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빛나고, 바람이 불고, 공원의 오래된 느릅나무는 지구상의 어떤 생명보다도 숭고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62,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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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웅진지식하우스
6-3. 11, 12장에서 등장하는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https://www.patrickbringley.com/art
위 사이트의 11,12 챕터 부분에서 작품을 하나씩 살펴보고 여러분의 마음에 다가오는 미술 작품을 골라 선정 이유와 함께 알려주세요.
모시모시
작품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렵지만 저는 미켈란젤로의 '시빌의 스케치'가 좋았어요.
시스티나 천장화라는 완성작을 위해 예술가가 얼마나 거대한 의지와 절실한 탐구심으로 작품에 임했는지가 너무 느껴져서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천장화 전체에 걸쳐 약 430명의 인물을 그려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시빌의 발이 너무도 흥미로워서 엄지발가락이 땅을 짚은 모양을 세 가지 다른 방식으로 그렸고, 그마저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이 위의 무엇 하나 그냥 그린 건 없다. 한 획 한 획마다 어려운 임무를 완수하고자 하는 에너지와 야심과 헌신이 깃들어 있다."
Henry
얀 반 에이크의 <성 바바라>
작가가 느낀 넋이 나갈 정도의 디테일이 모니터로도 공감할 지경입니다!
연해
퀼트로 만든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다 좋았는데, 그중에서도 루시 페트웨이의 작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일정한 패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붕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라는 점이 놀라웠어요. 색상도 풍부해서 더 시선이 끌렸던 것 같습니다.
CTL
미켈란젤로가 쓴 소네트와 거기 끄적거린 낙서가 인상적이네요. 그림 뿐 아니라 시로도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만큼 에너지도 많고 세상에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컸던 것 같아요. 대단한 업적과 많은 작품을 남긴 것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과 성취감은 별개인 듯 했던 미켈란젤로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새로이 알게 되었습니다.
신이나
미켈란젤로의 스케치. 여러가지 구성을 그려보고 인간적인 고뇌에 사로잡혔을 모습이 상상되고 뛰어난 작가의 면모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바르미
케리 제임스 마셜의 그림 중 흑인 여성이 물감을 가득 묻힌 파레트를 들고 있는 그림이 너무 강하게 다가옵니다. 정면을 바라보는 얼굴과 몸만큼 큰 파레트에 붓을 대고 있는 그림. 멋있어요.
양지바른그곳
< Black Vietnam War Draftee >
생생하게 그린 얼굴 외에는 미완성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그 자체로 완성된 그림이라고 작가가 선언한
엘리스 닐의 Black Vietnam War Draftee 작품을 보며
작가가 문득 궁금해져서 엘리스 닐에 대해 검색해 보았습니다.
(James Hunter)는 모델의 이름이었더군요.
저 만큼 그렸을 때 베트남전에 징집 되었고 그후로 돌아오지 못했다는 아픈 이야기도 있네요.
엘리스닐은 누드화가 많은 가봐요.
작가의 시선을 통과한 벌거벗은 몸을 보며
인간과 세상에 대한 작가가 품은 시선을 저도 느껴보고 싶네요.
전시회가 있다면 꼭 현장에 직접 가서 그 느낌을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 은 엘리스 닐의 작품들입니다.
에몽드
12장에 퀼트 작품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여성들의 오래된 전통이었고,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만들었을 여성들의 마음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의 작품도 있다는게 더 마음에 들었어요.
프렐류드
미켈란젤로의 소묘입니다. 색이 칠해지기 전부터도 느껴지는 인간의 근육 하나하나의 생동감이 가슴을 뛰게 합니다.
감자쿵야
로레타 페트웨이의 퀼트가 인상깊어요.
누군가가 단순 필요에 의해 고통속에 만들어낸 물건도 작품이 될 수 있다는게 재미있어요.
귀연사슴
단연 역시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여러분들이 미켈란젤로를 꼽았군요.
크로키부터 완성품까지 어느 것 하나 천재적이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 그도 절망하고 고뇌했다는 사실은 놀라웠습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의 변화도 재미있습니다. 말년에 이를수록 더욱 간결해지던 피에타 상이 초기의 화려함과는 반대로 다른 감동을 줍니다.
매일그대와
6-3. 론다니니 피에타는 그 자체만으로도 피에타가 전하는 아픔과 슬픔이 느껴집니다. 조각가로서의 그를 화가로 더 가깝게 느끼기에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못지않게 스케치만으로도 감탄하게 되네요.
거북별85
<지붕과 벽돌공 패턴, 세로줄 퀼트> 루시 T. 페트웨이가 Pettway 농장의 가상 조감도를 퀼트로 만들었다는게 신기하네요. 뚜렷한 색채감과 구성이 멋지게 다가왔습니다.
케리 제임스 마셜의 <무제>도 그림 속 화가가 무언가를 강력하게 전달하려는 듯 그림 밖 우리를 응시하고 있어 강렬하게 와 닿네요.
솔빛
로레타 페트웨이 작품 좋았습니다. 작품에 어떤 인생이 담기는가 생각하게 하는 귀한 작품이었어요
누구
조반니 다 피스토이아에게 바치는 소네트와 시스티나 천정화를 그리는 자화상 캐리커쳐가 인상적입니다. 미켈란젤로가 화가와 조각가로 활동하는 한 편 많은 소네트를 남겼다는 사실이 새로웠을 뿐더라 자신의 작업에 대해 냉소하고 회의하는 모습에 또 한번 놀랐네요.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소묘화 작업에 매진하는 모습에서 대가의 기질을 느꼈고요.
애플망고
나는 우리가 예술이 무엇을 드러내는지 가까이에서 이해하려고 할 때 비로소 예술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믿는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 자의 이야기』 p206,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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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완벽한 외양을 갖춘 완성품만으로는 예술에 대한 배움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 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에 들어간 고통을 잊지 않아야 한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p275,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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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10장에 나오는 제이콥 S. 로저스라는 인물이 인상에 남았습니다. 사실 다른 기부자들의 이름과 행적은 들어본 적이 있지만 '로저스 펀드'는 처음 들어 보았습니다. 보통 갑부들은 가족들에게 유산을 남기기 마련인데 막상 미술관에도 자주 찾아오지 않는 사람이 그 많은 작품을 기부하고 사후에도 엄청난 금액의 펀드를 조성해 지금까지 운영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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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의 <마담 보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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