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D-29
라파엘로의 <성좌에 앉은 성모자와 성인들>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그림 자체에서 빛이 발산하는 듯한 화려하고 풍부한 색감만으로도 시선을 끌텐데 크기마저 2.5 미터라니 그야말로 '대작'이네요. 성당 안의 제단 뒤 위 벽면을 장식했을텐데 그림 안에 다시 또 계단을 두고 그 위에 성좌를 둔 구조도 인상적이고 다시 또 그 뒤로 풍경이 펼쳐져니 저자가 2장에서 말한 '창문같은 그림'이라는 비유 그대로이지요. 이 그림 밑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다니 참으로 황홀한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티션의 <남자의 초상>이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그림인데 작가의 묘사가 너무 좋아서 그림을 찾아봤더니 뭔가 묘하게 마음을 움직입니다. 실제로 보면 얼마나 눈부실까요.. "표면적으로는 그가 장갑을 벗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지만 단지 짧은 찰나를 보는 것 같지가 않다. 그림 안의 시간은 한순간에 얼어붙었다기보다 흘러들어 고인 느낌이다."
아직 책을 배송받지 못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북클럽 시작 전, 구글폼을 이용하여 책 받을 주소지를 적어주시는 단계가 있었는데요. 아마 이 부분을 깜빡 놓치신 것 같으세요. 책을 받지 못 하신 경우라 하더라도 도서관 대여, 자체 구매 등으로도 북클럽 참여 가능하시니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르메르의 작품이 마음레 듭니다 하녀의 고단함이 느껴져요.
1,2 장 중에서는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 수확>이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풍속화들을 좋아하는데요, 그 시대에 그려진 인물들이 하는 행동들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음에 안정과 위안을 얻는다고 할까요? 곡물 수확은 문화와 시대를 넘어 지금 우리네 농촌 풍경과도 비슷한 풍경을 보여주어 인물 한 명 한 명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네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림이 와닿아요. 이 그림은 보고 있으면 괴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자가 고통을 보기위해 보는 그림이라 하니 더 눈에 들어옵니다. 아 정말 그림의 힘은 놀라워요.
브뤼헐의 곡물수확입니다. 원래도 브뤼헐의 밝고 해학적인 그림풍을 좋아하지만, 이 그림에서 새참하는 사람들 게으르게 누워있는 사내, 그리고 일하는 농부들까지 다양한 군상이 맘에 들고, 우리나라의 풍속화와도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즐거웠습니다. 작가도 농촌의 생활상에 대한 재치있는 표헌과 위대한 아름다움에 대해, 첫 경험, 그리고 미술관의 경비원으로서 매일 다른 사람들이 그림을 지켜보는 방식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까지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티션이 젊었을 때 그린 <남자의 초상>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이다. 책에 나와있는대로 수정을 많이 하거나 공을 들인 흔적이 없어보이는데 그림 자체는 완벽해보여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홈페이지 설명을 보면 원래는 장갑을 낀 오른손이 다 보였을거로 예상한다는데 원본은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저도 @솔빛 님처럼, <잠든 하녀>라는 작품이 가장 좋았어요. 작가의 묘사에 따르면, "가끔 친숙한 환경 그 자체에 장대함과 성스러움이 깃들어 있다는 느낌이 들곤 하는데 그가 바로 그 느낌을 정확히 포착한 것이었다."라고 하죠. 저 또한 비슷한 감상으로 좋았습니다. 밤이 찾아오기 전 노을 진 실내의 어둑한 조명과 뺨을 손으로 받치고 고단한 듯 잠들어 있는 소녀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편안하게 느껴졌어요. 마음 같아서는 침대에 편히 누워 쉬라고 말하고 싶네요.
<잠든 하녀>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의 얼굴에서 고단함이 묻어 나네요.
빈센트 반 고흐의 붓꽃 그림들. 고흐의 인물과 풍경도 좋지만, 정물들 특히 꽃그림들이 마음에 주는 위안 같은 것들이 좋습니다. 그 컬러의 선택과 중첩과 남겨둠의 밸런스가 제겐 뭉쳐있는 생각 같은 것들을 풀어 헤쳐주는 듯 합니다.
1-3) 남자의 초상(Portrait of a Man) 그냥 "그의 맑은 눈을 한 참 들여다 보고 멍하니 있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떠오르네요.
1-3. <남자의 초상>. 그림을 책에서 본 느낌과 사이트에서 본 느낌이 조금은 많이 달랐습니다. 책에서는 눈과 눈빛이 두드러져보였다면, 사이트에서는 손끝과 어깨 표정까지 .. 구석구석 살피게 되네요.
티치아노 베첼리오, 애칭으로는 티션의 '남자의 초상'에 대한 설명이 밑줄을 그어두었는데 찾아보고 글과 비교해볼 수 있어 좋았어요. 색감이 들어간 그림을 보니 훨씬 더 글과 잘 묻어나는 것 같아요.
브뤼헐의 <곡물 수확>이요. 농촌을 그린 그림들에서 느껴지는 나른한 분위기가 좋아요.
에드가 드가의 <14살의 어린 무용수>가 정말 멋지네요.. 사진으로 평면적으로 한면만 볼수 있었는데 패트릭 브링리의 홈페이지로 보는 이 조각은 살아있는 당당한 소녀를 만나는 거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이 당시 여성들의 삶은 무척 피곤했을텐데 그냥 이 무희의 표정과 몸짓이 당당하고 예뻐보였습니다.
저자가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엘 그레코의 <톨레도 풍경>이 가장 좋습니다. 감탄할 시간도 없이 스쳐 지나갔다고 묘사된 그림인데요. 저자가 미술관에서 일하게 된 당시의 심적 상황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괴이쩍은 색깔의 하늘하며 가라앉은 암녹색 풍경이 아무일 없는 듯 불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11월에 다녀온 톨레도전경을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팬이 된 엘그레코 작품으로 볼수 있어서 첫 화면부터 심쿵합니다^^; 늦게 보아서 이제책을 사서 합류해보려는데^^;; 괜찮을까요~? https://m.blog.naver.com/skydreamar/223267205313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산토토메 성당의 오르가스 백작 무덤(엘그레코) 포스팅인데..그 많은 작품들중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북클럽은 이제 막 시작하였어요. 개별적으로 책을 구하셔서 합류하시는 것도 대환영입니다. 29일간 천천히 작품과 글을 함께 음미하는 모임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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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책들, 지금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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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출판사의 '어떤' 시리즈
[도서 증정] 응원이 필요한 분들 모이세요. <어떤, 응원>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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