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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모임 유형[함께읽기]모집 인원최소 1명 / 최대 제약 없음신청 기간2026.02.05까지모임 기간2026.02.06~2026.02.28 (23일간)
참여하신 모임에 대한 정보는 이메일과 왼쪽 메뉴의 그믐 알림으로 알려드릴게요!
모집 성공
모임지기의 말
참여 인원7
2026년 2월에도 서른한 번째 벽돌 책 함께 읽기는 계속됩니다. 이번 벽돌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작년(2025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권보드래의 『3월 1일의 밤』(돌베개)을 여러분과 함께 읽으면서, 모두가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로 파견되었던 우사 김규식의 활약에 놀라고 또 그의 삶을 좀 더 알고 싶어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몇 달 뒤에 역사학자 정병준이 1881년 태어나 만 5세에 고아가 되고 나서부터 1945년 해방까지 김규식의 삶과 그가 살아온 시대를 정리한 『김규식과 그의 시대』(전 3권)를 펴냈죠. 세 권 모두 합하면 1,800쪽에 달하는 대작입니다. 원래 『김규식과 그의 시대』 마지막 권으로 기획했던 책은 이미 2023년 『1945년 해방 직후사』(돌베개)로 나왔고요.
이번에 오랫동안 벽돌 책 함께 읽기를 같이 했던 여러분 가운데 특히 『3월 1일의 밤』을 읽으면서 여러 의견을 나눴던 이들이 의기투합해서 2026년 2월과 3월 두 달에 걸쳐서 『김규식과 그의 시대』 세 권을 독파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8월부터 매월 한 권씩 때로는 1,000쪽이 넘는 진짜 벽돌 책을 읽어온 모임이라서 감히 시도할 수 있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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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과 그의 시대』 세 권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우선 1권은 1881년부터 1919년 3월 1일 직전까지 즉 김규식의 어린 시절부터 30대 후반까지를 다룹니다. 2권의 시간 배경은 딱 3년입니다. 김규식의 가장 빛나던 시기, 1919년부터 1921년까지 3년을 보다 자세하고 풍부하게 다루기 위한 저자의 선택입니다.
3권은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김규식의 40대부터 60대 초반까지의 시간을 다룹니다. 이 시기 김규식이 주로 중국에서 활동했기에, 1920년대부터 해방까지 엄혹했던 시기 중국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해방 이후부터 1950년 12월 김규식이 납북 후 세상을 뜰 때까지의 5년을 정리한 책도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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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은 ‘실패한 정치인’입니다. 저자의 말대로 “성공과 실패가 분명치 않은 길을 걸어간 사람인 데다 정치적 추종자를 거느리지 않은 외로운 존재였고, 납북되어 사망함으로써 정치적 유산을 남기지 못한” 비운의 정치인입니다. 오랫동안 그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상주의적인 학자형 정치 지도자” 정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군중을 호령하고 이끌고 지배하는” “생사를 불문하고 권력을 추구하는 강한 독재자 지도자” 같은 한반도에서 해방 이후에 지금까지 인기 있었던 정치인과는 궤를 달리합니다. 하지만 남북이 대립하고, 한반도 남쪽에서도 정치적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지금이야말로 김규식의 “합리적인 중도파 노선”을 성찰해야 하지 않을까요.
들여다보면 볼수록 김규식의 삶도 극적입니다. 미국 유학생 출신이며,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어학의 천재였지만, 일신의 영달을 추구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보장되었을 안락한 삶을 뒤로 하고 공동체의 더 나은 선택을 위해 행동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김규식과 그의 시대』를 통해서 역사의 “보이지 않던 장면들, 들리지 않던 목소리들의 이야기를 드러내길 희망”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20세기에 한반도가 가지 않았던 길을 상상해 보고, 지금이라도 그 가능성이 우리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할지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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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과 그의 시대』 함께 읽기는 온라인 독서 플랫폼 ‘그믐’에서 2월 6일부터 3월 30일까지 두 달에 걸쳐서 진행합니다. 매일 30~40쪽씩 분량을 꾸준히 읽으면서 온라인 게시판에서 자유롭게 인용과 감상을 나누며 이해의 폭을 넓힙니다. 저는 최소한의 가이드 역할만 담당합니다. 우리 2월과 3월에도 벽돌 책 『김규식과 그의 시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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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함께 읽은 벽돌 책(총 30권)
2023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2023년 8월)
『권력과 진보』 (2023년 9월)
『위어드』 (2023년 10월)
『변화의 세기』 (2023년 11월)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2023년 12월)
2024년
『사람을 위한 경제학』 (2024년 1월)
『경제학자의 시대』 (2024년 2월)
『앨버트 허시먼』 (2024년 3월)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24년 4월)
『나쁜 교육』 (2024년 5월)
『화석 자본』 (2024년 6월)
『세상이라는 나의 고향』 (2024년 7월)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2024년 8월)
『메리와 메리』 (2024년 9월)
『중국필패』 (2024년 10월)
『마오주의』 (2024년 11월)
『노이즈』 (2024년 12월)
2025년
『행동』 (2025년 1월)
『호라이즌』 (2025년 2월)
『3월 1일의 밤』 (2025년 3월)
『세계를 향한 의지』 (2025년 4월)
『어머니의 탄생』 (2025년 5월)
『냉전』 (2025년 6월)
『소련 붕괴의 순간』 (2025년 7월)
『일인 분의 안락함』 (2025년 8월)
『조지 오웰 뒤에서』 (2025년 9월)
『경이로운 생존자들』 (2025년 10월)
『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2025년 11월)
『미셸 푸코: 1926~1984』 (2025년 12월)
2026년
『항해사 흰닭, 파드레, 그리고 오렌지 반란군의 기이한 모험』 (2026년 1월)
모임 전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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