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 함께 읽기

D-29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유일한 차이점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이 단지 지나치게 우쭐댄다는 정도입니다” 라고 말하는 미국 스탠딩 코미디언의 말이 생각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저녁형 인간에서 아침형 인간으로 생활 패턴이 바뀌었는데요(그런 변화 자체는 흔한 거라고 하고, 거기에도 진화심리학자들은 그럴싸한 설명을 제시하더라고요), 그 다음부터 오전에 작업 효율이 크게 올랐어요. 마치 머리가 좋아진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게 아니라, 그 시간에 인지적 지름길을 쓰지 않고 인지적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었구나 하고 알게 되었네요.
저녁형 인간일 때도 분명히 저녁에 그런 시간대가 있었을 텐데, 그 시간대에 술을 마시고 있거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인지적 기능이 필요한 작업 자체를 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돌이켜 보니 참 아쉽습니다. 시간이 최고의 자원이고, 특히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는 시간은 그 중에서도 소중한 자원일 텐데 그런 시간대를 그렇게 흘려보냈다니.
전 제가 아침형 인간도 아니고 저녁형 인간도 아니라는 것을 일찍 알게 되었어요. 전 낮형 인간인데요. 대략 아침 10시부터 오후 4~5시까지 사이에 머리가 제일 잘 돌아가는 것 같아요. 특히 저녁 먹을 시간 즈음부터는 사실상 머리를 거의 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ㅋ 그래서 글은 낮에 쓰고 책은 아침이나 저녁에 읽어요. 밤엔 주로 영상 보고요. TMI ㅋ
일치성, 독특성, 일관성 설명이 진짜 이해가 잘 됩니다 ㅎㅎ 경영학 배울 때도 많이 보던 특성인데 그냥 외우고 그랬거든요. 근데 청혼을 예로 드니까 이해가 진짜 잘 됩니다.
'자기 감시'가 높은 사람은 "자신의 태도나 믿음과 다르게 행동할 때 더 편하게 느"낀다니 정말 놀랍네요. 그런데 이런 사람이 지도자가 되기 쉽다니. 저와 너무 먼 이야기라 뇌에 쏙 박힙니다 :)
우리는 타인과 상호 의존적 관계일때 그들에 대하여 더욱 깊이 생각하고 인지적 지름길에 덜 의지하게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 그래서 우리는 타인에게 필요하거나 이익을 줄수있는 존재로 인식 되고자 자아상을 지키고 향상시키려 노력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술집에서 남성에게 추파를 던지는 여성은 다른 상황에서 좀처럼 하지 않는 몸짓을 보였다. 예를 들어 목이 잘 보이도록 45도 정도로 고개를 기울이고 머리를 쓸어 넘기면서 미소 지은 채 몇 초 동안 남성을 쳐다보는 행동을 자주 반복했다.] 이런 비언어적 행동을 잘 알아차려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텐데요.
저는 언어적 행동(ex “라면 먹고 갈래요”)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어서... 혹시 젊은 시절에 내가 몰랐던 비언어적 유혹이 몇 건 있었던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만은, 역시 없었을 거 같습니다. ㅠ.ㅠ
[감정과 관련된 뇌 활동은 양자 단층 촬영(PET)과 기능성 핵자기공명장치(fMRI) 같은 현대 기술을 이용해 관찰할 수 있다.] (진도도 늦은 주제에) 소소한 딴지를 걸자면, MRI 는 ‘자기공명영상’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습니다.
본인의 유능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일부러 장애물을 만들어 나락에 빠지는 사람이 있다니, 흥미로워요. 유능함 지키기가 이렇게 필요할까, 생각을 하다보니 나도 그러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도 저의 유능함을 부각하기 위해 자주 택하는 전략이 있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전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사람들에게 '저 그거 잘 못해요,'라고 말을 하곤 해요. 미리 기대를 확 낮춰놓는 거죠. 그리곤 그들의 기대 이상을 해내어 나름 유능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전략. 과연 사람들이 절 유능하게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자주 이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 쪽은 자랑쟁이를 좋아하지 않으니까 그 전략은 겸손의 미덕까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전략 같습니다 ㅎㅎ
[사람들이 자신에게 받는 인상을 통제하는 과정인 자기 제시(self-presentation)는 사회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특히 자기제시에 집착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자기 제시에 참 신경 쓰는 사람인데요, 책에 나오는 마크 스나이더의 자기 감시 척도(Self-monitoring Scale)에 따르면 저는 1~6번 질문 모두 ‘그렇다’에 해당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그냥 모순된 인간이라는 의미인가...
전 1,6번에 그렇다고 했는데, 저도 이상한 사람 같아요 ㅋ
저는 다시 보니까 저 척도가 좀 이상한 거 같습니다. ^^;;; 어지간한 사람은 저 척도로 딱 분류가 안 될 거 같아요. 다들 오락가락하면서 사는 거 아닌가요? (아닌가...?)
“ 자아 개념을 확인해주는 정보를 남이 말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저는 이게 사람들이 점을 보는 이유 같아요.. ^^;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나에 대한 막연한 컨셉을, “남”이 “꽤 혹할만한 객관적 기준”으로 얘기해 주는 것이 일종의 “인지 강화”처럼 되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사주를 곧잘 보러 다니는데, 꼭 미래를 알아야겠다는 생각보단 뭔가 심리상담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전 점을 보면 그들이 말하는 것에 너무 의지하게 될까봐 꺼려지더라고요. 그런데 제 친구 중에도 아주 열심히 점을 보러 다니는 애가 있어요. 그 친구도 제 마음 딱 알아주는 상담사 찾아 다니는 사람의 마음으로 열심히 발품을 파는 것같아요. 자기 자신과 미래에 대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라도 얻게 되면 심리적인 안정이 찾아오나 보드라고요.
점을 보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그리고 요즘은 mbti에 열광하구요 ㅎㅎ
오늘 읽은 부분을 보니, 왜 그렇게 가짜 뉴스가 판을 치는지 알겠어요. 주제와 크게 상관 없는 설득 대상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선 메시지의 내용보다 수가 더 중요하다는 걸 다 알고 있는 거겠죠? 이런 가짜뉴스에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자신이 모든 주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따져보고 싶은 '인지 욕구'를 지녀야 할텐데, 그럴 순 없을 테니, 결국 가짜 뉴스는 사라지지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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