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 함께 읽기

D-29
"우리가 사회적 행동에 대해 평소 느끼는 직감은 약간 뒤틀려 있을 때가 많고 가끔 심각하게 틀릴 때도 있다. 다른 사람의 내밀한 동기와 자신의 인지적 편향을 인식하려고 노력한다면 언뜻 '명백해' 보이는 것들에 눈이 멀지 않을 수 있고, 표면 아래에 자리한 복잡함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 읽고 정말 이렇게 됐으면 좋겠고요. 평소 너무 감정적이 안 되고 덤덤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려면 역시 생각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정은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하느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상황 파악 잘 하는 인간, 좋은 해석 툴을 이용할 줄 아는 인간, 되고 싶어요.
‘~해서’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요청을 받아들이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평소의 전략을 가동한 것이다. ‘~해서’라는 말은 이유가 있다는 뜻이므로 이유가 그다지 타당하지 않다는 사실은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진짜로 되는지 한번 해보고 싶어요 ㅎㅎ 현금인출기 앞에서 ㅋㅋㅋ
돈을 뽑아야 해서 제가 먼저 뽑아도 될까요? 라고 양해를 구하면 될까요? ㅋ
이 책에 따르면 ~해서 라고 말만 붙이면. 그게 뭔지는 상관 없다고 했으니까요 ㅋㅋ 이론적으로는 되는 거겠죠??? 궁금한데 못해볼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늘 읽은 부분에서 '자기 인식' 부분이 흥미로워요. 나의 행동이 나에 대한 나의 관점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데, 관점이 진실은 아니잖아요. 약자를 위한 탄원서에 서명을 했다고해서 그 사람이 실제 남을 기꺼이 도와주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그저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할 뿐이죠. 제 지인 중에 '자인 인식'을 매우 자주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어떤 행동을 할 때마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점을 스스로에게 새기며 '나는 어떠어떠한 사람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넘어가요. 그런데 그럴수록 본인의 실제 모습과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상이 어긋나는 경우가 자꾸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자기 인식'을 통해 자기 이해를 높인다는 거겠죠?
통계의 함정? 제 주변에도 작가님 주변분 같은 사람이 있어요. 자기는 엄청 쿨하고 어얼리 어답터로 보여지고 싶어하는데 관습에서 못 벗어나고 정형화되어 있더라구요. 무리에서 먼저 자기가 원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면 시기, 질투 ㅠㅜ
개인주의의 예로 다양한 우유제품이 나오잖아요. 평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생각했던건데. 이런 것도 다 문화적 차이네요. 개인주의에선 취향존중.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사회에서는 체벌도 다르다는 점도 흥미롭구요.
사회심리학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연구자가 되려 하지는 않는다.하지만 누구나 친척,친구,연인,동료,심지어 길에서 마주치는 낯선 사람들의 행동에서도 자신의 생각,감정,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사회심리학의 기초를 이해하면 우리에게 이토록 크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새로운 렌즈를 통해 바라볼 수있게된다.우리가 사회적 행동에 대해 평소 느끼는 직감은 약간 뒤틀려 있을 때가 많고 가끔 심각하게 틀릴 때도 있다.다른 사람의 내밀한동기와 자신의 인지적 편향을 인식하려고 노력한다면 언뜻 '명백해' 보이는 것들에 눈이 멀지 않을 수 있고,표면 아래 자리한 복잡함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 심리학)중 지나간 시간들을 복기하다 보면" 아~그럴수도 있었겠구나, 그것이 그런 의미였겠구나"하는 생각이 번쩍 들 때가 있습니다. 숨은 그림 찾기 하듯,퍼즐을 맞추듯,빈칸을 채우듯,또는 미쳐 읽지 못했던 뒷 페이지를 밝견하듯. 공부하는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네요. 펜 물기 실험은 아이들 한참 어렸을때 거울보고 한참을 연습해서 참 요긴하게 써먹었습니다.마음속 풍경이 볶잡하더라도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면 기분이 나아 지더라구요.
