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림경남]살림이온라인독서모임

D-29
1. 한살림경남 온라인활동단 살림이 대상의 온라인 독서모임입니다. 2. 11/27~12/17 3주간 진행합니다. 3. 책을 읽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눠주세요. 4. 책 외에도 나와 지구를 위한 먹거리 이야기라면 뭐든 좋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p/C0IQX2iv3ge/?igshid=MzRlODBiNWFlZA== 지금 한살림(@hansalim_official) 인스타그램에서 이양지선생님(요리연구가)에게 식습관 상담받고 레시피 처방받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관심있으신 분은 참여해보세요^^
0.04%밖에 안되는 이산화탄소 따위가 지구 복사열을 붙잡는 악역을 맡고 있는가. 이 문장에서 참 씁쓸했어요. 우리는 겨우 0.01-2% 만큼 증가한 탄소에도 삶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는 존재들이면서 만물의 영장이라며 제멋대로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소 이야기는 과학적인 부분이라 문과인 저는 다소 어렵게 읽히기도 했는데요, 요는 탄소는 죄가 없죠. 땅속 탄소를 강제로 끄집어내 태우면서 균형을 깨뜨린건 인간이니까요🥲 탄소중립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건데 이번 기회에 대략이라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들어가며만 읽어도 먹거리 관련 문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요, 앞으로 책 읽으면서 한숨 쉴 일이 많겠지만 다들 화이팅이요! 작가님이 들어가며 18페이지에 언급하신 책은 아마 한승태 작가의 '고기로 태어나서' 인 것 같네요. 저한테는 아주 충격적인 책이었어요. 비건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바로 비건지향 상태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랄까요...? 살짝 추천드려봅니다.
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작가 한승태가 한국 식용 동물 농장 열 곳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자기 자신과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들 그리고 함께한 닭, 돼지, 개 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노동에세이이자 ‘맛있는’ 고기(닭, 돼지, 개)와 ‘힘쓰는’ 고기(사람)의 경계에 놓인 비망록이다.
사실 아이를 낳고부터 먹거리에 더 큰 관심이 생겼어요 무지한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유기농 고집이 가족들의 눈에는 유난스럽게 보이기도 했던것 같아요 아이들을 키우며 환경문제에도 관심이 생겼지만 이 역시 내가 아는 지식의 틀에서만 붙잡고 있다보니 정확한 기준없이 이랬다 저랬다 반복하는 중이구요 <탄소로운식탁>을 다 읽고나면 좀 더 단단해질것 같아 기대하며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응응, 우와, 그래?’ 반복하며 읽고 있어요
유기농 고집하면 유별나다라는 시선을 받을까 싶어 위축되던 때도 있었어요. 지금도 이게 맞나 저게 맞나 고민 많이 하고요. 결국 확실히 알아야 내 행동에 자신감도 생기는 거 같아요. 이 책을 통해 함께 단단해져요!
저는 제 직업과 관련하여 요가 식단 아유르 베다 식단 공부에서 시작하여 결혼 후 우리 집 밥상으로 생각이 이어졌고 건강한 식단은 무엇일까?! 여기에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음식 관련 공부를 하다 보니 환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고 최근 환경 모임을 하며 느끼는 것은 내가 아는 상식과 지식은 너무 틀에 박히고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를 실천하기 위해 한 가지의 모순을 저지르는 나를 발견하며 죄책감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무지한 것보다는 알고 있는 것, 내가 한 가지라도 행하는 것, 그 안에서 노력하다 보면 더 큰 범위도 아우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개인 실천을 소용없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개인 실천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더 큰 범위를 이뤄낼 수 있을까 싶어요. 이렇게 아는 게 많아져서 행동이 쌓이다 보면 정책 변경 같은 더 큰 범위도 이뤄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많이 고민하고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책을 통해 기후위기를 대비할 창의적인 방법들이 얼마나 희망적인지, 동시에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인식하게 될 것이다. 이 희망과 인식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의미가 있다. 이 시대에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해야 할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다. -조천호님의 추천의글 중에서- 사실 기후위기는 코로나19처럼 엄청나게 체감되는 현실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받은 불편과 고통보다 훨씬 큰 고통이 따를 재앙이 될거라고 합니다. 이대로라면 기후위기는 아마 막을 수 없겠지만, 우리가 변화하고 행동하면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변화와 행동의 방법을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11/27 읽고 생각나누기 - 들어가며 ‘먹거리는 기후변화의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 1장 탄소가 왜? ‘탄소를 아십니까’
