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s
banner image

장맥주의 블로그

제 독서 메모는 마음대로 퍼 가셔도 괜찮습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셔도 됩니다.
전체보기(1421)
1009. 불평등 경제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이 한창 화제였을 때 800쪽이 넘는 분량이 부담스러워서 어떤 작가인가 가늠해보려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도표와 수치가 계속해서 나오고, 그에 대한 해석과 분석이 이어졌다. 길지 않고 주장이 어려운 것 같지도 않은데 너무 딱딱해서 읽는 맛은 거의 없었고 『21세기 자본』도 찾지 않았다. 나중에 다시 도전할지는 모르겠다.

불평등 경제 - L’economie des inegalites
불평등 경제 - L’economie des inegalites
『미세 좌절의 시대』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이 몇몇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미세 좌절의 시대』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이 몇몇 매체에 소개되었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

 

● 기자 출신 작가들, 발품 팔아 `지금, 여기`를 쓴다

-(이데일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750769?sid=103

 

● 그 사람이 떠오른다, 나도 그럴까…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 (SBS 북적북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158114?sid=102

 

● 먹고사니즘에 빠진 보통 사람들의 밥벌이 현장

- (경남신문)

https://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432854

 

● [오늘의책] 5/27 미세 좌절의 시대

-(KNN)

https://news.knn.co.kr/news/article/157696

 

#미세좌절의시대 #월급사실주의 #월급사실주의2024

 


1008. 문명의 충돌 (새뮤얼 헌팅턴)

『역사의 종말』과 이 책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두 책은 논의의 층위가 완전히 다르다.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이 꽤 있겠지만 『역사의 종말』이 훨씬 더 깊이 있다. 9.11 테러 이후 “후쿠야마는 틀렸고 헌팅턴이 옳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많았는데 그 또한 책 안 읽고 하는 소리.

문명의 충돌 - 세계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는 무엇인가
문명의 충돌 - 세계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는 무엇인가
1007. 역사의 종말 (프랜시스 후쿠야마)

20대에 굉장히 감탄하며 읽었고, 나는 여전히 이 책이 과소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대식 교수가 책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후쿠야마가 너무 순발력이 좋았고, 센세이셔널한 방식으로 말한 탓도 있었으리라. 많은 이들이 후쿠야마를 관종 취급했었다. 실제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엄청나게 날카롭고 음울하게 비판하는 책이다.

역사의 종말
역사의 종말
1006. 위험한 생각들 (존 브록만 엮음)

존 브록만과 그 아들 맥스 브록만이 기획한 책들은 믿고 본다. 이번에는 “옳은데 위험한 생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석학 110명이 답하는 구성이다. 질문을 던진 이는 스티븐 핑커이고, 답한 사람들에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브라이언 그린, 리처드 도킨스, V. S. 라마찬드란, 케빈 켈리 등이 있다(핑커 본인도 답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투쟁은 패배했다’거나 ‘익명성은 통제돼야 한다’처럼 듣자마자 알 수 있는 이야기도 있고 ‘태아 성별검사를 합법화하라’처럼 궤변 같은데 찬찬히 들어보면 설득력 있는 이야기도 있다.

위험한 생각들 - 당대 최고의 석학 110명에게 물었다
위험한 생각들 - 당대 최고의 석학 110명에게 물었다
1005. 이웃집 사이코패스 (폴 롤랜드)

한때 사이코패스에 관한 책들은 닥치는 대로 찾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러다 관심이 식었다. 사이코패스 범죄자 캐릭터는 픽션에서 반짝 인기를 누렸지만 잘 생각해보면 타인에게 공감 못하는 가해자보다 공감하는 가해자가 훨씬 더 무섭다. 『표백』에서 이 책 한 대목을 인용했다.

이웃집 사이코패스 - FBI 프로파일러들이 파헤친 연쇄살인범의 심리, 증보판
이웃집 사이코패스 - FBI 프로파일러들이 파헤친 연쇄살인범의 심리, 증보판
1004. 대멸종 (마이클 J. 벤턴)

뿌리와이파리 출판사에서 진화에 대한 좋은 과학 교양서를 계속 펴내는데, 기묘하게 생긴 캄브리아기의 동물 이름을 따서 ‘오파비니아 시리즈’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출판사 이름도, 시리즈명도 호감이 가는데 막상 읽어본 책은 이 책 한 권뿐. 지구에 있었던 다섯 번의 대멸종 중 가장 규모가 컸던 페름기 대멸종을 다룬다. 지질학의 역사와 지질학자들이 겪은 일화들도 곁들여진다.

대멸종 -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
대멸종 - 페름기 말을 뒤흔든 진화사 최대의 도전
1003. 블라인드사이드 (조너선 기퍼드)

어이없게 끝난 각종 열풍과 러시 사례를 통해 ‘합리적 개인과 효율적 시장’이라는 환상을 비판한다. 이분법적 사고에 대해서도 한 챕터가 할애되어 있다. 나온 지 10년이 넘은 책이지만 비이성적인 과열이나 이분법적 사고는 그 사이 조금도 줄지 않았고 앞으로 줄 거라는 기대도 거의 들지 않는다.

블라인드사이드 - 생각의 사각지대
블라인드사이드 - 생각의 사각지대
1002. 캇파의 머리 접시 (조영주)

일본의 물 요괴인 캇파는 한국의 도깨비와 비슷하게, 대체로 무서운 존재이기는 하지만 사악하지는 않고 장난기가 있으며, 간혹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같이 놀기도 한다. 그 캇파가 임진왜란 때 조선에 와서 폐허가 경복궁 경회루에 터를 잡았다면? 패전의 책임과 콤플렉스 속에 혼자 괴로워하는 임금이 캇파를 만난다면? 암군 선조가 정감 있게 묘사되어 개인적으로는 약간 찜찜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아주 흐뭇한 기분으로 잘 읽었다.

1001. 마지막 방화 (조영주)

재미있다. 캐릭터는 만화적이고 소재는 사실적인데 안 어울릴 것 같은 그 두 가지가 위화감 없이 화학적으로 잘 결합한다. 캐릭터들은 애정이 가고 각자의 사연에도 관심이 생긴다. 사건들은 21세기 한국에서 일어날 법한 것들이라 더 몰입된다. 트릭은 억지 부리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주인공의 과거로 인한 서스펜스도 전체 이야기 속에서 조화롭게 역할을 해낸다. 시리즈로 이어지면 좋겠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내 맘대로 골라보는《최고의 책》
[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책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책증정] 미술을 보는 다양한 방법, <그림을 삼킨 개>를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저자이자 도슨트인 유승연과 함께 읽는 <내셔널 갤러리에서 보낸 500일>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책을 들어요! 👂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AI 에 관한 다양한 시선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결과물과 가치중립성의 이면[도서 증정]《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AI 이후의 세계 함께 읽기 모임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한 해의 마지막 달에 만나는 철학자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9. <미셸 푸코, 1926~1984>[책걸상 함께 읽기] #52.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도서 증정] 순수이성비판 길잡이 <괘씸한 철학 번역>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증정]《너를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니체가 말했다》 저자&편집자와 읽어요!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