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은 실물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 위험한거 같아요. 구매리스트도 페이지를 넘어가다 보면 뒤에 산 거는 들여다 보지도 않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와중에 중요한 발견이 있었으니!
보통 온라인 서점에서 <수상록>을 검색하면 문예출판사 판이랑 동서문화사 판이 나오더라구요. (여기 그믐에서 검색하면 그보다 엄청 많긴 하네요) 그런데 동서문화사 판은 민음사 <에세>와 마찬가지로 천페이지가 넘고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예출판사 판 <수상록>은 단 한권, 269페이지입니다. 엑기스만 모아 나온 거 같은데, 책 가격도 저렴합니다. 이 수많은 <수상록> 버전들 중에서, 과거의 저는 기특하게도 (?) 무리하지 않고 문예출판사 판을 구매했더라구요. 근데 문예출판사 전자책은 리디에만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읽지 않아 번역상태를 알 수는 없지만, <수상록> 맛배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몽테뉴 수상록수필 문학의 고전이자, 프랑스 모럴리스트 문학의 기초를 쌓아올렸다고 평가받는 몽테뉴의 <수상록>에서 주요 대목을 가려 뽑았다. 최초로 수필 형식을 완성시킨 것으로 평가받 는 이 책은 철학서라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경험이나 고전의 인용을 바탕으로 한 성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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