그동안 탄소발자국 줄이기 지구온난화와같은 용어들을 많이 접해왔지만 정작 탄소가 무엇인지 온실가스가 무엇인지에대해서는 정확히 알지 못했던것 같아요 들어가는 말부터 1챕터까지 읽는동안 기본적인 정의부터 짚어주니 이해하기에 좋았어요
저도 그렇고 아마 대부분이 그럴거에요. 이번에 함께 개념정리 하고 가도록 해요ㅎㅎ
첫 장을 펼치자마자 뜨끔... 제 직업도 그렇고 육식을 줄이자!로컬푸드, 탄소발자국을 생각해! 기후위기,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이런 질문들로 가득한 일을 하면서. 정작 남편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식탁에 딱 차릴 준비를 해놓고 책을 펼칩니다.. 이제 곧 먹거리 문제가 기후위기의 중심이 될거예요. 기후위기를 어떻게 막을것인가 모두 집중해야하는데, 우리는 내 일인것처럼 지내고 있는지 무신경하게 넘기고 있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지구 온난화'라는 단어도 지나치게 온건한 표현이라 '지구 가열'이란 단어로 바꿔야 한다고 하죠. 심각성을 인식하게 된 이후 저희 가정에서는 육류를 지양하는 식단을 제법 오래전부터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급식을 점심으로 먹는 가족들의 점심 메뉴에는 육류가 늘 포함되어 있으니 '집밥'에서라도 식물식을 기본으로 전제하고 있는 건데요. 모임이나 행사가 아니더라도 외식을 하게 되면 선택지가 좁다는 핑계로 쉽게 육류를 소비하게 되었어요. 한편에선 개운하지 못한 마음이 들어 불편했었지만 가족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면서 무거운 마음을 억지로 외면해왔답니다. 그리 오래전도 아닌 지난여름, '탄소로운 식탁'과 닮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기후 미식'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밑줄과 스티커의 흔적이 적지 않았었는데 저는 왜 아직도 육류 소비로부터 과감해질 수 없는 건지 이번 독서를 통해 비로소 제게 맞는 뾰족한 방안을 발견하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 그저 '지나침’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람을 넘어서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반밖에 읽지 않은 지점에 있지만 현실적인 실천에 도움이 될만한 정확한 데이터와 탄탄한 이론들을 마주하니 제 안으로도 고스란히 무장하고 싶어집니다. 무엇보다 살림이 분들의 지혜를 곁들여 읽을 수 있어 기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28 읽고 생각나누기 1장 탄소가 왜 -온실가스 목록에 가득한 C -걱정하는 마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요즘 모든 기업과 사회에서 esg를 외치며 탄소줄이기를 강조하는데 막상 내가 배출하는 탄소의 양이 얼마인지 탄소가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왜 탄소가 온실가스를 일으키는지 궁금하였던 부분들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생소한 부분들이라 읽고 다시 읽고를 하였지만요
평소 먹거리에 관심이 많고 건강 문제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말부터 1년 반 정도 비건으로 생활하다가 지금은 육류는 아예 먹지 않지만 나머지(유제품, 생선, 계란 등)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건강 때문에 시작한 채식이기 때문에 기후 위기와 연관지어 생각하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저도 얼마전 기후 미식 책을 읽었는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고, 가끔씩 먹는 유제품, 생선류 등에도 양심의 가책을 가지게 되었어요. ㅜㅜ 탄소 이야기는 어렵지만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인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분명하게 알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
이산화탄소 상승률을 보면서 책처럼 오 인간이여! 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ㅜㅜ 태어나서 지금까지 편리라는 이름으로 누려온 것들의 결과겠죠. 예전 어느 방송에선가 김상욱교수님이 기후위기의 적은 ‘편리’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뭐든 손가락 몇 번 눌러 해결하고 구하고자 하는건 뭐든 구하고 금새 버리는 세상에서는 이 문제를 절대 해결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무섭네요. 그치만 이것도 현재로선 걱정하는 마음일 뿐이라🥲
가끔은 비건으로 살아가며 외부에서 육류를 접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고기를 먹고 싶어해서 할 수 없이 만들었다가 남은 것을 먹게되는 순간이 오지만. 그래도 99%의 비건으로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어요 ㅎㅎ 한번 삐끗해도 다시 차근차근 비거닝하면서 하루하루 쌓아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한살림에서는 귀리우유는 안 나오려나요 ㅋㅋ 자연식물식과 가공식품은 거리가 멀지만 채소 만두 공급이 끝난다는 소식에 너무 슬펐어요😂
생산지가 바뀌는거고 공급이 아예 끝나는건 아닐건데 알아봐야겠네요. 국산원재료로만 만든 비건가공품은 소중한지라 안없어지면 좋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29 읽고 생각하기 1장 탄소가 왜 -농업, 탄소로운 발걸음을 내딛다 -30%냐, 3%냐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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