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와 서로 마주 보고 있다가 몽테뉴는 어느 순간 고양이의 눈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둘 사이에 가로놓인 틈을 뛰어넘었다. 바로 그런 순간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반복되면서 그의 철학이 탄생하였다. ”
『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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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한 달동안 매일 자기 전에 몽테뉴라는 인물에 대해 읽고 궁금해하고 또 골똘히 생각해보는, 그래서 세상의 소란에서 물러나 고요한 시간을 가지게 되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사라 베이크웰이 이끄는 대로 이리저리 쫓아가면서, 무려 500년 전에 살았던 호기심많고 매사에 신중하며 자신에게 집중하되 남에게는 너그러웠고, 무엇보다 땅 위에 두 발 단단히 붙이고 서서 인간다움을 잃지 않았던, 그래서 결국 우리 모두처럼 ‘불완전했던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져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 넘기고 나니 한 해도 저물어가고 있네요.
18장에서 1933년에 몽테뉴 생일 400주년 기념으로 보르도 축제가 열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렇다면 2023년은 몽테뉴 탄생 490년 되는 해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몽테뉴 경을 만나게 되어 더더욱 뜻깊었습니다. 십 년 후, 2033년에는 몽테뉴 탄생 500주년 기념하러 보르도에 가봐야 할까요? ^^
오바마가 2023년 올해의 책을 발표했는데, 그 리스트에 사라 베이크웰의 신작 humanly possible이 올라 있는 걸 보고, ‘아, 이 책은 또 얼마나 좋을까’ 하게 되더라구요.
좋은 책과 함께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YG 님께 감사드립니다. 권해주시지 않으셨다면 읽어볼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책이었습니다.
소피아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일어난다는 몽테뉴의 말은 진리였다.
『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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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YG
오늘(12월 31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함께 읽기가 끝납니다. 끝까지 따라오신 분들은 다들 즐거운 독서 경험이셨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 고생 많으셨고, 새해에도 벽돌 책 혹은 다른 좋은 책으로 좋은 인연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벽돌 책 가운데 (숨어 있던) 좋은 책 구간과 신간을 적절히 섞어서 함께 읽는 시간을 꾸려보려고 해요. 함께 읽고 싶은 책 추천도 받겠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뉴 이어!
그저 책읽기가 좋아서 이런 모임을 이끌어주시는 YG님께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2024년에도 그저 열심히 따라 읽는 것으로 보답을...)
<어떻게 살것인가>를 통해 '읽는 사람마다 그 글에서 자신을 보게 된다는' 몽테뉴를 만나게되었고(저도 예외가 아니었구요), 사라 베이크웰의 능수능란한 글솜씨에 이끌려 정신없이 빠져들었습니다.
원서로 읽느라 이게 맞나 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YG님의 가이드와 함께 읽는 분들의 감상을 따라가며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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