자의 관점으로 풀이한다. 저자의 유머 감각이 아주 마음에 든다. 테스토스테론이나 옥시토신, 거울 뉴런의 역할이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왜곡돼 있으며, 타인의 정신적 문제를 신경과학으로 증명하려는 시도도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현행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비판은 뭔가 하려는 이야기가 있나 본데 제대로 꺼내지 못한 느낌.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가 자신이 일하는 대학 근처 숲 속 작은 공간을 1년 동안 차분히 관찰하며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때로는 물어뜯긴 바에 대해 아름다운 에세이를 쓴다. 그는 인간 혐오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식 자연 찬미에 빠지지 않으며, 동시에 과학자이지만 현대 과학에 한계가 있다고도 생각한다.


제 장편소설 『재수사』가 일본에서 『벌과 죄』라는 제목으로 두 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된 저의 5번째 작품이네요. (일본은 외국 영화나 소 설 제목을 잘 바꾼다고 하더라고요. 『산 자들』도 『새들은 나는 게 재미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나왔습니다. ^^)
번역가님과 에이전시 관계자 분들, 멋진 책을 만들어주신 일본 출판사의 편집자님들, 무엇보다 일본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재수사 #벌과죄 #일본어판


인기도 많고 그만큼 비난도 많이 받는 말콤 글래드웰. 나는 좋아한다. 탁월한 스토리텔 러이고, 통찰도 꽤 있다고 본다. 그리고 『다윗과 골리앗』은 싫어한다기보다는 아쉬워하는 책이다. 1부는 굉장했는데 2부는 그저 그렇고, 3부는 같은 사람이 쓴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다. 그래도 다시 한번, 이 책 1부는 정말 읽을 만하다. 자신이 약자라고 믿는 이들에게 이 책 1부만 추천한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뀔 수도 있다.


깊이 있는 논의가 담긴 책은 아니고, 저자의 제안들도 내가 따르지는 않겠다 싶다. 비거니즘을 지키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로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그냥 이런 제안도 있구나, ‘정통’ 비건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하며 읽어나갔다. 실천하려는 지향이 뚜렷하고 실전 조언이 많아서, 이 저자의 방향에 동의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거 같다.


<네이버웹툰은 현재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퀴즈쇼’, 장강명 작가의 장편소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의 웹툰화와 함께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원작을 활용한 웹툰을 준비 중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465552?sid=103


<소설가 김초엽은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합니다.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어요. 빨리 파면 좀!”이라고 말했다. 소설가 장강명은 “윤석열 파면을 요구합니다”고 했고, 소설가 장류진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합니다”라고 썼다. 소설가 윤성희는 “당연한 것을 당연한 세상 속으로”라고 했고, 소설가 정보라는 “내란 수괴 처단하고 평등사회 건설하자”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58828?sid=103
성명서는 아래 링크에서 내려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6mSC2T0fRUyLH6jZDcoww3_dTiOdxYWg/view


케인스는 1930년에 「우리 손자 손녀들이 누릴 경제적 가능성」이라는 흥미로운 에세이를 썼다. 그는 그 글에 기술 발달로 인해 100년 뒤면 선진국의 생활수준이 8배 높아져 있고, 사람들은 주 15시간만 일하며 살 수도 있을 거라는 전망을 담았다. 전자는 케인스의 예상 이상으로 실현됐는데, 후자는 그렇지 않다. 왜? 케인스는 무엇을 잘못 생각했나? 21세기의 석학급 경제학자 18명이 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풀었다. 그들도 답을 여전히 정확히 짚어내지 못한다는 느낌이지만, 지금 아주 중요하고 필요한 질문이다.


원래는 인기 높은 대학 교양강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아주 술술 읽힌다. 미국 소방관 중에서 순직한 사람보다 비만 관 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더 많다는 등의 팩트도 재미있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GMO를 반대를 그만하라며 그린피스를 비판할 때 거기에 관련 업계의 로비가 과연 없었겠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등 생각해볼 대목도 많다. 어찌된 셈인지 개정증보판이 구판보다 더 얇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