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믐클럽지기
[그믐클래식 2025] 10월, 금각사
모임 유형[묻고답해요]모집 인원최소 조건 없음 / 최대 제약 없음신청 기간2025.09.30까지모임 기간2025.10.01~2025.10.29 (29일간)
참여하신 모임에 대한 정보는 이메일과 왼쪽 메뉴의 그믐 알림으로 알려드릴게요!
모집 성공
모임지기의 말
참여 인원
9월 한 달간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을 읽으며 여성의 존재와 사회적 규정에 대한 깊은 철학적 탐색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자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날카로운 문장을 통해 성별을 넘어선 인간의 본질과 사회 구조를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이제 10월에는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와 함께 세계의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시작하려 합니다. <제2의 성>이 거대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개인이 겪는 부조리를 파헤쳤다면, 10월에는 <금각사>를 통해 오직 '나'라는 존재 안에서 폭발하는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과 그 파괴적 욕망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에요.
왜 지금 <금각사>를 읽어야 할까요?
1. 완벽한 아름다움과 파괴적 욕망의 충돌: 주인공 미조구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금각사를 보며 극도의 희열을 느끼는 동시에, 그 완벽함이 현실의 불완전함을 견디지 못하게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을 파괴함으로써 비로소 소유하고자 하는 그의 욕망은 순수와 타락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게 합니다.
2. 삶의 부조리와 존재의 의미에 대한 통찰: 절망과 좌절 속에서 헤매는 미조구치의 내면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아름다움, 고독, 질투 등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통해 삶의 근본적인 질문들을 마주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3. 미시마 유키오의 치밀한 문장과 미학적 세계: 작가 미시마 유키오는 탁월하고 감각적인 문장으로 주인공의 내면 풍경과 금각사의 비극적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그의 문체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지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시대와 공간을 초월하는 비극적 아이러니: 1950년대 전후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여전히 현대인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삶의 아이러니를 이해하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모임 전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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