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장을 읽으면서 철학사에 밝으신 분들은 몽테뉴를 적극적으로 해석해서 현대 철학의 여러 중요한 주제를 선취한 사상가(철학자)로 여기고 싶은 욕심도 들었을 텐데요. 저는 몽테뉴의 책을 읽으면서 한국의 철학자 서동욱 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서 선생님은 프랑스 현대 철학자 들뢰즈 전문가로 유명한 분인데요. 이참에 책들을 몇 권 소개합니다. 이 가운데 『타자 철학』(반비)은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은 벽돌 책 가운데 하나인데, 제가 현대 철학사 책을 가이드하기에는 깜냥이 모자라서 주저하고 있답니다. (서동욱 선생님을 한 번 모시고 읽어야 할까요?)

철학 연습 - 서동욱의 현대철학 에세이현대철학에 대한 쉬운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철학자이자 시인이기도 한 서동욱의 독창적인 에세이다. 쉽게 썼지만 현대철학이 품고 있는 깊이를 무시한 채 단순화하고 도식화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저자의 생각과 마음을 통해 철저히 소화된 이야기만을 실었다.

타자철학 - 현대 사상과 함 께 타자를 생각하기철학자이자 비평가이자 시인으로서 다방면에서 사회와 호흡해온 서동욱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타자철학』은 “현대가 끌어안고 있는 문제들의 근원”에 자리한 “타자의 상처”(16쪽)를 함께 사유하자고 제안하는 책이다.

생활의 사상철학자이면서 시인,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서동욱의 에세이. 에세이라는 형식을 빌려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풀어낸 글 75편을 인문학, 예술, 사회, 삶이라는 네 가지 좌표 아래 모았다. 글들은 제각기 생명력을 지니고 다른 방향으로 뻗어 나가지만, 마지막에 다다르는 곳은 우리의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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