자기 충족적 예언 부분이 공감이 많이 되네요.아마도 선입견이나 편견등이 포함되는거겠죠? 사람에 대하여 입체적으로 보지 않고 평면화 시켜서 바라본다든지 하는것이라든지요.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본위적 편향을 드러낸다고 하니까 성공하면 자신이 잘해서 실패하면 환경탓하는면이 자아상을 높여준다고 하니 일상에서 적절하게 적용해 봐야겠어요.
자기 충족적 예언이 예언을 하는 나에게만 영향을 주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누군가를 향한 주변인들의 예언 또한 그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으니, 타인에 대한 판단과 이를 드러내는 것 또한 조심해야겠어요. 이왕 예언해 주려면 좋은 쪽으로 해줘야 겠고요.
아침형, 저녁형 인간에 대한 부분을 보니까 확실히 이건 의지로 따라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걸 옛날에 포기했는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은 저녁형 인간인데 꾸역꾸역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형 인간들의 루틴을 참고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 분들은 하루 종일 인지적 지름길만 사용하는 거겠어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세상을 단순화해서 보고 있을 것 같지만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유일한 차이점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단지 지나치게 우쭐댄다는 정도입니다” 라고 말하는 미국 스탠딩 코미디언의 말이 생각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저녁형 인간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었는데요(그런 변화 자체는 흔한 거라고 하고, 거기에도 진화심리학자들은 그럴싸한 설명을 제시하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오전에 작업 효율이 크게 올랐어요. 마치 머리가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아니라, 그 시간에 인지적 지름길을 쓰지 않고 인지적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었구나 하고 알게 되었네요.
저녁형 인간일 때도 분명히 저녁에 그런 시간대가 있었을 텐데, 그 시간대에 술을 마시고 있거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인지적 기능이 필요한 작업 자체를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돌이켜 보니 참 아쉽습니다. 시간이 최고의 자원이고, 특히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는 시간은 그 중에서도 소중한 자원일 텐데 그런 시간대를 그렇게 흘려보냈다니.
전 제가 아침형 인간도 아니고 저녁형 인간도 아니라는 것을 일찍 알게 되었어요. 전 낮형 인간인데요. 대략 아침 10시부터 오후 4~5시까지 사이에 머리가 제일 잘 돌아가는 것 같아요. 특히 저녁 먹을 시간 즈음부터는 사실상 머리를 거의 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ㅋ 그래서 글은 낮에 쓰고 책은 아침이나 저녁에 읽어요. 밤엔 주로 영상 보고요. TMI ㅋ
일치성, 독특성, 일관성 설명이 진짜 이해가 잘 됩니다 ㅎㅎ 경영학 배울 때도 많이 보던 특성인데 그냥 외우고 그랬거든요. 근데 청혼을 예로 드니까 이해가 진짜 잘 됩니다.
'자기 감시'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태도나 믿음과 다르게 행동할 때 더 편하게 느"낀다니 정말 놀랍네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기 쉽다니. 저와 너무 먼 이야기라 뇌에 쏙 박힙니다 :)
우리는 타인과 상호 의존적 관계일때 그들에 대하여 더욱 깊이 생각하고 인지적 지름길에 덜 의지하게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 그래서 우리는 타인에게 필요하거나 이익을 줄수있는 존재로 인식 되고자 자아상을 지키고 향상시키려 노력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술집에서 남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성은 다른 상황에서 좀처럼 하지 않는 몸짓을 보였다. 예를 들어 목이 잘 보이도록 45도 정도로 고개를 기울이고 머리를 쓸어 넘기면서 미소 지은 채 몇 초 동안 남성을 쳐다보는 행동을 자주 반복했다.] 이런 비언어적 행동을 잘 알아차려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텐데요.
저는 언어적 행동(ex “라면 먹고 갈래요”)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어서... 혹시 젊은 시절에 내가 몰랐던 비언어적 유혹이 몇 건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만은, 역시 없었을 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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