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말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3
모임 유형[함께읽기]모집 인원최소 1명 / 최대 제약 없음신청 기간2025.05.01까지모임 기간2025.05.02~2025.05.30 (29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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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제 독서 돌아왔습니다. '죽음'을 주제로 하는 책 읽기 세 번째로, 종교학자가 바라본 죽음에 대한 책을 함께 읽고자 합니다. 종교만큼 죽음에 천착하는 인간 활동은 없지 않을까, 종교의 존재 이유 자체가 죽음에 있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종교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죽음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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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죽음을 지우는 시간 5
1부 살아 있는 죽음 21
1. 죽음의 죽음 23
2. 살과 뼈 31
3. 미라와 화장 37
4. 식인 의식과 침묵의 탑 43
5. 죽음의 지연 49
6. 애도 기간 54
7. 무덤과 유골 59
8. 환생의 신화 67
9. 모든 인간의 부활 73
10. 영혼의 식민지 76
11. 죽음의 완성 84
12. 죽음의 무게 89
13. 사물과 영혼 94
2부 죽음의 해부도 105
1. 일생 관념 107
2. 신(神), 시간의 실 116
3. 탄탈로스의 바위 121
4. 죽음 문화 127
5. 죽음 이전의 죽음 132
6. 죽음 이후의 죽음 140
7. 불멸과 필멸 145
8. 영혼의 탄생 150
9. 옷의 신학 160
10. 부활 연습 166
11. 죽음의 시간성 173
12. 내세 178
13. 시간 지우기 183
14. 세네카의 시간 195
15. 폴 리쾨르와 가짜 죽음 208
16. 자살의 유혹 217
17. 자살에 저항하는 힘 228
18. 자살의 거부 237
3부 죽음 너머의 시간 257
1. 죽음과 역사 259
2. 아우구스티누스의 시간 268
3. 시작의 마법 275
4. 시간 밖의 시간 286
5. 원의 죽음 296
6. 시간의 공포 304
7. 영원회귀의 시간 315
8. 자기 지우기 323
9. 지울 수 없는 죽음 330
10. 무의미한 죽음 341
11. 모르스 케르타, 호라 인케르타 352
12. 죽음의 탄생 362
13. 죽은 자의 존재 방식 375
14. 두 개의 미래 381
15. 투우장의 신비 386
16. 철학적인 죽음 395
17. 기독교적인 죽음 404
18. 죽음의 역류 414
19. 영지주의와 죽음 422
20. 조로아스터교와 죽음 442
21. 천사가 된 인간 453
4부 사라지는 죽음 471
1. 기억의 하데스 473
2. 자연적인 죽음 477
3. 죽음의 중지 482
4. 죽음의 부정 491
5. 좋은 죽음은 없다 499
참고문헌 508
이 책에서 나는 종교적 상상력이 계속해서 우리의 귀에 나지막이 속삭이는 소리, 즉 “어떻게든 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그 소리를 복원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설사 종교의 이야기를 아무런 객관적 토대가 없는 허구라고, 비현실적인 허튼소리라고, 실체 없는 환상이라고 비난하더라도, 그러한 허구나 허튼소리나 환상 없이 우리가 이 날카롭고 뾰족한 세계를 견디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세상은 사실과 진실만을 보라고, 허구와 거짓과 가짜를 경계하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야만, 진실로부터 얼굴을 돌려 거짓을 먹어야만 겨우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사실이나 진실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허구와 거짓과 환상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어쩌면 죽음이야말로 바로 그러한 순간인지도 모른다. 차디찬 죽음의 살갗에 우리의 따뜻한 손을 얹을 때, 우리의 객관적인 눈은 점점 침침해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거짓말을 늘어놓기 시작하며, 사실과는 전혀 다른 허구와 환상에 매혹당하기 시작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모임 전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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