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

D-29
저는 <곡물 수확>이라는 작품이 가장 좋았어요. 우선 그림의 색감 자체가 따뜻해보였고, 그림 속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곡물을 거두는, 휴식을 취하는, 식사를 하는 등)이 흥미로웠어요. 일상적이고 익숙한 광경을 묘사하고자 했던 화가의 노력이 잘 반영된 것 같았습니다.
7장에서 언급된 타라와 함께여서 그냥 지나쳤던 <메로드 제단화>가 참으로 아름다왔어요. 플랑드르 회화의 대표작다운 화려한 색감과 세밀한 붓터치도 감탄을 자아내지만 그당시 종교화가 그렇듯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물 하나하나에 깃들여 있을 상징에 대해 알아나가는 재미도 있어서 실제로 이 그림을 대하게 되면 한참을 멈추어 서서 꼼꼼히 살펴보고 싶어요.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 수확> 사실 그냥 그림만 보았다면 아무 느낌이 없었을 그림이지만, 작가의 글을 읽고 그림을 보니, 우리네 일상의 삶을 그림에 녹아내는 작업을 통해 평범한 우리의 삶이 좀 더 빛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평범한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도....
7장에 <곡물 수확>입니다. 앞에서 언급된 작품인데 그때도 좋았지만 여기서는 더 자세히 묘사되었고, 일상적이고 익숙한 광경을 묘사하기 위해 피터르 브뤼헐이 일부러 노력했다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또 언급된 걸로 보아 작가가 아끼는 작품인 것 같아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4-3. 피터 브뤼헐의 <곡물 수확>이 좋았습니다. 그림 자체의 분위기도 좋지만, 형과의 소풍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보니 마음에 오래 남을 것같습니다. 평생 노동하면서도 일과 중 찾아오는 휴식을 기뻐하고 즐기는 그들과 투병 중이라는 길고 아픈 일상 중에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슬퍼하고 그러면서도 웃으며 즐거워한 한 아름의 치킨 너깃 소풍. 초반에 언급되었을 때와는 느낌이 또 다르네요.
역시 또 브뤼헐의 곡물수확일까요? 일상을 묘사한 명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유럽의 신성한 종교적 믿음으로 표현된 신 또는 성인의 모습이나 왕족의 초상화가 대부분인 르네상스시대에 독보적인 밝고 해학적인 그림 이기에 좋습니다.
<스와이프>입니다. 경비원들끼리 창작물을 만들고 기념하는 모습이 대단해 보이네요. 그런 열정과 사랑이 부럽습니다.
7,8장에서는 작품이 딱히 눈에 띄지 않네요.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수확. 일상적이고 자유롭게 한 장면을 그려내려고 노력했다는 브링리의 감상평에 공감이 되었어요.
피터르 부뤼헐 더 아우더의 <곡물수확>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더구나 부뤼헐의 실제 고장은 저지대여서 이런 광활한 풍경이 나올 수 없는데 이를 상상과 그동안의 관찰력으로 재창조해 낸 그림이 일상적 현실 모습처럼 보여 신기하면서도 평화로워 참 매력적인 그림입니다.
피터르 브뤼헐의 <곡물 수확>은 책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는데요. 7장 마지막 부분에서 전경에 묘사된 인물군을 "성스러운 오합지졸"로 묘사한 대목에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자는 형의 병실에서 약혼을 발표하면서 소소하게 나눴던 "사랑과 슬픔과 웃음이 가득한 소풍"을 브뤼헐의 오합지졸에 비유합니다. 그러고는 "나는 어느 쪽이 더 눈부시고 놀라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대한 그림과 닮은 삶일까, 아니면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일까"라고 질문하는데요. 저자 브링리는 전자의 경우에 더 무게를 두고 싶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곡물수확을 빼놓을 수 없네요. 알고 있던 그림이지만 작가의 설명으로 더 들여다보고 알게된 그림이라 더 기억에 남아요
<곡물수확>이요. 글을 읽으면서 보니 앞장에서 봤을 때랑은 또 느낌이 다르네요. 일상적이고 익숙한 광경, 그리고 성스러운 오합지졸. 형의 이야기를 하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던 일상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형의 병실에서 약혼발표를 하고, 말의 앞뒤가 더이상 맞지 않는 그와 함께 기꺼이 약혼녀와 형수와 함께 이미 가족인 것처럼 그를 돌보며 맥너깃 만으로도 즐거워하는 외국인들이라니 너무도 정겹네요^^ 164p 거의 모든 사람들이 평생 노동을 하고 궁핍한 삶을 살아가며 가끔 휴식을 취하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ㆍㆍ 그리고 그는 그 광활하게 펼쳐진 세상의 맨 앞자리를 이 성스러운 오합지졸들에게 내주었다. 가끔 나는 어느 쪽이 더 눈부시고 놀라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대한 그림을 닮은 삶일까, 아니면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일까. 막 연필화를 하나 그렸는데, 그 문장 옆의 스케치가 맘에 듭니다. 사이트도 하나씩 보고 팟캐스트도 더러 듣는데요~ 코로나 덕분인지 이렇게 온라인으로 더 자세히 접근할 수 있어 좋아요~^^ & 8장은 아무래도 임계장 생각이 났는데 같은 경비업무를 서술한 책이지만 저자의 글을 통해 사회고발적 성격이 나타난다면, 브링리의 글은 역시 예술을 통한 자가치유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할까요.
임계장 이야기 - 63세 임시 계약직 노인장의 노동 일지지방 소도시에 살면서 공기업 사무직으로 38년간 일하다 퇴직한 60세 노동자가 생계를 위해 시급 노동의 세계에 뛰어들면서 쓰기 시작한 노동일지로 3년간 아파트, 빌딩, 버스터미널을 전전하며 경비원, 주차관리원, 청소부, 배차원으로 살아 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 굉장히 인상깊게 읽은 책인데 반갑네요. 그러고보니 직업이 같은 경비원이지만 상당히 다른 느낌이라 연결짓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첫 해, 트레바리에서 같이 읽었던 책이에요. 사람에 따라 연주가 다르듯, 글쓴이의 인생경험과 시각 그리고 역량에 따라 이렇게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구나! 싶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때때로 우리에게는 멈춰 서서 무언가를 흠모할 명분이 필요하다. 예술 작품은 바로 그것을 허락한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152,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재킷 주머니에서 작은 공책을 하나 꺼내 들고 머리에 떠오르는 포부들을 몇 개의 문장으로 적는다. 과거에는 대부분 수동적인 태도로 메트와 메트의 소장품들을 일종의 보이지 않는 눈으로 관찰했다면 이제는 새로운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술을 흡수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그러는 대신 예술과 씨름하고, 나의 다양한 측면을 모두 동원해ㅔ서 그 예술이 던지는 질문에 부딪쳐보면 어떨까.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194,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이 문장을 읽으며 그동안 고민했던 문제를 해결합니다.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그것이 나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각하는데 시간을 더 쓰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가끔 나는 어느 쪽이 더 눈부시고 놀라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위대한 그림을 닮은 삶일까, 아니면 삶을 닮은 위대한 그림일까.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16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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